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삼성전자가 공식 온라인 소통 채널인 ‘삼성전자 뉴스룸’을 영상·그래픽 등 시각 중심으로 전면 개편했다. 단순 텍스트 기반을 넘어, AI 기술을 접목한 직관적이고 역동적인 플랫폼으로 진화하면서 기업 소통 채널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20일 “보고, 듣고, 느끼는 뉴스룸을 통해 방문객과의 소통을 한층 강화했다”고 밝혔다.
개편된 뉴스룸 메인 화면 상단에는 좌우 슬라이드 형태의 하이라이트 배너가 신설됐다. 이 배너는 영상, 쇼츠, 이미지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로 구성돼 클릭 없이 바로 시청 가능하며, 커서를 올리면 요약 텍스트가 함께 제공된다. 콘텐츠 특성에 따라 단일 뉴스 또는 주제별 묶음으로 구성돼 직관적인 이용이 가능하다.
비주얼 최적화도 강화됐다.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다양한 기기에서 세로·가로 화면에 맞게 자동 조정돼 사용자 경험을 개선했다.
언론인과 콘텐츠 제작자를 위한 ‘프레스 툴스(Press Tools)’ 메뉴가 메인 화면 우측 하단에 추가됐다. 이를 통해 보도자료, 회사 소개, 투자자 정보 등 주요 메뉴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 기사별 페이지에서는 고해상도 이미지와 영상, 텍스트를 한 번에 내려받을 수 있는 기능도 강화됐다.
또한 메인 화면 중앙에는 최신 기사를 배치하고, 기획기사·보도자료·해외소식 등 유형별로 기사를 분류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돼 뉴스 탐색이 보다 용이해졌다.
삼성전자는 이번 개편에서 인공지능(AI) 기능도 적극 도입했다. 각 기사에는 AI 요약 기능이 적용돼 독자가 핵심 내용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고, 이미지·태그 기반 검색까지 가능해졌다. 검색어 자동 추천, 키워드 하이라이트, 최신순 및 제목순 정렬 기능도 새롭게 추가돼 원하는 정보를 더 쉽게 찾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새롭게 개편된 뉴스룸은 기업과 제품, 기술 관련 소식을 한층 생생하고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소통의 허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 미디어, 투자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개편을 두고 “기업 뉴스룸이 단순 보도자료 게시판을 넘어 멀티미디어·AI 기술을 활용한 브랜드 미디어 플랫폼으로 자리 잡는 흐름을 보여준다”며 “삼성전자가 글로벌 기업 소통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