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인터넷 익스플로러(IE)가 내년 6월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1995년 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26년 만이다. MS는 19일(현지시간) 자사 공식 블로그를 통해 2022년 6월 15일부로 IE11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앱)의 지원을 종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날짜 이후에는 IE11 데스크톱 앱이 비활성화되고, 사용자가 접속을 시도하면 ‘마이크로소프트 엣지’로 리디렉션 된다. 만약 사용자가 IE11이 필요한 웹사이트에 접속하고자 한다면 엣지의 ‘IE 모드’를 사용해 열어야 한다. MS의 IE 지원 종료는 예고된 수순이었다. 지난해 8월 MS는 MS 오피스365, 원드라이브, 아웃룩 등 주요 앱과 서비스를 IE11에서 사용할 수 없다고 발표한 바 있다. MS는 IE를 엣지로 대체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들은 “IE 모드가 포함된 마이크로소프트 엣지는 공식적으로 Windows 10의 IE11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을 대체한다”면서 “엣지는 IE 기반 레거시 웹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빌트인 호환성을 갖춘 유일한 브라우저”라고 강조했다. 엣지에는 ‘IE 모드’가 내장되어 있다. 이를 통해 엣지에서 바로 I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비트코인 채굴 과정에서 막대한 전기가 사용되고, 이로 인해 지구온난화가 빨라진다는 지적에 거래소 가격이 크게 흔들렸다. “우리는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화석연료의 가파른 증가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지난 몇개월 동안의 에너지 사용량 추세는 미쳤다.” 일론 머스크는 12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이 같은 글을 올리면서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차량을 판매하는 것을 연기(suspend)한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인정한 지 석 달 만이다. 머스크의 이 같은 발언에 비트코인 가격은 크게 출렁였다. 13일 오전 7시 기준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빗썸 기준 비트코인은 6700만 원선에 거래됐지만, 14일 오전에는 6100만 원대로 급락해있다. 실제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는 지구온난화의 숨은 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경영대학원의 ‘케임브리지 비트코인 전력소모 인덱스’에 따르면, 암호화폐 채굴에 14일 기준 시간당 약 16.77GW가 소모되고 있다. 연간으로는 151.16 Twh가 소모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말레이시아의 연간 전력 소비량과 비슷한 수준(2018년 기준 151.51TWh)이다. 막대한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인공지능(AI) 챗봇 ‘이루다’ 사태 이후 네이버·카카오·엔씨소프트·마이크로소프트(MS) 등 대형 기업을 중심으로 AI 윤리에 대한 고찰이 이루어지고 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 28일 이루다를 운영했던 스캐터랩에게 과징금 5550만 원, 과태로 4780만 원을 부과했다. 스캐터랩이 총 8가지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했기 때문이다. 이번조치는 AI 기술 기업의 무분별한 개인정보 처리를 제재한 첫번째 사례다. 이루다는 지난해 12월 출시된 대화형 챗봇으로, 20대 여대생을 콘셉트로 했다. 출시 3주 만에 이용자 40만 명을 넘기면서 인기를 끌었지만 여성에 대한 성적 대상화, 장애인·성소수자에 대한 혐오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이에 더해 스캐터랩이 자사 애플리케이션 ‘연애의 과학’과 ‘텍스트앳’에서 수집한 카카오톡 대화를 무단으로 이용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졌다. 개인정보위에 따르면 스캐터랩은 이루다 AI 모델 개발을 위한 알고리즘 학습과정에서 카카오톡 대화에 포함된 개인정보를 삭제하거나 암호화하지 않았고, 약 60만 명에 대한 이용자의 카카오톡 대화문장 94억여건을 이용했다. 또한 개발자들의 코드 공유 사이트 깃허브에 지난 2019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LG전자가 모바일 사업 철수를 선언하면서, 약 500만 명으로 추정되는 LG폰 사용자들이 어디로 향할지 주목된다. 국내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유리할 것이라는 것이 중론인 가운데, 애플과 중국산 휴대폰도 이들을 노리고 있다. 11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LG전자가 차지하고 있는 점유율은 11%다. 삼성전자가 58%, 애플이 31%로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LG폰의 빈자리를 노리는 것은 삼성전자, 애플, 그리고 샤오미 등 중국산 중저가폰이다. 이중 LG전자와 같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하고 있는 삼성이 기존 LG 유저들을 흡수할 가능성이 높다. 애플은 독자 운영체제인 iOS를 사용 중이라 진입 장벽이 상대적으로 높다. 또한 LG폰 유저 대부분이 40만 원대 중저가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미루어 봤을 때, 다양한 가격대의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이 유리하다. 특히 보급형 라인업 갤럭시A의 인기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A시리즈는 40만 원대의 저렴한 가격대에 준수한 사양을 탑재하고 있다. 작년부터는 A시리즈의 스펙을 대폭 강화하기도 했다. 삼성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오는 3일, 5G 상용화 2년을 맞는다. 국내 5G 가입자는 1300만 명을 넘은 상태다. 이 가운데 이동통신 3사 뿐만 아니라 알뜰폰 업계도 5G 요금제 독자 출시가 가능해지면서, 가격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국내 5G 가입자는 1366만 2048명이다. SK텔레콤이 634만 7406명, KT가 415만 8685명, LG유플러스가 314만 8921명이다. 반면 알뜰폰 이용자 중 5G 가입자는 7036명에 불과하다. 그간 알뜰폰 업계는 5G가 아닌 LTE(4G)를 위주로 요금제를 제공해왔다. LTE를 이용하는 알뜰폰 가입자는 660만 4369명이다. 하지만 알뜰폰 사업자 10개 업체가 올해 4~5월부터 독자적인 5G요금제를 다양하게 선보일 수 있게 되면서,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알뜰폰이 이통 3사에 맞서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1월 5G를 도매제공의무서비스로 지정, 알뜰폰 사업자들이 독자적으로 5G 중저가 요금제를 설계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 바 있다. 알뜰폰 업계가 내놓을 5G 요금제 최소 가격은 4950원(부가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지난해부터 분 ‘주식열풍’으로 인해 많은 동학개미들이 시장으로 유입된 가운데, 증권사들의 잦은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HTS(홈트레이딩시스템) 전산 장애가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 19일 일부 증권사의 MTS와 HTS에서 접속 장애가 발생,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종목을 제때 매도하지 못한 투자자들에게 손해가 발생했다. 접속 지연 등 문제가 생긴 곳은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토스증권 등이다. 접속 장애 발생 이유는 갑자기 거래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상장 이튿날 상한가를 찍지 못하고 상승폭이 줄어들자 매도를 원하는 투자자들이 몰렸고, 거래량이 일시적으로 급격히 늘었다. 이날 SK바이오사이언스의 거래량은 1220만 8469주로 전일 대비 1393.3% 늘었다. 미래에셋대우의 MTS ‘m.Stock’은 개장 직후부터 약 한 시간 가량 먹통이 됐다. 투자자들의 항의전화가 빗발치면서 대표전화로의 전화 연결도 불가능했다. 미래에셋대우는 SK바이오사이언스 공동 주관사로 전체 공모주 물량의 22%(504만 9000주)를 배당받았다. 미래에셋대우는 이날 공지를 통해 23일까지 고객 보상 신청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5G 서비스 가입자들이 이동통신 3사에 대한 집단 소송에 돌입했다. 당초 알려진 것보다 느린 속도, 부족한 기지국, 끊김 현상, 비싼 요금 등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는 의지다. 5G 이용자는 어느새 1200만 명이 넘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통신서비스 통계에 따르면 2021년 1월 기준 5G 가입자는 1286만9930명이다. 이통통신사 별로 살펴보면 SK텔레콤 596만3297명, KT 392만3610명, LG유플러스 297만6343명이다. 하지만 5G 상용화가 2년이 다 되어가는 현재까지, 5G는 사실상 LTE와 큰 서비스 차이를 보이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요금은 LTE보다 훨씬 비싸지만 기지국 부족 문제로 통신 품질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지속해서 나오고 있다. 공동소송 플랫폼 화난사람들은 네이버 카페 ‘5G 피해자모임’과 함께 집단소송에 나서기로 했다. 오는 22일부터 소송에 참여할 이들을 모집하며, 목표는 100만 명이다. 이들은 “끊김 현상, 빠른 배터리 소진, 일부지역에서만 이용 가능, 4G 대비 비싼 요금 등으로 인해 5G 서비스 이용자들의 고충과 불편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상용화 당시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네이버가 식당·카페 등 음식점을 포함한 장소 리뷰의 ‘별점’을 없애기로 했다. 소상공인들은 이 결정을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다. 반면 불편함을 우려하는 일부 소비자들의 반응도 존재한다. 네이버는 오는 3분기까지 스마트플레이스 서비스에서 평점 기반 리뷰 시스템을 폐지하고, 방문객들의 리뷰를 바탕으로 하는 해시태그 형식의 통계 정보를 선보이겠다고 17일 밝혔다. 네이버는 별점 시스템이 지역 중소상공인에게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 간단하게 평가를 남길 수 있는 만큼 일부고객이 악의적으로 남기는 별점이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대신 방문객들이 리뷰를 남기면 자주 사용되는 키워드를 인공지능(AI)이 추출해 태그 구름 형식으로 보여준다. 가게에 불만이 있을 때 공개적인 리뷰로 표출하지 않고 사업자에게만 알리는 ‘사장님에게만 전할 이야기(가칭)’ 기능도 도입된다. 소상공인들은 크게 환영했다. 이들은 대부분 악의적으로 악성 리뷰를 작성하는 이들에게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는 안도감을 표시했다.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활동하고 있는 한 온라인 카페에서는 “맛있다면서도 1, 2점을 주는 이상한 손님들이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4월부터 네이버페이에서 소액 후불 결제가 가능해진다. 현재 한도는 30만 원까지지만, 추후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어 신용카드 등 금융업계가 주시하고 있다. 네이버페이의 후불결제는 신용카드와 어떤 점에서 다를까. 금융위원회는 지난 18일 제1차 혁신금융심사위원회를 열어 네이버페이의 ‘소액 후불 결제’에 규제샌드박스 특례를 적용했다. 여신전문사업자 자격이 없는 비금융 사업자가 후불 기능을 확보한 최초 사례다. 네이버페이의 후불결제 한도는 30만 원으로, 네이버페이 가입자의 월평균 이용금액 18만 원의 2.5배 수준이다. 이에 따라 사용자들의 결제수단 이동이 활발할 전망이다. 특히 신용카드를 발급받지 못하는 주부, 학생, 저신용자 등 ‘신파일러(Thin Filer)’의 이용 비중이 클 것으로 보인다. 신파일러는 금융거래 이력이 없는 금융 소외계층으로, 약 13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현대차증권은 최근 “Z세대 또는 전업주부 등 신용결제에 대한 접근성은 제한적이지만 쇼핑 니즈는 큰 계층을 중심으로 쇼핑거래액과 신용결제액이 동반 증가하는 시너지가 강하게 나타날 전망”이라면서 “올해 네이버 쇼핑 거래액 전망치 약 35조 원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네이버가 ‘실시간급상승검색어(이하 실검)’ 기능을 오는 25일부터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네이버는 앞으로 ‘데이터랩’을 강화, 검색어 관련 데이터를 제공할 예정이다. 네이버의 실검 서비스는 지난 2005년 5월부터 시작됐다. 실시간 이슈와 검색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용자들의 지지를 받았다. 네이버는 2017년부터 실검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여러가지 시도를 했다. 검색어 노출 순위를 10위에서 20위까지 늘렸고, 2018년에는 연령대별‧시간대별 검색어 순위를 보여줬다. 2019년에는 인공지능(AI)을 도입해 이용자가 관심있는 분야별로 검색어 순위를 볼 수 있게 했다. 하지만 최근 실시간 검색어에 광고 관련 검색어가 자주 노출되면서 마케팅 용도로 악용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고, 정치적인 이슈에 양 진영의 ‘실검’ 운동이 이어지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포털 서비스가 개인화되는 가운데 실시간 검색어의 영향력이나 필요성이 적어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결국 네이버는 실검 출시 16년 만에 서비스 폐지 결정을 내렸다. '데이터랩'이 실검 취지 이어받는다...이용자가 직접 검색 지식백과 노출하는 '인기표제어' 서비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