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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시대 겨냥 ‘맞춤형 혜택’ 제공 신용카드 속속 등장 

배달앱·편의점·온라인쇼핑몰·OTT서비스에 대한 혜택 강화하는 카드 출시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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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소비 패턴이 크게 바뀌면서 비대면 트렌드를 겨냥한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가 나타났다. 

 

이전보다 결제량이 크게 늘어난 배달앱·편의점·온라인쇼핑몰·OTT서비스에 대한 혜택을 강화하는 카드가 출시됐다. 또한 외출이 어려운 가운데 여행, 항공, 공연 등 오프라인 혜택이 힘을 쓰지 못하면서 특정 영역이 아닌 전 가맹점에서 골고루 기본적인 혜택을 주는 카드가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서 확인한 결제 데이터에 따르면 달라진 소비 패턴을 확인할 수 있다. 여신금융협회는 지난해 카드 승인 실적을 분석한 결과, 오프라인 중심 업종과 모임·여가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소비 위축이 심화된 반면 비대면·온라인을 통한 구매 수요는 늘었다고 밝혔다. 

 

주로 저녁에 주문 건수가 많았던 배달앱의 경우, 점심시간대에도 이용량이 대폭 증가했다. 재택근무를 하는 이들이 집에서 배달을 시키거나, 5인 이상 집합 금지 조치로 여러 인원이 식당에 가기 어려워지면서 직장인들이 도시락 등을 시켜 사무실에서 점심을 먹는 경우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신한카드에 따르면 지난해 1~10월의 배달앱 이용은 전년 동기 대비 78% 늘었고, 특히 점심시간대(11시~14시)에는 101% 증가했다. ‘혼밥’으로 유추해볼 수 있는 7000원~1만 2000원 결제 이용 건도 18% 증가했다. 또 지난해 하반기 기준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보면, 2만 원 초과 결제 비중은 8%p 늘어났고 4050세대 주문도 9%p 증가했다.

 

외식이 어려워진 대신 ‘홈술’과 저녁을 위해 편의점을 즐기는 이들도 늘어났다. 신한카드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기준 편의점의 경우에도 저녁시간 이용이 증가했는데, SNS에 언급된 연관어 상위에 ‘집’, ‘맥주’, ‘저녁’ 등이 위치한 것을 보아 이는 퇴근길에 편의점에 들러 저녁 식사를 즐기는 이들이 많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새벽배송의 경우 주문이 급증해 이전보다 주문 마감이 일찍 되는 경우를 대비, 소비자들이 주문시간을 전년에 비해 조금씩 앞당김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온라인 채널의 특성에 맞게 결제 시간은 고르게 분포했다. 

 

이 같이 달라진 트렌드를 겨냥한 카드 상품들은 다음과 같다.

 

하나카드는 3일 ‘멀티 시리즈’ 신상품 3종을 출시했다. ‘멀티 시리즈’는 배달, 간편결제 등 최근 소비자 사용이 급증하고 있는 업종을 포함, 고객의 소비패턴과 니즈 등을 분석해 내놓은 라인업이다. 

 

‘멀티 애니’는 전월 실적·적립·한도 제한 없이 국내외 전 가맹점에서 0.7% 적립, 카카오페이 등 페이결제 시 1% 적립 혜택을 기본으로 제공하며 오프라인 쇼핑 시 2%, 배달의 민족 등 딜리버리 서비스 시 3%를 월 통합 최대 5만 하나머니까지 제공한다. 

 

‘멀티 온’은 기본 제공혜택에 더해 G마켓 등 온라인 쇼핑 시 2% 적립, 딜리버리 서비스 이용 시 3% 적립, 넷플릭스, 쿠팡 로켓와우 등 디지털 구독 서비스 이용 시 4%의 적립 혜택을 전월 실적 조건 없이 월 통합 최대 5만 하나머니까지 제공한다. 

 

롯데카드가 지난달 출시한 ‘로카100’은 전월 실적 75만 이상일 시 기본할인으로 모든 가맹점에서 1%를 할인하며, 특별할인으로 온라인 가맹점에서 월 1만 원까지 1.5%를 할인해준다. 실적이 충족되지 않아도 0.5%를 할인한다. 

 

우리카드가 지난해 10월 내놓은 모바일 전용 발급 ‘카드의정석 언택트 에어’는 배달의민족·요기요·배달통 등 3대 배달 어플 이용 시 30%, 쿠팡 쇼핑 시 20%의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OTT서비스와 음원 업종, 전자도서와 멤버십 업종에서 20%도 할인한다. 

 

신한카드도 지난 5월 모바일 전용 발급 카드인 신한카드 YaY를 출시했다. 배달의 민족·요기요·CJ쿡킷·하이프레시 등 배달음식을 이용하면 각각 이용액의 15%가 적립된다. 넷플릭스·유튜브 프리미엄·왓챠플레이 등 OTT 영역의 경우 이용액의 30%를 적립해준다.

 

또한 마켓컬리·오아시스마켓 등 식품 전문 온라인 쇼핑몰과 롯데ON·쓱닷컴·G마켓·11번가·쿠팡 등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서 이용처별로 건당 5만 원 이상 이용 시 2500포인트를 제공, 배송료를 세이브 해준다. 

 

현대카드의 ‘DIGITAL LOVER’카드는 음악, 영상 등 주요 디지털 서비스 이용료를 월 1만 원까지 할인하며, 주요 온라인 간편결제 이용 시 월 1만 원까지 5% 할인하는 혜택을 제공한다. 

 

한편 현대카드는 G마켓과 옥션 등 오픈마켓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와 손잡고 스마일페이 PLCC카드를 선보인 바 있다. 모든 스마일페이 가맹점에서 2%를 스마일캐시로 적립해주는 카드다. 배달의 민족과도 PLCC 카드를 선보였다. 현대카드는 이밖에도 3일 네이버와 PLCC 계약을 맺었으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특화 카드를 내놓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