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설 선물세트를 비대면으로 전달하는 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커머스업계가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에 돌입했다.

실제로 코로나19 이후 첫 비대면 명절이었던 지난 추석에도 연휴 전 사전예약 기간에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소비자 비중이 늘었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추석에는 사전예약 매출이 전년 추석 대비 26% 이상 증가했다. 홈플러스도 지난 추석 사전예약 비중이 57%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마트와 SSG닷컴은 오는 24일부터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접수를 받는다. 내년 1월 31일까지 총 39일간 사전예약 판매에 나설 방침이다.

이마트 앱을 통해서 선물 세트 구매수량에 따른 할인 금액과 견적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전화 주문 서비스’를 통해, 카탈로그를 집에서 확인한 후 전 점포에서 상품을 주문할 수 있다. 점포 담당자가 고객을 직접 찾아가 상담하고 결제를 진행한다. 

매장에서 세트 택배 발송 주소를 일일이 수기로 작성해야 할 필요 없이 이마트 홈페이지의 택배 발송 주소 일괄 등록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이마트는 일찍 선물세트를 예약할수록 더 큰 혜택을 준비하는 ‘얼리버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사전 예약판매 기간 동안 행사카드(총 13종)로 결제 시 최대 40%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기간에 따라 구매 금액대별로 최대 150만 원 금액의 신세계 상품권을 증정할 예정이다. 

SSG닷컴에서도 이마트와 동일 조건으로 이마트몰 명절 상품 구매 시 기간에 따라 구매 금액대별 최대 150만 원 신세계 상품권을 증정한다.

육류는 고객 수요가 높은 15만 원 이상 저가 세트와 30만 원 이상 초고가 세트 비중을 확대하고, 수산물 인기 품목은 사전 예약 시점부터 30% 할인한다. 과일은 사전예약 전용상품을 작년 2개에서 9개 품목으로 확대했다. 지난 추석 처음 출시한 ‘위생세트’는 추석 판매량 1만 개의 3배 물량을 준비했다. 

롯데마트는 오는 24일부터 2월 1일까지 전 점포에서 설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 생활용품 등 총 276개의 제품을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롯데온에서 운영하는 롯데마트 몰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소비를 선호하는 고객을 위해 온라인 전용 상품을 지난 설 대비 약 10% 늘렸다. 

롯데마트는 친환경 한우세트와 과일세트 등 프리미엄 상품을 사전예약 기간에 한정수량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사전 예약 기간동안 엘포인트 회원이나 행사카드로 선물세트를 구매한 고객은 최대 30%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정카드로 구매 시 금액대별로 최대 150만 원 상품권 증정, 혹은 즉시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도 한다.  

홈플러스는 지난 17일부터 총 530여 가지의 상품을 선보이며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받기 시작했다. 내년 1월 29일까지 총 44일간 대형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 몰에서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사전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12대 행사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3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구매금액에 따라 최대 100만 원 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 중이다. 기간별로 혜택이 달라 얼리버드일수록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농협 하나로유통과 온라인 쇼핑몰 ‘농협몰’은 24일부터 다음달 27일까지 35일간 설날 선물세트 사전 예약을 실시한다.

농협몰은 농협하나로마트 매장과 동일하게 행사카드 결제 시 최대 39% 즉시할인, 구매수량 별 ‘덤’ 선물세트를 증정하며, 온라인 전용 이벤트를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