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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경제] ‘코로나’ 엎친 데 새해부터 배달앱 대행료까지 인상…시름 깊어지는 자영업자

배달 수요증가에 배달 대행업체들 1월 1일부터 수수료 인상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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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 해 큰 타격을 입은 자영업자들이 새해부터 오른 배달앱 대행료와 콜라 가격에 울상을 짓고 있다.

 

전국 소상공인 카드 매출 정보를 관리하는 한국신용데이터에 따르면, 크리스마스가 포함되어 있었던 12월 21일~27일 전국 16만개 사업장을 분석한 결과 카페와 주점, 식당 등 음식점 매출은 지난해의 34%에 그쳤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버티고 있지만 첩첩산중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배달 수요가 증가하면서 생각대로, 바로고, 부릉 등 배달 대행업체들은 1월 1일부터 배달 대행 수수료를 인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배달대행료가 지난해 표준 배달비 대비 약 30% 가량 오르게 된다. 배달기사가 부족해지고 유사 플랫폼이 늘면서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운영 지역에 따라 기본 배달비가 최소 200원에서 1000원까지 인상되며, 거리와 날씨 변동에 대한 할증폭도 커진다.

 

배달비 인상에 따라 음식점은 배달비 인상을 직접 부담할지, 원가에 반영해 음식값을 올릴지, 아니면 배달료를 더 올릴지 선택해야 한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매장 운영이 어려워져 배달을 통해 매출을 만회해야 하는 상황에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코카콜라코리아는 12월부터 일반 음식점에 납품하는 업소용 코카콜라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코카콜라를 점주에게 공급 시 적용하는 할인율을 조정한 것으로, 할인율이 낮아지면 음식점 점주가 도매상에게 내야하는 비용이 증가하기 때문에 사실상 가격 인상으로 받아들여진다. 

 

코카콜라음료 관계자는 구체적인 할인율 조정 폭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외식업 자영업자들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업소용 코카콜라 500ml 한 박스(24개)에 600원씩 올랐다”, “물건 주는 데서 코카콜라 355ml 24개에 1만 6500원씩 주다가 갑자기 1만 7500원으로 올려버렸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한편 국내에서 생산되는 식재료와 해외에서 수입되는 곡물 가격이 코로나19 영향으로 크게 상승하면서 밀가루와 설탕 등 다른 재료비의 인상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 경우에도 역시 자영업자들은 타격을 입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