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코로나19로 확대된 화상회의 수요에 업계가 대응하고 있다. ‘줌(Zoom)’이 장악하고 있는 시장에 애플과 시스코 등이 출사표를 냈다. 애플은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애플파크 스티브잡스 극장에서 연례행사 ‘WWDC21’을 열고 새로운 아이폰 OS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공개된 차세대 모바일 OS ‘iOS15’는 영상통화 서비스인 ‘페이스타임’에 다양한 변화를 줬다. 공간 오디오, 주변 소음을 걸러주는 음성분리, 페이스타임 링크, 쉐어플레이 등의 기능이 추가됐다. 무엇보다 안드로이드와 윈도 등 다른 OS 기반 사용자도 페이스타임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기업용(B2B) 화상솔루션 웹엑스를 운영 중인 시스코는 지난달 말 화상회의에 100개 이상의 언어를 실시간 번역할 수 있는 서비스를 탑재했다. 이를 통해 통역 시간을 줄이고 회의 1회당 평균 172달러의 통역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용자별로 회의 참여도와 집중도, 선호 근무 시간 등을 데이터로 계량화해 효율적인 업무에 참고할 수 있는 ‘인사이트’ 기능도 여름부터 추가할 예정이다. 웹엑스는 10만 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화상회의부터 개인 이용자를
[편집자주] 뜨거운 이슈를 시원히 설명해줄 수 있는 전문가를 찾았습니다. ‘확률형 아이템’ 논란이 소비자의 분노를 불러온 가운데, ‘컴플리트’ 가챠를 금지하는 조항을 포함한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서면인터뷰를 통해 국회에서 논의 중인 게임법 개정안에 대해 들었습니다.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확률형 아이템’이 게임업계를 강타했다. 소비자들의 분노에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지난달 27일 유료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 정보 공개를 강화하는 자율규제 강령 개정안을 내놨다. 하지만 협회의 이번 강령개정안에는 사행성이 짙다고 지적된 ‘컴플리트 가챠’에 대한 내용이 명시적으로 들어있지 않았다. ‘컴플리트 가챠’는 게임 내 아이템을 결합해 상위 아이템으로 교환하는 방식으로, ‘빙고판 완성하기’ 등이 포함된다. 반면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계양갑, 2선)은 지난 3월 ‘컴플리트 가챠’를 금지하는 조항을 포함한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발의해 주목을 받고 있다. 유 의원은 8일 “컴플리트 가챠는 제2의 ‘바다이야기’가 될 수 있는 시한폭탄으로 성장했다”면서 컴플리트 가챠만큼은 금지하는 것이 옳다고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게임사들의 기대작들이 6월 연이어 출격한다. 모두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로, 이용자들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넷마블은 오는 10일 ‘제2의 나라’를 내놓는다. 한국·일본·대만·홍콩·마카오 5개 지역에 동시에 출시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29일 ‘오딘:발할라 라이징’을 출시한다. ‘블레이드’로 이름을 알린 김재영 대표가 세운 게임개발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작품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의 국내 및 대만 지역의 판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를 시작으로 대만에까지 서비스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 앤 소울’을 계승한 ‘블레이드 앤 소울2’를 모바일 게임 시장에 내놓는다. 이달 말일이나 7월초 출시가 유력하다. 엔씨가 올해 선보이는 신작 중 마지막 주자로, 최근 출시돼 좋은 성적을 얻은 리니지M·리니지2M·트릭스터M의 열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브리 VS 북유럽신화 VS 동양 무협 판타지...세계관 대결 각각의 게임은 차별화된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 ‘제2의 나라’는 스튜디오 지브리와 레벨파이브가 협업한 판타지 역할수행게임(RPG) ‘니노쿠니’를 모바일 RPG로 재해석한 작
[편집자주] 본지는 우리사회에서 4050세대가 비대면 시대에 소외되지 않도록 맞춤형 기사와 정보를 제공하는 ‘to4050’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게재합니다.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TV 관련 업계가 대량의 ‘키즈 콘텐츠’를 선보이며 유아 자녀를 가진 부모들을 유혹하고 있다. 스마트 TV를 내놓는 가전회사뿐만 아니라 OTT 서비스, IPTV 업계도 분주히 움직이는 중이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교육이 활성화되면서 TV를 이용한 ‘홈스쿨링’을 찾는 부모들이 늘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등이 발간한 ‘2020 이러닝 실태조사’에 따르면, 3~9세 유아의 이러닝 이용률은 2015년 46.4%에서 2020년 53.5%로 증가했다. 연간 이러닝 지출액도 2019년 251억 3100만 원에서 2020년 979억 700만 원으로 289.58% 늘었다. 주당 평균 이러닝 이용시간은 2019년 3.33시간에서 2020년 5.88시간, 2021년 6.67시간으로 두 배 가량 증가했다. 주로 사용하는 기기를 조사하면 PC가 27.5%, 태블릿이 24.9%, 노트북이 22.8%, 스마트폰이 14.6%, 스마트TV가 7.8% 등이었다. 이중 스마트TV의 경우 세대별로 봤을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방탄소년단(BTS),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세븐틴 등이 속해있는 하이브에 LG유플러스의 양자암호 기술 기반 공연예매시스템이 적용된다. 이를 통해 예매정보 보안을 강화하고 암표 거래를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유플러스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하는 2021년 양자암호통신 시범인프라 구축사업을 통해 공연·엔터테인먼트 분야 응용서비스에 양자보안을 확대 적용한다고 6일 밝혔다. 이를 통해 하이브의 공연 예매 시스템에 양자내성암호(PQC)기술이 시범 적용된다. LG유플러스가 서울대 천정희 교수와 공동개발한 양자내성암호는 양자컴퓨터로도 해킹이 불가능할 만큼 복잡한 수준의 알고리즘을 사용하는 알고리즘이다. 양자내성암호를 활용한 End-to-End 암호키교환 방식은 전송거리에 제약이 없고, 향후 해저케이블 구간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양자키교환(QKD)과는 달리 이미 구축한 전송망에 선로를 추가로 구성하거나 중계 노드를 만들 필요 없이 양단(兩端) 구성만으로 보안을 구성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양자보안이 적용된 물리복제방지칩(PUF)이 탑재된 유심(USIM)과 IC카드를 ▲개인정보 데이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기업은 물론 개인까지 협박하는 형태로 진화한 랜섬웨어 조직에 대한 경계가 확산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A성형외과는 지난달 22일 랜섬웨어 공격을 받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랜섬웨어 공격자는 지난 2일 병원에서 확보한 연락처를 이용, 고객에게 직접 연락을 취해 암호화폐를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 측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전문해커가 문자와 이메일 등을 통해 본원 일부 고객분들의 연락처를 이용, 고객 분들에게 직접 연락을 취하고 있는 정황이 파악됐다”면서 “잘 알지 못하는 측으로부터의 문자, 이메일, 전화 연락 등에 대해서 각별히 유의하여 대처해달라”고 안내했다. 이는 당초 랜섬웨어 조직들이 정보를 탈취하거나 시스템을 마비시켜 기업에게 금품을 요구하던 수법에서 진화, 개인에게 직접 마수를 뻗친 사례로 분석된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랜섬웨어의 심각성이 주목되는 추세다. 미국 연방수사국(FBI) 크리스토퍼 레이 국장은 지난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약 100종의 랜섬웨어를 수사 중이며, 이를 2001년 9.11 테러와 유사한 수준으로 보고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레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구글이 오는 10월부터 플레이스토어에 입점한 모든 애플리케이션(앱)에 대해 인앱결제를 의무화하기로 하면서 소비자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구글은 당초 게임에서만 인앱결제를 의무화했지만, 이를 모든 앱·콘텐츠로 확대적용하기로 했다. 또한 연매출 100만 달러(약 11억 원) 이상인 앱 개발사에 대해서는 수수료 30%를 부과하기로 했다. 연매출 100만 달러 이하 기업에는 15%가 적용된다. 업계는 구글의 정책 변경에 따라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네이버 웹툰, 카카오 이모티콘, 멜론 이용권, 밀리의 서재 구독 등 소비자들이 활발히 이용하고 있는 모든 디지털 콘텐츠 서비스에 30% 수수료가 부과되기 때문이다. 한국모바일산업연합회가 지난 2월 발표한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구글의 인앱 결제 의무화 정책 실행 시 1년 동안 국내 모바일 앱·콘텐츠 기업들의 추가 부담 수수료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3539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국내 플랫폼 기업이 져야 할 수수료 부담이 소비자에게 전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월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게임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관련 복지 혜택을 경쟁적으로 도입하고 있지만 그 이유는 단순히 직원 복지 차원만으로 아닌 것으로 보인다. 중견 게임 기업 네오위즈는 백신 접종 임직원에게 한 번에 사흘씩, 두 차례 접종하면 총 엿새의 유급휴가를 주기로 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이미 개인 연차를 사용해 백신을 맞았으면 해당 연차는 모두 복구된다. 앞서 넷마블도 코로나19 백신 휴가 제도를 일찌감치 도입했다.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직원에 접종일과 그다음 날 유급 백신 휴가를 준다. 2회 접종이 필요한 백신은 각 이틀씩 총 나흘 휴가를 받게 된다. 펄어비스도 한 번 접종에 이틀씩, 최장 나흘 동안 휴가를 준다. 이 회사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권장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1차 예방접종을 완료한 모든 임직원에게 문화상품권(10만 원권)을 지급한다. 엔씨소프트는 이달부터 백신 휴가 제도를 시행했다. 접종 당일 반차와 다음 날이 휴가로, 2회 접종 시 총 사흘 동안 유급 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 이처럼 게임업계가 백신 휴가에 열을 올리는 배경에는 크게 두 가지가 지적되고 있다. 인재난 속에서 새로운 복지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인공지능(AI)이 음악을 작곡하고, 그림을 그리고, 제품을 발명하는 시대가 됐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현행법상 AI는 ‘저작권자’나 ‘발명자’는 될 수 없다. 특허청은 지난달 17일 미국의 한 AI 개발자인 스티븐 테일러씨가 AI를 발명자로 표시해 국내에 국제출원한 특허에 대한 1차 심사를 진행 후, ‘자연인이 아닌 AI를 발명자로 적은 것은 특허법에 위배되므로 자연인으로 발명자를 수정하라’는 보정요구서를 최종 통지했다고 3일 밝혔다. 해당 출원건은 AI가 발명자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 특허심사 사례다. 우리나라 특허법과 관련 판례는 자연인만을 발명자로 인정하고 있다. 자연인이 아닌 회사나 법인, 장치는 발명자로 표시할 수 없다. 같은 맥락에서 AI가 창작한 미술품이나 음악에도 저작권이 발생하지 않는다. 저작권상 보호받는 저작물은 ‘인간의 사상 또는 감정을 표현한 창작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AI가 대량의 데이터를 학습하고 인간과 유사한 수준의 독창적인 작품을 생산할 수 있는 시대가 되면서, 법적으로 AI의 창작물을 보호해야 한다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무조정실이 지난해 12월 확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게임 아이템 확률 논란으로 홍역을 치렀던 게임업계가 오는 12월부터 모든 유료 콘텐츠의 확률을 공개하는 방향으로 자율규제 개정안을 내놨다. 하지만 ‘컴플리트 가챠’에 대한 내용은 빠져있어 이번 개정안에 대한 실효성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지난달 28일 ‘건강한 게임문화 조성을 위한 자율규제 강령 개정안’을 발표했다. 아이템 확률 공개 대상을 확대하고 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기존에는 캡슐형 유료 아이템만 확률을 공개했지만, 앞으로는 강화형·합성형 등 모든 유료 콘텐츠의 확률이 공개된다. 유료 재화와 무료 재화가 결합한 경우에도 확률을 공개한다. 다만 개정안에는 ‘컴플리트 가챠’에 대한 내용은 없다. ‘이중뽑기’로 불리는 컴플리트 가챠는 게임 내 아이템을 결합해 상위 아이템으로 교환하는 방식이다. 확률형 아이템에서 나온 결과로 빙고를 완성해 더 좋은 아이템을 지급하는 사례가 이에 해당한다. 일본에서는 컴플리트 가챠가 높은 사행성을 이유로 금지된 바 있다. 국내에서도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컴플리트 가챠 금지법’이 발의돼 있다. 내용을 살펴보면, ‘확률형 아이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