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서진 기자 | LG유플러스가 BC카드가 보유한 방대한 가맹점 데이터를 활용해 AI 통화앱 ‘익시오(ixi-O)’의 검색 및 추천 기능을 한층 고도화한다. 카드 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맛집·편의시설 등의 검색 정확도를 높여 AI 비서 기능의 활용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와 BC카드는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BC카드 본사에서 ‘BC카드 가맹점 데이터 연계 LG U+ 익시오 서비스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최윤호 LG유플러스 AI Agent추진그룹장(상무), 오성수 BC카드 데이터사업본부장(상무)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제휴를 통해 LG유플러스는 내년 출시 예정인 ‘익시오 AI 비서’에 BC카드 데이터를 연동할 예정이다. 익시오 AI 비서는 통화 중 대화 맥락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필요한 정보를 즉시 제공하는 기능을 갖춘 서비스로, AI가 통화에 직접 참여해 검색·안내·추천 등을 수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BC카드의 데이터를 연동하면 익시오의 검색 정확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통화 중 ‘용산역 맛집’을 찾을 경우, BC카드가 보유한 가맹점 매출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제 이용이 많은 식당을 우선 추천하는 방식이다. BC카드는 전국 55만여 개 가맹점 데이터를 기반으로 방문 패턴과 혼잡도 등을 분석하는 ‘잇플(eat.pl)’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 데이터가 익시오 검색·추천 기능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활용된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다양한 국내외 파트너사와 협력해 익시오의 AI 검색·추천·번호정보 제공 등 핵심 기능 고도화를 지속할 계획이다. AI 에이전트 서비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데이터 연동 범위를 더욱 확대하고, 일상 속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개인 맞춤형 정보 제공’ 기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최윤호 LG유플러스 AI Agent추진그룹장은 “BC카드의 가맹점 데이터는 AI 에이전트가 고객에게 더 개인화된 정보를 제공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한다”며 “익시오 고객의 선택 고민을 덜어주는 신뢰도 높은 서비스로 발전시키고, 다양한 파트너와 연결해 생활 속 AI 경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성수 BC카드 데이터사업본부장 역시 “BC카드의 결제 데이터를 활용해 더욱 정교한 추천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돼 의미가 크다”며 “양사의 폭넓은 협력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 가치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