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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가 ESG 경영 속도 내는 이유는?

글로벌 진출 네이버와 카카오에 ESG경영 생존 위한 필수
"ESG 경영은 기업의 가치를 올리는 데 핵심 요소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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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가 잇따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에 나서면서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최근 기업 경영에 있어서 ESG 경영은 투자자 유치에 필수적인 요소가 됐다.

 

지난해 초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 래리핑크 회장이 ESG를 투자의 주요 기준으로 삼겠다고 밝히며 불씨에 불을 붙였고, 이후 전 세계 투자자 대부분이 비슷한 기준을 도입하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과 유럽 등에선 이미 ESG경영을 실천하는 기업들로 자금이 몰려드는 추세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글로벌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네이버와 카카오에게는 해외 투자자들을 적극 끌어들일 필요가 있다. 이에 이들에게 ESG 경영은 생존을 위한 필수가 된 것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글로벌 시장에서 플랫폼을 대폭 확장하며 이커머스 사업에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네이버는 일본에서 라인과 야후재팬의 경영을 통합해 신설 법인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신설 법인을 통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상반기 중 일본에 출시하고 토탈 이커머스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미국 시장에서는 지난 1월 글로벌 최대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를 인수하고, 지난달 25일 스페인 최대 리셀 커머스 기업 ‘왈라팝’에 1500억 원을 투자하는 등 플랫폼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해 7월 미국 웹소설 플랫폼 기업 래디쉬에 투자했다. 래디쉬의 IP 경쟁력을 바탕으로 영미권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래디쉬는 자체 제작 콘텐츠 래디쉬 오리지널을 통해 성장세를 가속화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신희 IT컨설턴트는 “네이버나 카카오 뿐 아니라 글로벌 진출이 필수인 IT업계 전반으로 ESG 경영이 확대될 것”이라며 “ESG 경영은 기업의 가치를 올리는 데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해 10월 이사회 내 ESG 위원회를 신설하고 관련 경영활동에 돌입했다. ESG 위원회는 중장기 ESG 전략을 수립,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하는 한편 전사적인 ESG 관리 비즈니스 기회 확대를 추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와 관련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지난해 말 발간한 2020년 ESG 보고서에서 “기후변화 완화를 위해 국내외 산업계 전반의 노력이 필요함을 인식하고 친환경 비즈니스 확대와 저탄소 경제로의 이행을 가속화하는데 동참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도 지난달 ESG 경영 강화 일환으로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신설했다.

 

ESG위원회는 회사의 지속가능경영 전략의 방향성을 점검하고 성과와 문제점 등을 관리 및 감독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ESG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관련 활동을 이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ESG 경영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카카오의 존재 이유와 다르지 않다”면서 “ESG 위원회 신설을 시작으로 카카오만의 약속과 책임을 이행코자 한다. 내부적으로 12대 실천분야, 80여 개 추진과제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