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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2차 사회적 거리두기에 ‘온라인 결혼식’까지 등장

“단절된 사회 연결 위한 비대면 소통 사례 지속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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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코로나19가 기승하자 온라인 결혼식이 잇따라 열려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AFP 통신은 아르헨티나에서 한 커플이 온라인으로 결혼식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 국민이 의무격리 중인 상황에서 결혼식을 올려야 하겠다는 한 커플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주인공은 아르헨티나 코르도바에 사는 디에고 아스피티아와 소피아 쿠기노 커플이다.

 

이들 부부는 1년 전 올해 3월 결혼하기로 했으나 결혼식을 준비하던 중에 코로나19 위기가 전 세계를 덮쳤다. 특히 20일부터 아르헨티나 정부가 전 국민 격리조치를 내리며 하객은 물론, 신랑과 신부도 결혼식 장소로 이동할 수 없게 되자 이들은 결혼식 일정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대신 지난달 21일 온라인으로 ‘화상 결혼식’을 열기로 했다.

 

예비부부는 집에서 스스로 예식을 준비하고, 소셜미디어를 이용해 주례를 설 목사와 하객을 화상으로 연결해 결혼식을 진행했다. 이 결혼식에서 가족, 친지 등 400명의 하객들은 모니터로 부부의 출발을 지켜보고 축복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온라인으로 결혼식으로 백년가약을 맺은 한 커플이 화제가 되고 있다.

 

결혼을 앞둔 이들 커플은 결혼 준비 위약금을 걱정하던 중 국내 한 이동통신사의 도움으로 온라인 결혼식을 연 것이다.

 

5일 KT에 따르면 대구 지역에 친지를 둔 한 예비부부가 유튜브 라이브 결혼식을 진행했다.

 

유튜브 라이브 결혼식의 주인공은 서울에 거주하는 예비부부다. 애초 예약을 끝낸 예식장에서 결혼식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일가친척 대부분이 대구 지역에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 행사를 취소한 사연이 있다. 이 예비부부를 위해 KT는 지난 4일 오후 5시 해당 예식장에서 유튜브 결혼식을 생방송으로 진행했다. 이날 KT는 신랑과 신부가 양가 친척·지인들과 축하 메시지를 실시간 영상으로 주고받을 수 있도록 양방향 다원 생중계 시스템 등을 지원했다.

 

최근 비대면이 일상화되면서 각종 모임이나 가족 행사가 취소되는 등 사회적 소통의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온라인 라이브 방송을 활용한 대학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전통시장 쇼핑, 육군 부사관 임관식 등 따뜻한 소통이 필요한 현장을 찾아 비대면 소통 사례를 지속해서 이어갈 계획이다. 상세한 내용은 KT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박현진 KT Customer전략본부장 상무는 “사회적 단절을 연결하고 소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온라인 결혼식과 같은 비대면 소통 사례를 이어갈 것”이라며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따뜻한 위로와 응원의 마음이 전달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