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의 파장이 커지고 있다. 플랫폼을 통해 물건을 구매한 소비자들뿐만 아니라 거액의 정산금을 물린 수많은 중소 판매자들까지 줄줄이 엮여 있어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티몬·위메프 사태와 관련해 내부적으로 법리 검토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이준동)는 이번 사건이 소비자 피해를 양산하고 시장 질서를 무너뜨린 중대 민생침해 범죄라고 판단하고 금융감독 당국의 수사의뢰나 피해자 고발 등 여러 상황에 대비해 선제적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고소·고발을 담당하는 형사부가 아닌 반부패부가 나선 것은 사안의 중대성과 시급성을 반영한 조치로 해석된다. 법조계에서는 티몬과 위메프가 자금 부족을 인지했음에도 입점 업체와 계약을 유지하고 물품을 판매했다면 사기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아울러 판매자에게 지급해야할 자금을 사업 확장 등 다른 용도로 이용했다면 경영진에 대한 횡령·배임 혐의가 성립될 수 있다는 판단도 나온다. 티몬과 위메프는 현재 사무실로 찾아온 소비자들의 환불 처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리뷰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이 늘고 있다. 배달앱의 리뷰 차단 정책, 업주가 진행하는 리뷰 이벤트 등이 리뷰를 왜곡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3곳의 리뷰 운영실태와 소비자 인식을 조사한 결과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14~16일 온라인을 통해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최근 3년간 공정거래위원회의 ‘1372 소비자 상담센터’에 접수된 배달 리뷰 관련 소비자 불만은 총 411건으로 2021년 109건, 2022년 148건, 2023년 154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불만 유형 중에서도 리뷰 또는 계정이 차단되는 배달앱의 약관 관련 불만이 58.6%(241건)으로 가장 많았고, 리뷰를 둘러싼 사업자의 폭언 또는 협박(19.5%), 리뷰 삭제 요구(8.0%)가 뒤를 이었다. 배달앱들은 악의적인 리뷰 등으로 입점 사업자의 권리 침해가 우려되는 경우 해당 리뷰를 임시로 차단하고 있다. 그러나 차단 기준이 모호할 뿐만 아니라 음식 품질이나 배달 등에 대한 솔직한 평가 역시 차단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소비자원은 “리뷰 작성 전 주의사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보려는 수험생들은 온라인에서 응시 원서를 사전에 작성할 수 있게 된다. 기획재정부는 23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4년 하반기 공공기관 대국민 체감형 서비스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공공기관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품질 제고 및 양적 확대를 목표로 개선 과제를 발굴, 대다수 국민에게 서비스 체감이 높은 과제 22건을 선정해 개선했다. 먼저 현재 수기로만 작성할 수 있던 수능 원서를 온라인에서도 작성할 수 있도록 했다. 강원과 경기 등 11개 광역자치단체는 올해 수능부터, 나머지는 내년부터 '온라인 원서 작성'이 가능해진다. 재학생이 아닌 사람은 응시료를 현금으로만 납부할 수 있던 불편함도 개선해 모든 응시생의 응시료 계좌이체 납부도 허용하기로 했다. 다만 원서접수는 본인확인을 위해 학교에 가서 현장접수를 해야 한다. 우체국 물류지원단을 중심으로 한 '물류 서비스 개선' 방안도 마련됐다. 소포 분실·파손 민원 접수 시 책임소재를 파악한 후 손해배상을 하던 기존 절차를 개선, 분실·파손 입증 서류가 제출되면 접수 후 3일 이내 배상하는 '선 배상'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미국과 일본 등 해외 교민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엄마, 나 큰일났어" 울먹이는 딸의 목소리에 A씨는 가슴이 철렁했다. 음성과 억양, 침묵까지 실제 딸의 목소리를 꼭 닮아있었다. 심지어 딸의 학교와 거주지 정보까지 모두 알고있어 A씨는 딸이 아닐꺼라는 상상을 하지 못했다. 딥 보이스를 활용한 피싱사기 전화였다. 인공지능(AI) 기술을 동원해 보이스피싱이 진화하고 있다. 최근 '딥 보이스' 나 '딥 페이크' 등 생성형 AI 기술 요인이 보이스피싱 등 금융 사기범죄에 악용되면서 새로운 범죄유형이 생겨나고, 이에 따른 피해자도 급증하고 있다. 딥 보이스는 딥러닝과 보이스의 합성어로 AI 기술로 특정한 사람의 목소리를 발화에 합성한 기술이다. 딥 보이스는 영상을 합성하는 딥페이크와 달리 음성을 합성하는 기술이다. 딥보이스는 뉴스요약이나 AI 스피커 등 목소리 더빙 분야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문제는, 적은 양의 데이터로도 자연스러운 음성을 구현할 수 있어 보이스 피싱 사기 같은 범죄에 이용된다는 점이다. SNS·모르는 번호에 목소리 노출 주의해야 경찰청은 AI 피싱사기를 예방하기 위해 "SNS에 음성이 포함된 게시물을 올린땐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SNS에 공개된 게시물로 개인정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 KB국민은행은 자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KB스타뱅킹의 다국어 페이지에 인도네시아어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KB국민은행은 현재 9개 언어(▲영어 ▲중국어 ▲일본어 ▲캄보디아어 ▲베트남어 ▲태국어 ▲러시아어 ▲몽골어 ▲미얀마어)로 다국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시행하는 인도네시아어를 더해 총 10개의 다국어 서비스를 KB스타뱅킹에서 제공하게 된다. 이번 서비스 시행을 통해 ▲계좌 및 거래내역 조회 ▲환율 조회 ▲거래외국환은행 지정 신청 ▲해외송금 메뉴가 인도네시아어로 제공되며 영업점 방문 없이 365일 24시간 모바일로 간편하게 해외송금 거래가 가능하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KB스타뱅킹 인도네시아어 서비스 시행으로 인도네시아 고객의 금융거래 편의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국민은행을 거래하는 외국인 고객에게 더욱 다양한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B국민은행은 8개의 외국인근로자 전용 외환송금센터를 열고 주말에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6월부터 기존에 거래가 없던 외국인 고객도 KB스타뱅킹에서 ▲입출금통장 개설 ▲KB스타뱅킹 가입 ▲K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 LG유플러스가 자사 육아 정보 제공 앱 ‘부모나라’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실시간 육아 상담 서비스 ‘ixi(익시) 육아 매니저’를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부모의 자녀 양육 고민 해결을 돕는 앱 ‘부모나라’ 이용자들은 육아 전문 AI의 답변을 활용해 보다 편리하게 필요한 육아 정보를 찾고 고민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LG유플러스가 지난해 9월 출시한 ‘부모나라’는 키즈 전용 서비스 ‘아이들나라’의 핵심 고객인 영유아 부모들을 타깃으로 육아 필수 정보를 제공하는 앱이다. 아이들나라와 함께 인기를 끌고 있는 부모나라는 육아와 놀이 고민을 편리하게 해결해주는 서비스로, 정식 출시 후 10개월 만에 누적 다운로드 10만 건을 넘어섰다. 이번에 추가된 ixi 육아 매니저는 실시간으로 AI가 육아 상담을 진행해주는 서비스다. 부모가 실시간으로 육아나 교육 관련 질문을 올리면 워킹맘이자 육아 선배 모드로 학습된 ixi 육아 매니저가 빠르게 답변을 함으로써 육아 고민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ixi 육아 매니저를 활용하면 AI가 전문적인 답변을 실시간으로 제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예컨대, 이용자가 “징징대는 아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제정 1년 만에 본격 시행되면서 가상자산 투자자들을 위한 최소한의 법적 보호망이 생겼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 19일부터 가상자산시장의 건전한 질서 확립과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를 위해 제정된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시행됐다고 최근 밝혔다. 지난해 7월 18일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제정된 후 1년간 시행령 등 하위 규정 마련, 가상자산 사업자의 법 시행 준비 등을 위한 시간을 거친 결과다. 이 법률은 이용자의 예치금 및 가상자산 보호,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행위 규제, 금융 당국의 가상자산사업자 등에 대한 감독·검사·제재 권한 부여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앞으로 가상자산 사업자는 고객 예치금을 별도의 수탁은행에 안전하게 맡기고 고객에게 예치금금 이자 성격의 이용료를 지급해야 한다. 이용자가 예치한 가상자산과 동일 종류, 동일 수량의 가상자산을 실질적으로 보유할 의무도 갖는다.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해킹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도 이행된다. 가상자산 사업자는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은 콜드월렛(Cold wallet)에 고객 자산의 80%를 보관해야 한다.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네이버페이는 업계 최초로 해외여행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는 여행 일정에 맞춰 휴대품 손해부터 항공기·수하물 지연, 해외 의료비와 여행 중단 사고 등 14가지 주요 담보를 자유롭게 설정한 뒤 제휴 손해보험사의 해외여행보험 가격을 비교할 수 있다. 롯데손보·메리츠화재·캐롯손보·하나손보·한화손보·NH농협손보 등 6개 제휴 손보사는 14가지 담보 중 사용자 설정에 맞는 해외여행보험 플랜을 제공한다. 제휴 손보사 모두 자사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가격과 보험 비교·추천서비스를 통해 제공되는 가격을 동일하게 설정했다. 제휴사는 지속적으로 추가될 예정이다. 네이버페이는 보험 비교에서부터 가입까지 사용자의 정보 입력 단계를 대폭 간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동반 여행자를 9명까지 추가해 전체 보험료를 비교할 수도 있다. 직접 사용해보니 본 서비스는 네이버 검색창에 ‘네이버 해외여행보험’을 검색하거나, 네이버페이 전체메뉴 중 ‘보험’을 클릭해 이용할 수 있다. 검색을 통해 접속하면 출발시간과 도착시간을 적은 후 최저가 해외여행보험료를 조회할 수 있다. 출도착 예정시간을 집을 기준으로 기록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일본 소프트뱅크가 네이버와 라인야후 지분 인수 문제를 당분간 논의하지 않기로 하면서 ‘라인 사태’가 잠시 소강 사태에 접어들었다. 최근 아사히신문은 소프트뱅크가 현재와 같은 라인야후 출자구조를 당분간 지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소프트뱅크 관계자는 아사히신문에 “총무성의 행정지도에 대해 네이버와 협의를 계속 해왔지만, 한국 정치권과 네이버 노조의 반발 때문에 협의를 지속할 수 없다”며 “라인야후를 일본 플랫폼으로 만들기 위해 주식 매입을 중장기 목표로 잡은 방침은 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양국의 외교적 문제와 네이버 노조의 반대로 일단을 숨을 돌렸지만 라인야후 지분 매각에 대한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다. 라인야후 지분 조정 논란은 지난해 11월 네이버클라우드가 악성코드에 감염돼 라인에서 개인정보 51만건이 유출되면서 촉발됐다. 일본 총무부가 개인정보 유출의 원인을 라인야후가 시스템 업무를 위탁한 네이버에 과도하게 의존한 탓으로 돌리면서 지난 3월 라인야후에 ‘네이버와의 자본 관계 개선’ 등이 포함된 행정지도를 내린 것이다. 지분 1%만 넘어가도 경영 주도권 소프트뱅크로 네이버는 A홀딩스의 지분을 소프트뱅크와 각 50%씩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 신한은행은 지난 17일 서울시 종로구청에서 종로구와 공공배달앱 서비스 운영을 위한 ‘땡겨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신한은행 ‘땡겨요’는 ‘혜택이 돌아오는 배달앱’을 슬로건으로 정하고 낮은 중개수수료, 빠른 정산, 이용금액의 1.5% 적립 등 소비자와 가맹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종로구는 공공배달앱 ‘땡겨요’ 서비스를 지역사회의 성공적인 협업 모델로 정착시키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자 ‘땡겨요상품권’을 1억5000만 원 규모로 발행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땡겨요’에 신규 입점하는 종로구 소재 가맹점을 위해 ‘사장님 지원금’ 20만 원 자체 쿠폰을 지원하고 ‘땡겨요’ 정산 계좌를 신한은행으로 변경하는 가맹점에 대해서도 변경 익월 첫 영업일에 4천원 할인 쿠폰을 50매 제공해 최대 40만원 규모의 혜택을 제공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경영 실천을 위해서는 지역사회와의 상생이 매우 중요하다”며 “지자체와 파트너십을 확장하고 더 많은 고객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땡겨요’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업무협약으로 신한은행 ‘땡겨요’는 종로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