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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platform

“골든타임 사수” 5G·AI 기반 응급의료시스템 현장 투입

골든타임 허비하게 되는 문제 해결하기 위해 개발
서울 서북 3구(서대문·마포·은평)과 경기도 고양시에서 27일부터 시범 운영
올해 12월까지 실증 통해 시스템 고도화하고 효용성 검증해 전국으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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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5G·인공지능(AI) 기반 응급의료시스템이 27일부터 시범 운영된다. 응급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병원을 찾기 위해 거리에서 헤매는 시간을 줄여 환자생존률 향상을 도울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는 27일 자정부터 5G 인공지능 기반 응급의료서비스를 서울 서북 3구(서대문·마포·은평)과 경기도 고양시에서 시범적으로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12월까지 실증을 통해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효용성을 검증해 전국으로 확산할 예정이다.

 

지능형 응급의료서비스는 구급 단계에서 중증 응급환자가 치료 적정 병원으로 바로 이송되지 못해 골든타임을 허비하게 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됐다.

 

실제로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중증응급환자의 적정시간 내 최종치료병원 도착 비율은 52.3%에 그쳤다. 또한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 이송환자 가운데 중증외상환자의 20.2%, 급성심근경색 환자의 36.1%, 뇌졸중 환자의 27.5%가 최초 도착병원에서 다른 환자로 옮겨졌다. 

 

지능형 응급의료서비스는 구급차 내에 AI 시스템을 설치, 응급환자의 영상·생체신호 등 다양한 정보를 5G망을 통해 전송한다. 통합플랫폼에서는 이 데이터를 분석한 뒤 환자의 중증도와 증상별 치료에 가장 적합한 병원을 안내할 수 있도록 한다.

 

이 시스템은 구급차 내 구급대원에게 표준 응급처치 방안과 병원 이송 최적 경로를 제시하며, 구급활동일지 자동 작성도 지원한다. 

 

응급실 의료진은 구급차 내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송받음으로써 응급환자 도착 전에 최적의 치료 준비를 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을 위한 컨소시엄은 연세의료원이 주도한다. 서울 서북 3구의 경우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병원▲동신의료재단 동신병원 ▲은평청구성심병원 ▲은평성모병원 ▲세란병원 등 응급의료기관 5곳과 ▲서대문소방서 ▲마포소방서 ▲은평소방서 등 소방서 3곳이 참여한다.

 

고양시에서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명지의료재단 명지병원 ▲인제대 일산백병원 ▲동국대 일산병원 등 응급의료기관 4곳과 ▲고양소방서 ▲일산소방서가 참여한다.

 

이밖에도 KT와 카카오모빌리티 등 14개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참여한 바 있다. 정우현 KT 홍보실 차장은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지능형 응급 의료 서비스가) KT의 5G 회선을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2019년~2021년 해당 사업에 총 180억 원을 투자한다. 민간도 51억 원을 투자, 3년간 총 231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