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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판매 ‘국·전골’ 간편식 나트륨 함량 지나치게 많아

식약처, 687개 제품 대상 영양성분 조사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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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우리나라 사람들이 나트륨 섭취를 많이 섭취한다는 얘기를 듣곤 한다. 그럼 정말 얼마나 섭취하는 걸까.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7일 대형마트와 온라인 등에서 판매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제일 많이 찾는 찌개류의 영향성분 함량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품목은 국 306개, 탕 199개, 찌개 154개, 전골 28개 등 총 687개다.

 

조사 결과, 시중에 유통되는 국, 탕, 전골 등 찌개류 가정간편식 제품의 나트륨 함량이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함량 조사는 식약처의 위탁을 받은 식품안전정보원이 지난 4월 20일부터 6월 10일까지 진행했다.

 

특히 가정간편식 찌개류 제품 1회 제공량 당 나트륨 함량은 평균 1012㎎으로, 세계보건기구(WHO)의 일일 권장 섭취량 2000㎎의 절반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런 간편식 제품을 먹으면 하루에 먹어야 할 나트륨의 절반가량을 한 끼에 섭취하게 되는 셈이다.

 

이에 식약처는 “찌개류 제품을 계속 이용하면 나트륨을 과잉 섭취할 우려가 있다”면서 “몸속 나트륨 배출에 도움을 주는 ‘칼륨’ 함량이 높은 파, 양파 등과 함께 조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찌개류 가정간편식 제품은 국물이 대부분인 만큼 열량과 영양성분 함량도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밥 200g과 함께 가정간편식 찌개류 제품을 섭취할 때 1회 제공량 당 평균 열량은 438.4kcal로, 편의점 도시락(750kcal)이나 라면(526kcal)보다 적었다.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의 성인 일일 에너지 섭취 참고량은 2000kcal인데, 이의 22% 정도인 셈이다.

 

또 밥과 찌개류 제품을 함께 먹을 때 1회 섭취량 당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함량은 각각 78.7g, 13.5g, 5.8g씩으로 조사됐다.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에서 규정한 성분별 일일 권장량은 탄수화물 324g, 단백질 55g, 지방 54g인데 세 성분에서 모두 하루 권장량의 3분의 1에 미치지 못했다.

 

식약처는 앞서 지난 2월 컵밥, 볶음밥, 죽 등 가정간편식에 대한 영양성분 정보를 조사한 뒤에도 한 끼 식사 대용으로는 영양성분이 부족하다는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소비자가 안전과 영양을 고루 갖춘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유통 제품의 영양성분 함량을 비교 분석해 당·나트륨 저감 현황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본 기사는 보도자료를 기반으로 작성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