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소수 독과점 온라인 플랫폼 기업을 규제하기 위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추진하는 '플랫폼 경쟁 촉진법(온플법)'이 소비자 권익을 침해할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거대 플랫폼 사업자가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다양한 혜택이 규제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다. 30일 공정위에 따르면 온플법은 일정 수준 이상의 매출과 시장점유율, 이용자 수를 넘어서는 사업자를 '지배적 사업자' 내지 '게이트키퍼'로 지정하고 △자사우대 △끼워팔기 △멀티호밍 △최혜대우 등 4가지를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내용이다. 공정위의 '독과점 심사지침'에는 온라인 기업의 자체 상품과 서비스를 타사 대비 유리하게 취급하는 것을 '자사우대', 특정 서비스에 가입하면 별도로 제공하는 무료 서비스 혜택 등을 제한하는 것을 '끼워팔기'로 규정하고 있다. 이 중 자사우대, 끼워팔기 대상에 네이버와 쿠팡 등이 제공하는 OTT나 웹툰, 무료배송 서비스가 포함되면 소비자 이용도가 높은 해당 서비스의 운영이 중단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의 섣부른 사전 규제로 고물가 시대 소비자 부담만 가중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공정위 "소비자에 혜택 주는 플랫폼은 위법 아니" 현재 네이버는 월 4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빅테크 기업이 AI 학습에 방대한 양의 기사를 무단 사용하고,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는 데 대해 국내 언론단체가 행동에 나섰다. 한국신문협회는 지난 28일 네이버의 생성형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 학습에 뉴스 콘텐츠를 활용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에 이에 대한 시정을 촉구하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신문협회는 이날 의견서에서 언론사의 개별 이용 허락 절차를 거치지 않고 하이퍼클로버X의 학습을 위해 뉴스 콘텐츠를 사용하는 것은 불공정 계약, 저작권 침해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네이버 제휴사 약관에 명시된 기사 이용 근거는 '뉴스를 독자들에게 제공하는 것'에 해당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를 당사 AI 학습에 적용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네이버와 언론사 제휴 약관에는 ‘네이버는 서비스 개선, 새로운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연구를 위해 직접, 공동으로 또는 제삼자에게 위탁하는 방식으로 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 "약관 새로 만들어야...AI 학습에 활용한 뉴스 정보 공개도 필요" 신문협회는 “하이퍼클로바X를 학습시키기 위해 뉴스를 데이터로 사용하는 행위는 약관이 정한 사용 범위를 벗어나는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콜 차단' 혐의를 받는 카카오모빌리티가 내놓은 자진시정안이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로부터 퇴짜를 맞았다. 시정안이 피해를 입은 택시 기사들을 보상하기에 충분하지 않고, 고발 조치를 고려할 만큼 행위의 불공정성이 가볍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공정위는 지난 28일 카카오모빌리티의 시장 지배적 지위 남용 행위 사건에 대한 동의의결 절차 개시 신청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동의의결이란 공정위의 조사·심의를 받는 사업자가 스스로 소비자나 거래 상대방의 피해 구제 등의 시정안을 제안하는 제도다. 공정위가 이 시정안을 받아들이면 위법 여부를 따지지 않고 사건을 종결한다. 공정위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지난 2021년부터 우티와 타다 등 가맹 택시에 승객 콜을 주지 않는 방식으로 경쟁 사업자를 배제했다고 보고 있다. '카카오T블루' 기사들에게 타 플랫폼에 동시 가입한 택시들의 번호판을 찍어 신고하라고 한 혐의 등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시장 점유율 95%를 차지하는 등 택시 애플리케이션 시장에서 독점적 위치를 가지고 있다. 독점적 지위 남용 혐의...시정 계획 충분치 않다고 판단 이에 공정위는 카카오모빌리티에 검찰 공소장 격인 공정거래법상 시장 지배적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설날 부모님 용돈 얼마드리나요?" "송년모임 언제 할까요?" "강의 만족도 평가해주세요"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거나 취합해야 하는 일은 주변에서 쉽게 일어난다. 이럴 때 유용한 것이 설문조사 플랫폼이다. 네이버는 20일, 설문조사를 제작·공유할 수 있는 설문 플랫폼 '네이버 폼'을 시범 출시했다. 이전까지는 네이버 오피스에 포함되어 있는 네이버 폼을 이용하여 설문조사가 가능했다. 하지만 네이버 오피스가 이달 27일 종료하며 워드, 슬라이드, 셀, 폼 등의 기능을 사용할수 없게 됐다. 20일 출시된 네이버 폼은 오피스에 포함된 설문조사가 아닌 단독 설문 플랫폼으로 독립한 모양새다. 기존 네이버폼과 달라진 점은 PC와 모바일의 경계가 없어진 것이다. PC에서 작성한 설문조사를 모바일로 확인했을때 모바일 버전으로 볼 수 있다. 네이버측은 "PC와 모바일 경계없이 기기에 최적화한 사용자환경을 제공한다" 밝혔다. 또한 기존 유형화되어 있던 설문조사 폼의 갯수가 줄고, 직접 맞춤형으로 설문을 제작할 수 있도록 간소화한 것이 눈에 띄었다. 직접 만들기 및 객관식, 주관식, 별점형, 표형 등의 커다른 분류를 선택한 후 질문이나 페이지를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카카오모빌리티의 유럽 진출 계획에 빨간불이 켜졌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추진하던 유럽 최대 택시 플랫폼 ‘프리나우(FreeNow)’ 인수가 사실상 무산됐기 때문이다. 프리나우는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폴란드, 오스트리아, 아일랜드, 그리스 등 유럽 11개국 170개 도시에서 운영 중인 플랫폼으로 유럽 전역에서 택시 호출 시장 점유율이 83%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9월말부터 약 두 달간 프리나우 지분 약 80%를 인수하기 위한 실사를 진행하고, 지난달 중순께는 예비 입찰 제안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카카오 계열사의 대형 투자에 대해 주요 의견을 제시하는 투자심의위원회(투심위)가 인수가가 너무 비싸다는 이유로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프리나우가 애초에 제시한 매각가와 카카오모빌리티가 산정한 인수가는 3000억∼4000억 원 수준이었다. 카카오 계열사 인수합병 잇따라 난항 카카오 투심위는 인수 계획 원안을 부결하고,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등 관광 수요가 높은 특정 국가와 도시만을 대상으로 인수를 추진하라는 의견을 냈다. 이후 카카오모빌리티가 투심위 의견을 바탕으로 제안서를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이 본격화했다. 넷플릭스의 독주에 대항할 최대 토종 OTT가 탄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 CJ ENM과 SK스퀘어는 자사 OTT 서비스인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실사 및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심사를 진행한 후 내년 초 본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합병 비율은 알려진 바 없지만 CJ ENM이 최대 주주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CJ ENM은 티빙 지분 48.85%, SK스퀘어는 웨이브 지분 40.5%를 보유 중이다. 주주 구성 등은 본계약 성사 후 구체적인 논의를 거쳐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의 합병은 지속되고 있는 적자 구조를 타개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티빙과 웨이브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비용 증가, OTT 시장 위축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각각 1192억 원, 1217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투자력·구독자 결합 시너지 기대...넷플릭스 바짝 추격 주요 토종 OTT인 양사의 투자력과 구독자가 결합되면 커다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 KT가 인터넷TV ‘지니TV’에 입점한 홈쇼핑 방송사들의 마케팅을 지원하는 ‘쇼핑 인사이트’를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지니 TV 쇼핑 인사이트는 KT의 AI 기술로 지니 TV의 홈쇼핑 실시간 시청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도록 하는 빅데이터 플랫폼이다. 해당 홈쇼핑 방송 채널의 시청자 수, 점유율, 유출 및 유입자 수, 시청 시간, 반복 시청, 가구 특성, 편성 정보 등의 데이터를 시각화해 KT 지니 TV의 홈쇼핑 방송사들에게 각각 제공한다. 지니 TV 쇼핑 인사이트는 홈쇼핑 시청 데이터뿐 아니라 KT 융합 데이터를 활용해 홈쇼핑 시청자의 시청 패턴과 주문 전화, 앱 접속 등 고객 반응 데이터를 입체적으로 분석함으로써 홈쇼핑 사업자들의 상품 소싱과 방송 편성 등 스마트한 마케팅을 지원하게 된다. KT는 내년 지니 TV 쇼핑 인사이트를 통해 구축한 홈쇼핑 이용행태 정보를 AI로 분석해 개인화된 추천 시스템을 만들어 사용자 경험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KT는 지니 TV 시청자들의 편리한 쇼핑 환경 조성을 위해 홈쇼핑 전용 메뉴인 ‘쇼핑+’를 신설해 지니 TV의 미디어 포털 홈 화면에 있는 ‘Live채널관’ 전면에 배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 우리은행은 27일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예·적금, 대출, 펀드 등 상품을 추천하는 ‘금융상품 추천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 서비스는 AI 알고리즘으로 자산 규모와 재무 상태가 비슷한 사람들을 찾아 공통점과 차이점을 분석한 뒤 고객에게 예‧적금, 대출, 펀드 등 필요한 상품을 추천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금융소비자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주식 종목 및 최근 소비내역 등 마이데이터를 분석해 AI가 가장 적합한 펀드를 추천해주는 기능이 핵심이다. 금리가 낮은 입출금 계좌에 있는 돈을 찾아 알려주고 나에게 가장 유리한 예•적금 상품을 추천해주는 것은 물론, 예•적금 예상이자 계산기를 통해 내가 받을 수 있는 이자 금액도 계산해 볼 수 있어 편리하다. 또한, 세액공제 계산기로 절세상품 납입 금액에 대한 예상 세액공제 금액을 계산해볼 수 있고, 나의 현재 상황에 맞는 절세상품도 추천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마이데이터를 통해 초개인화 금융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며 “이번 금융상품추천 서비스에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국내 접속경로를 변경해 속도를 떨어트렸다는 이유로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과장금 처분을 받은 페이스북(현 메타)이 불복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콘텐츠제공사업자(CP)의 접속경로 변경 행위가 법령상 '이용 제한'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해석이다.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페이스북이 방송통신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시정명령 등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원심의 원고승소 판결을 최근 확정했다. 방통위는 2018년 3월 페이스북에 과징금 3억9600만 원을 부과했다. 페이스북이 2016년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SK브로드밴드(SKB)와 LG유플러스의 접속 경로를 기존 KT에서 해외로 바꿔 이용자의 접속 속도를 떨어트렸다는 이유였다. 1심, 2심 법원도 페이스북에 손 들어줘 당시 페이스북이 SKB와 진행하던 망(網) 사용료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속도를 떨어뜨린 것이라는 의혹도 불거졌다. 이에 페이스북은 이용자 불편을 일으킬 의도가 없었다며 같은 해 5월 방통위를 상대로 이 같은 결정을 취소해 달라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1심과 2심 법원은 페이스북의 손을 들어줬다. 접속경로 변경으로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은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 삼성증권은 26일 공식 유튜브 채널 ‘Samsung POP’(삼성 팝)의 구독자수가 업계 최초로 17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의 공식 유튜브채널은 투자 전망 등 리서치 콘텐츠뿐만 아니라 투자 및 경제와 관련된 재미 요소를 반영한 다양한 콘텐츠를 갖추고 있다. 최근 공개한 뮤직비디오 ‘느슨해진 투자씬에 mPOP을 줘’ 1편은 공개 이틀 만에 10만 뷰를 돌파했다. 화제의 캐릭터인 킹바다와 투자에 킹 받는 상황을 접목해 코믹하고 유쾌한 노래와 영상으로 MZ세대에게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후속으로 공개된 2편은 mPOP의 특화된 기능들인 ‘리서치톡’, ‘주식굴링’, ‘미국주식 주간거래’를 가사에 담았다. ‘느슨해진 투자씬에 mPOP을 줘’ 노래를 만든 힙합 듀오 ‘이짜나언짜나’와 킹바다로 활약하고 있는 개그우먼 허미진이 함께 뮤직비디오를 만들었다. 삼성증권은 ‘느슨해진 투자씬에 mPOP을 줘’ 외에도 로드 퀴즈쇼 ‘삼성증권이 쏜다’, 국내 최초 투자심리 토크쇼인 ‘I Like 댓’, 삼성증권의 연금 전문가가 강사로 나서 연금 관련 제도에서 상품에 이르는 상세한 내용을 담은 ‘연금교습소’ 등 다양한 콘텐츠로 1억8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