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챗GPT를 비롯한 오픈AI의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또 먹통이 됐다. 이달에만 두 번째다.
오픈AI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오전 11시(한국시간 27일 오전 4시)쯤 오픈AI의 챗GPT와 소라, 오픈AI의 개발자용 API가 26일 장애를 일으켰다고 밝혔다.
이날 일부 이용자가 챗GPT에 프롬프트 입력 시 정상적인 답변 대신 '내부 서버 오류'라는 메시지가 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과거 챗GPT와의 대화목록을 확인할 수 없었을 뿐만 아니라 최근 오픈AI가 챗GPT에 추가한 ‘프로젝트’ 기능도 작동하지 않았다.
오픈AI는 장애 발생 4시간 뒤 소라가 정상화됐음을 알렸고 5시간 뒤에는 API가 복구됐다고 공지했다.
오픈AI는 이번 장애가 업스트림 제공업체(상위 인터넷서비스 사업자)의 영향 때문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잦은 오류에도 구체적 해명 없어
일부 외신은 오픈AI의 서비스 독점 클라우드 공급자인 마이크로소프트의 데이터센터 장애로 인한 문제일 가능성을 제시했다. 일각에서는 챗GPT가 애플 시리에 적용되면서 트래픽이 급증, 서버 과부하를 유발했을 것이란 추측도 나오고 있다.
오픈AI의 AI 서비스가 대규모 장애가 일으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2일 4시간 이상 오류가 발생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당시 오픈AI가 재발 방지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지만 불과 보름 만에 또다시 장애가 발생한 것이다.
지난해 11월에도 챗GPT에서 접속 장애가 발생해 홈페이지에는 “챗GPT는 과부하 상태”라는 문구가 게시된 바 있다. 반복되는 서비스 장애에도 오픈AI는 오류 원인에 대해 자세한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월 200달러를 내고 있는 ‘챗GPT 프로’ 구독자들은 잦은 서비스 장애에 불만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