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신한은행이 남양주시와 함께 대규모 디지털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신한은행은 5일 남양주시와 ‘신한금융그룹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1999년 준공된 일산 재해복구센터를 대체하는 차세대 핵심 인프라로, 신한은행은 지난 4월부터 약 6개월간 수도권 주요 지역을 대상으로 입지를 검토한 끝에 남양주시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최종 부지로 선정했다. 해당 지역은 3기 신도시 개발과 첨단산업 육성이 동시에 추진되는 곳으로, 향후 디지털 금융·행정 혁신의 중심 거점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한금융그룹 AI 데이터센터는 2027년 착공, 2029년 준공을 목표로 건립되며, 신한은행은 이를 단순한 IT 인프라가 아닌 미래 금융 경쟁력을 좌우할 전략 자산으로 보고 있다. 향후 ▲초거대 AI 모델 개발 및 적용 ▲고도화된 금융보안 체계 구축 ▲금융 데이터 분석 및 혁신 서비스 개발 ▲산·학·관 협업 기반의 디지털 생태계 조성 등 그룹 전체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남양주시도 지역 내 첨단산업 유치와 청년 일자리 창출, 지역 인재 육성 등 다방면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조성은 왕숙신도시 내 디지털 밸리(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가속하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이번 협약은 신한금융과 남양주시가 함께 AI 기반 금융·행정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남양주시의 디지털 밸리 조성, 지역 일자리 창출, 인재 육성 등에 신한이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앞으로도 AI·데이터 기반 금융 혁신에 투자를 강화하며, 고객 중심의 미래형 금융 서비스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