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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여름휴가 기간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이용한다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휴가철 만날 수 있는 AI 서비스를 모아봤다.

AI가 짜주는 여행 계획

인터파크투어는 지난 6월 21일 AI가 여행 일정을 짜주는 ‘여행계획’ 서비스를 베타오픈했다. 인터파크투어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도시와 일정만 고르면 AI가 항공편, 숙박, 추천일정, 세부동선이 표시된 지도, 예상비용을 한 번에 보여준다. 

해당 서비스는 여행지별 이동거리, 예상 소요시간, 관광지와 식당 운영시간까지 고려해 계획을 세운다. 이용자는 AI가 만들어준 일정에서 여행지 순서나 항목 등의 구성을 원하는대로 편집 및 변경할 수도 있다. 

현재 231개 도시 일정이 안내되며, 약 10만 개에 달하는 현지 관광지와 맛집 정보를 담았다. 항공권과 호텔, 액티비티 등 여행상품의 실시간 가격 및 재고 여부도 반영하도록 했다. 

스타트업 ‘스토리시티’가 운영하는 ‘여다’ 앱에서도 일정과 출발지, 여행지역, 숙소 등 항목에 답변하면 여행 동선을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자체 AI 기술을 활용, 전국 40만 건의 여행지 속성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바로 떠날 수 있는 완성된 일정의 형태로 제공한다.

호텔 서비스도 AI가

호텔을 방문했을 때 AI를 활용한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도 있다.

KT는 지난 2018년부터 글로벌 호텔 체인인 아코르, 하얏트, 메리어트 계열에서 AI 호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올해 4월 계약기준 총 42개 호텔 8000여 개 객실에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1일에는 일본 로봇호텔 체인 ‘헨나호텔’의 국내 1호점 ‘헨나호텔 서울 명동’에 AI 호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투숙객은 객실에 비치되어 있는 ‘기가지니 호텔 미니’ 단말에 음성으로 명령을 내려 조명‧TV‧냉난방을 조절할 수 있다. 물이나 수건 등 어메니티 물품과 컨시어지 서비스를 요청하면 AI 호텔로봇이 직접 배달해주기도 한다. 

서비스 요청뿐만 아니라 통화기능도 포함되어 투숙객은 별도의 전화기 없이 프런트 데스크 및 다른 객실과 통화할 수 있다. 

손부식 KT 담당자는 2일 본지에 “코로나19가 심각한 가운데 KT AI호텔에서 투숙함으로써 언택트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객실에서 전화로 일일이 프론트 데스크로 전화를 하는 번거로움 없이, 기가지니를 통해 한번 요청해두면 호텔 측에서 접수를 확인하고 대응하고 있어 투숙객이나 호텔 직원 모두에게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대구 매리어트 호텔 등에서는 기가지니를 통해 접수되는 호텔용품을 로봇이 컨시어지 배달을 하는 언택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이색적인 투숙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수욕장 혼잡도, AI가 알려주는 신호등 체크하세요

여름 휴가 중 해수욕장 방문 시 빅데이터와 AI를 통한 혼잡도를 확인하는 것도 코로나19 예방에 필요하다. KT는 해양수산부와 함께 7월부터 두달 간 전국 264개 해수욕장에 대해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해수욕장에서 잡히는 KT 기지국의 무선 신호 빅데이터를 실시간 수집하고 AI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실제 해수욕장에 방문한 인구를 집계한다. 해수욕장별 적정 인원 대비 인구 집계치가 100%보다 낮다면 초록색, 100% 초과~200% 이하는 노란색, 200% 초과는 빨간색으로 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