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인공지능(AI)이 2000년 전 베수비오 화산 폭발 당시 묻힌 로마시대 고문서를 해독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베수비오 챌린지(Vesuvius Challenge)’에서 대학생 국제 연구팀이 AI를 통해 고문서 내용의 약 5%를 읽어내 우승했다. 이집트·스위스·미국 국적의 대학·대학원생 3명으로 구성된 이 팀은 상금 70만 달러(약 9억 2897만원)를 차지했다. 파피루스로 만들어진 해당 문서는 18세기 이탈리아 헤르쿨라네움의 고급 로마 빌라 유적지에서 발굴된 두루마리 중 하나다. 많은 과학자들이 이 두루마리를 열기 위해 시도했지만 베수비오 화산 폭발 때 화산재 열에 그을린 데다 근 2000년이라는 세월을 거쳤기 때문에 손상 우려가 컸다. 결국 280개의 달하는 이 두루마리들은 뭉쳐진 채 보관돼 왔다. 이 대학생팀은 주최 측이 제공한 고해상도의 두루마리 컴퓨터단층촬영(CT) 이미지에 잉크 부분의 질감을 감지하는 AI 기계학습(머신러닝)을 적용해 내용의 약 5%에 해당하는 2000자 이상의 문자를 읽어냈다. “결핍보다 풍족이 행복”...에피쿠로스 철학 담겨 AI가 읽어낸 문서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일상생활에서 지속적으로 혈당 관리를 할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이 등장했다. 센서를 통해 혈당을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식사, 운동 등 생활습관 개선도 돕는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지난 1일 모바일 혈당 관리 앱 ‘파스타’를 출시하고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당뇨 환자가 가장 위험한 순간은 지나친 저혈당이나 고혈당에 빠졌을 경우”라며 “실시간으로 연동해 맞춤화된 개별적 통찰을 제공하는 것이 차별성”이라고 강조했다. 이용자는 파스타에서 연속혈당측정기(CGM) 종류를 선택해 구입한 뒤 해당 센서를 신체에 접촉하는 방식으로 혈당을 측정한다. 센서가 신체에 닿으면 마이크로니들이 몸 안으로 스며들어 약 10일간 혈당 데이터를 5분마다 측정하고 해당 기록을 파스타에 전송하는 식이다. 이 앱을 이용하면 우선 하루에도 몇 번씩 손가락을 찔러 '채혈'을 하고, 그 정보를 일일이 정리해 의사에게 제시하는 수고를 덜 수 있다. 아울러 의사 진료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CGM 업체의 앱들이 전문 용어로 구성돼 있는 반면 파스타는 일반인들도 해석이 쉬워 이용이 용이하다. 파스타는 국내 업체 아이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 미래에셋증권은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가입금액 평가액이 1조 원을 넘어섰다고 22일 밝혔다. 서비스 출시 후 약 500일 만에 약 1만5414 계좌가 늘었고, 특히 4~50대 고객들이 약 1만 계좌(7000억 원)이상 가입했다. 퇴직연금에 지속적으로 신경쓰기 힘든 직장인과, 은퇴를 앞둔 세대들이 인공지능(AI) 자산관리서비스를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는 미래에셋증권의 글로벌 자산배분 모델에 근거한 성장형, 성장추구형, 위험중립형, 안정추구형, 안정형 등 5가지 투자유형의 포트폴리오를 제시해 고객이 선택할 수 있게 하는 AI 기반의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퇴직연금에 지속적으로 신경쓰기 힘든 직장인과 은퇴를 앞둔 세대들이 AI 자산관리서비스를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개인연금 분야로도 서비스 영역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 SK네트웍스는 인공지능(AI) 솔루션 개발 스타트업인 ‘업스테이지’에 25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업스테이지가 조성하는 시리즈 B 라운드에 리드 투자자로 참여한 것이다. SK네트웍스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서 최성환 사업총괄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업스테이지 투자 체결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업스테이지는 AI 솔루션 개발 및 공급과 관련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스타트업으로, 대규모언어모델(LLM)과 비교해 정보 보안과 영역별 특화 등에 강점을 지닌 ssLLM(small scale LLM) 시장에서 앞선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기업 내부 데이터만을 활용해 훈련된 언어모델인 프라이빗 LLM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정부부처 및 금융, IT, 커머스 등 산업 전반에 다수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업스테이지는 또한 업계 최고의 AI 기술 조직을 갖춘 것으로도 유명하다. 업계 관계자는 “업스테이지는 네이버에서 AI팀 리더로 꼽히던 3인이 창업해 많은 이들이 관심을 보인 스타트업”이라며 “AI 분야의 세계적 석학 어드바이저를 보유한 것은 물론 글로벌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MS)가 곧 출시할 윈도 PC 키보드에 AI챗봇을 바로 실행할 수 있는 코파일럿 키를 추가한다. MS가 키보드 디자인을 바꾸는 것은 30년 만이다. MS는 지난 4일(현지시간) "코파일럿 전용 키를 윈도 11 PC에 도입한다"며 "2024년은 AI PC의 해가 될 것이며, 코파일럿 키가 그 시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코파일럿은 MS가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최신 대규모 언어모델(LLM)인 GPT-4와 이미지 생성형 AI인 달리 3(DALL-E3)을 기반으로 개발한 생성형 AI다. 지난해 초 출시된 '빙챗'과 명칭만 다르다. MS는 지난해 11월 말부터 윈도 10 또는 윈도 11 운영체제에서 코파일럿 기능을 체험판으로 제공하고 있다. 코파일럿 키가 추가된 PC에서는 소프트웨어에서 코파일럿 기능을 찾을 필요 없이 해당 키를 단순히 누르기만 하면 된다. 윈도 키보드 디자인이 바뀌는 것은 1994년 윈도 시작 키가 추가된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말 코파일럿 모바일 앱 출시...150만회 이상 다운로드 코파일럿 키가 추가된 마이크로소프트의 PC는 9일부터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테크기업이 인공지능(AI) 학습 시 언론사의 뉴스 콘텐츠를 무상으로 사용하는 관행이 사라질지 주목된다. AI 학습용 콘텐츠에 대한 법적 분쟁이 불거진 데 더해 기업들이 나서서 저작권료를 지급하는 사례도 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수백만 건의 자사 기사가 AI 챗봇을 훈련하는 데 무단으로 사용되고 있다며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소송 대상은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다. NYT는 "고유한 가치가 있는 NYT 저작물의 무단 복제 및 사용과 관련해 수십억 달러의 법적 손해와 실제 손해를 피고가 보상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구체적인 보상규모를 밝히진 않았다. 그간 AI 기업들은 인터넷을 통해 구할 수 있는 모든 출판물은 '공정이용' 조항에 따라 AI를 훈련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공정이용은 제한적인 상황에서 저작권자의 허가를 구하지 않고 저작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적 개념이다. 저작물이 교육이나 연구에 이용되는 경우 등이 그 예다. 그러나 NYT와 같은 언론사들은 AI가 뉴스의 문장을 거의 그대로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공정이용에 해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빅테크 기업이 AI 학습에 방대한 양의 기사를 무단 사용하고,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는 데 대해 국내 언론단체가 행동에 나섰다. 한국신문협회는 지난 28일 네이버의 생성형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 학습에 뉴스 콘텐츠를 활용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에 이에 대한 시정을 촉구하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신문협회는 이날 의견서에서 언론사의 개별 이용 허락 절차를 거치지 않고 하이퍼클로버X의 학습을 위해 뉴스 콘텐츠를 사용하는 것은 불공정 계약, 저작권 침해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네이버 제휴사 약관에 명시된 기사 이용 근거는 '뉴스를 독자들에게 제공하는 것'에 해당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를 당사 AI 학습에 적용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네이버와 언론사 제휴 약관에는 ‘네이버는 서비스 개선, 새로운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연구를 위해 직접, 공동으로 또는 제삼자에게 위탁하는 방식으로 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 "약관 새로 만들어야...AI 학습에 활용한 뉴스 정보 공개도 필요" 신문협회는 “하이퍼클로바X를 학습시키기 위해 뉴스를 데이터로 사용하는 행위는 약관이 정한 사용 범위를 벗어나는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 우리은행은 27일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예·적금, 대출, 펀드 등 상품을 추천하는 ‘금융상품 추천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 서비스는 AI 알고리즘으로 자산 규모와 재무 상태가 비슷한 사람들을 찾아 공통점과 차이점을 분석한 뒤 고객에게 예‧적금, 대출, 펀드 등 필요한 상품을 추천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금융소비자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주식 종목 및 최근 소비내역 등 마이데이터를 분석해 AI가 가장 적합한 펀드를 추천해주는 기능이 핵심이다. 금리가 낮은 입출금 계좌에 있는 돈을 찾아 알려주고 나에게 가장 유리한 예•적금 상품을 추천해주는 것은 물론, 예•적금 예상이자 계산기를 통해 내가 받을 수 있는 이자 금액도 계산해 볼 수 있어 편리하다. 또한, 세액공제 계산기로 절세상품 납입 금액에 대한 예상 세액공제 금액을 계산해볼 수 있고, 나의 현재 상황에 맞는 절세상품도 추천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마이데이터를 통해 초개인화 금융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며 “이번 금융상품추천 서비스에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 LG AI연구원은 머신러닝 분야 최대 학회인 ‘뉴립스(NeurIPS) 2023’에서 ‘AI 에이전트’ 등 생성형 인공지능(AI) 분야 선행 기술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 19편을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뉴립스는 현지시간 10일부터 16일까지 미국 뉴올리언스에 위치한 모리얼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다. AI 에이전트는 인간의 명령을 정확하게 인지해 의사결정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개인 비서 같은 AI로, 기존 생성형 AI보다 더 능동적이고 진일보한 기술이다. LG AI연구원은 이번 학회에서 스스로 질문(Self-Asking)하면서 인간의 명령을 실행에 옮기는 역할을 하는 LLM(Large Language Model, 거대언어모델)인 LLM Actor와 실행에 대한 결과값들을 예측하고 우선 순위를 정하는 LLM인 LLM Critic이 상호보완 작용을 하면서 AI가 인간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하는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을 발표했다. LG는 “이 기술을 적용하면 온라인 쇼핑이나 로봇 청소기 등 가사 활동을 돕는 가전 제품이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인간의 명령을 보다 더 정확하게 이해해 수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구글이 '최고의 AI 모델'이라고 자부했던 '제미나이'가 성능 논란에 휩싸였다. 제미나이 시연 영상이 실시간 촬영본이 아니라는 사실이 드러난 데 이어 질문에 대한 답도 기대에 미치지 못해서다. 최근 미국 CNBC 등에 따르면, 구글은 성명을 내고 "(제미나이) 시연이 실시간으로 진행되지 않고, 미리 준비된 이미지와 텍스트 프롬프트를 기반으로 제작됐다"며 "영상은 제미나이가 멀티모달(Multi Modal) 기능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다는 것을 예시적으로 묘사한 것"이라고 밝혔다. 시연 영상 공개 직후 불거진 '영상 짜집기' 의혹에 대한 후속조치다. 구글이 지난 6일 "가장 뛰어난 AI 모델"이라며 내놓은 제미나이는 멀티모달 AI로 챗GPT의 대항마가 될 것으로 주목받았다. 멀티모달은 AI가 마치 사람처럼 정보를 복합적으로 처리하는 기술이다. 대부분의 AI가 한 형태의 정보에만 특화된 데 반해 제미나이는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 음성, 영상 등으로도 상호작용할 수 있다고 전해진다. 또 구글에 따르면 제미나이는 코딩 능력까지 갖췄다고 한다. 성능 지적도...오스카 남우주연상 수상자 답변 버벅대 구글은 제미나이 출시와 함께 6분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