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해킹 공격에 대한 대응을 소홀히 해 고객 5만여 명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티머니가 5억 원대의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평소보다 60배 이상 급증한 비정상적 접속 트래픽을 적절히 차단하지 못하면서 개인정보 유출은 물론 2차 금전 피해까지 발생한 책임이 인정됐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29일 전체회의를 열고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안전조치 의무를 위반한 ㈜티머니에 대해 과징금 5억3400만원을 부과하고, 과징금 부과 사실을 홈페이지에 공표하도록 명령했다. 아울러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이행하라는 시정명령도 함께 의결했다. 이번 처분은 지난해 3월 발생한 ‘크리덴셜 스터핑(Credential Stuffing)’ 공격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따른 것이다. 크리덴셜 스터핑은 이미 유출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이용해 다른 웹사이트에 무작위로 로그인 시도를 하는 해킹 수법이다. 개인정보위 조사 결과, 해커는 지난해 3월 13일부터 25일까지 국내외 9647개 IP 주소를 이용해 ‘티머니 카드&페이’ 웹사이트에 1226만회 이상 로그인을 시도했다. 공격 강도는 초당 최대 131회, 분당 최대 5265회에 달했으며, 공격 기간 동안 일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앞으로 실제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하지 않았더라도 침해 가능성이 확인되면 기업은 이용자에게 이를 의무적으로 알려야 한다. 개인정보 유출 외 정보보호 침해로 인한 소비자 피해에 대해서도 분쟁조정 제도가 새로 도입된다. 정부는 지난 2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2차 정보보호 종합대책’을 마련해 단계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발표한 1차 종합대책 이후 소비자에 대한 실질적 배상이 부족하고, 민간 기업의 보안 투자 유인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에 따라 후속 대책을 내놨다. 2차 종합대책의 핵심은 이용자 보호 강화다. 개인정보가 실제로 유출되지 않았더라도 침해 가능성이 존재할 경우 이용자에게 통지하도록 의무화한다. 통지 항목에는 손해배상 청구 방법 등 이용자가 직접 대응할 수 있는 정보가 포함된다. 기존에는 사고가 확인된 이후에만 통지가 이뤄졌지만, 앞으로는 위험 단계부터 알림이 강화된다. AI 레드팀 운영, 인공지능 시스템 취약점 점검 또한 개인정보 유출뿐 아니라 기타 정보보호 침해 사고로 발생한 소비자 피해에 대해서도 분쟁조정 제도를 도입한다. 해당 제도는 올해 안에 정보통신망법 개정을 통해 시행될 예정이다. AI·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글로벌 D램(DRAM) 공급 부족과 메모리 가격 상승이 스마트폰 업계 전반의 부담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애플이 올해 출시 예정인 아이폰18의 판매 가격을 현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부품 단가 인상 압박 속에서도 가격 안정 전략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IT전문매체 맥루머스는 애플 전문 분석가 궈밍치 대만 TF인터내셔널증권 애널리스트의 분석을 인용해 애플이 아이폰18 가격 인상을 최대한 자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궈밍치는 “애플은 가격 인상을 가능한 한 피하려 하고 있으며, 최소한 기본 모델 시작 가격은 동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궈밍치는 자신의 X(옛 트위터)를 통해 올해 1분기 저전력(LPDDR) 메모리 가격 인상 흐름이 시장 정보와 대체로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저장장치에 쓰이는 낸드(NAND) 플래시 가격 상승 폭은 예상보다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렀다고 덧붙였다. 아이폰에 적용되는 메모리 가격은 분기 단위 협상을 통해 결정되는 만큼 2분기에도 추가 인상이 있을 가능성이 크지만, 상승 폭은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점유율 확대 대신 단기 비용 부담 감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하나증권이 국산 돼지(한돈)를 기초자산으로 한 국내 최초 가축 투자계약증권 공모에 나서며, 실물자산 기반 증권화 시장의 새로운 영역을 연다. 하나증권은 핀테크 기업 데이터젠과 함께 ‘가축투자계약증권 제1호’ 공모를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한돈을 기초자산으로 매입, 사육, 출하, 매각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공동사업 구조로 설계한 실물자산 기반 투자계약증권이다. 투자자는 해당 증권을 통해 기초자산인 한돈에 대한 공유지분권을 취득하고, 사육 결과에 따라 발생하는 손익을 지분 비율대로 배분받는다. 즉, 돼지를 직접 키우지 않아도 증권 형태로 축산 사업에 간접 투자하는 구조다. ‘돼지가 증권이 된다’…실물자산의 금융화 실험 이번 공모 규모는 총 2억1,624만 원이며, 단위당 모집가액은 2만 원, 모집 수량은 1만812주다. 일반 개인 투자자도 소액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기존에도 미술품, 와인, 부동산, 태양광 설비 등 실물자산을 증권화한 상품은 존재했지만, 가축을 기초자산으로 한 투자계약증권이 공모 형태로 출시되는 것은 국내 최초다. 이는 실물자산 금융화의 범위가 전통적 자산을 넘어 1차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하나금융그룹이 함영주 회장의 채용비리 연루 혐의에 대해 대법원이 무죄 취지 판결을 내린 것과 관련해 “공명정대한 판결에 무한한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번 판결로 함 회장을 둘러싼 최대 경영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하나금융의 지배구조와 중장기 경영 전략에도 안정성이 확보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나금융그룹은 29일 대법원 판결 직후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향후 안정적인 지배구조 속에서 더 낮은 자세와 겸손한 마음으로 금융소외계층을 세심하게 살피겠다”며 “국가 미래 성장과 민생 안정 지원을 위한 생산적 금융 공급과 포용금융 확대에 그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속 가능한 이익 창출을 통해 기업가치와 주주환원을 더욱 증대하며, 금융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덧붙였다. 대법원 무죄 취지…회장직 유지 가능 함 회장은 하나은행장 재직 시절 채용비리에 연루됐다는 혐의로 기소돼 2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으나, 이날 대법원은 해당 사건을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했다.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금융회사 임원 결격 사유에 해당돼 회장직을 내려놓아야 했던 만큼, 이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LG전자가 창사 이후 처음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한 대규모 자기주식(자사주) 매입에 나선다. 동시에 현금 배당 규모도 전년 대비 35% 이상 확대하며,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와 단기 주주환원을 병행하는 전략을 본격화했다. LG전자는 29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1,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매입 물량은 전일 종가 기준 보통주 90만5,083주와 우선주 18만9,371주 상당으로, 취득 목적은 ‘주주가치 제고’다. 이번 결정은 LG전자가 지난해 말 발표한 향후 2년간 총 2,000억 원 규모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이다. 특히 주주가치 제고를 직접 목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하는 것은 LG전자 창사 이래 처음이다. 그동안 LG전자는 자사주를 주로 임직원 상여 지급이나 보상 목적에 활용해 왔다. 자사주 매입 + 소각…“자본 효율성 본격 개선” LG전자는 자사주 매입과 함께 소각 정책도 병행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7월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취득한 보통주 76만1,427주를 전량 소각했으며, 현재 보유 중인 잔여 자사주(보통주 1,749주, 우선주 4,693주) 역시 올해 주주총회 승인 이후 전량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현대자동차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수익성은 후퇴했다. 외형 성장은 이어졌지만, 글로벌 정책 비용과 전동화 투자 확대가 동시에 작용하며 이익률이 압박받는 구조다. 업계에서는 이를 단기 실적 변동이 아닌 제조 중심 기업이 소프트웨어·전동화 기반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구조적 변화로 본다. 회사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약 186조 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글로벌 판매량은 안정적이었지만, 수익성 지표는 둔화됐다. 이는 단순 판매 부진이 아니라 비용 구조와 시장 환경 변화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관세와 인센티브…글로벌 비용 구조의 변화 수익성 악화의 핵심 요인은 북미 시장의 정책·비용 환경 변화다. 관세 부담과 경쟁 심화에 따른 판매 인센티브 확대는 차량당 마진을 압박했다. 북미는 현대차 매출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 시장으로, 비용 변화가 전체 수익 구조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 이 과정에서 가격 인상으로 비용을 전가하기 어려운 시장 환경이 형성됐다. 글로벌 소비 둔화와 경쟁 심화 속에서 판매량 방어와 수익성 유지 사이의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국내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이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기록을 넘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28일 실시간 앱·결제 데이터 기반 시장·경쟁사 분석 솔루션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땡겨요 등 주요 배달 플랫폼 4사의 합산 결제 횟수는 1억2700만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비대면 소비가 급증했던 코로나19 시기 최고치였던 1억1100만건을 웃도는 수치다. 와이즈앱·리테일이 한국인의 신용카드·체크카드 결제 데이터를 표본 분석한 결과로, 계좌이체·현금·상품권 결제는 포함되지 않아 실제 거래 규모는 더 클 가능성이 있다. 외출 제한과 비대면 소비로 형성된 ‘특수 수요’가 사라진 이후에도 배달 이용이 줄지 않으면서, 배달 서비스가 일상 소비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산서는 '땡겨요' 이용 비율 높아 결제자 거주지 분포를 보면 배달앱 이용은 여전히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배달의민족·쿠팡이츠·요기요는 공통적으로 경기도 거주자의 결제 비율이 가장 높았다. 특히 쿠팡이츠는 서울 31.1%, 경기 26.8%로 수도권 비중이 57.9%에 달해 과반을 차지했다. 배달의민족의 서울·경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폭증과 메모리 업황 회복에 힘입어 2025년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 사업은 4분기 영업이익만 16조 원을 넘기며, AI 시대를 이끄는 핵심 수익원으로 재부상했다. 삼성전자는 29일 공시를 통해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333조6,059억 원, 영업이익 43조6,01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10.9%, 영업이익은 33.2% 증가했다. 순이익 역시 45조2,068억 원으로 31.2% 늘었다. 연간 매출은 창사 이래 최대 기록이며, 영업이익은 2018년(58.9조 원), 2017년(53.6조 원), 2021년(51.6조 원)에 이어 역대 네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사실상 ‘AI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초입에서 삼성전자가 다시 한 번 실적 정점 구간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4분기 매출·영업익 모두 사상 최대…“삼성 역사상 가장 강한 분기” 특히 4분기 실적은 상징성이 크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 93조8,374억 원, 영업이익 20조737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무려 209.2% 급증했다. 이는 삼성전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LG에너지솔루션이 전기차(EV) 시장 둔화 속에서도 ESS(에너지저장장치)와 원통형 배터리를 축으로 한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통해 실적 반등과 중장기 성장 기반을 동시에 확보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9일 실적 발표를 통해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23조6718억 원, 영업이익 1조346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7.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33.9% 급증하며 수익성 회복에 성공했다. EV 전방 수요 둔화와 글로벌 정책 불확실성으로 매출 규모는 줄었지만, 고수익 ESS 제품 확대와 북미 생산 인센티브 효과, 운영 효율화 전략이 맞물리며 이익 구조가 빠르게 개선됐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북미 생산 보조금(IRA 첨단제조세액공제) 3328억 원이 반영되며 실적 방어에 기여했다. 다만 이를 제외하면 4분기 영업손실은 4548억 원으로, EV 중심 사업 구조의 한계를 여전히 드러냈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CFO는 “EV 전동화 정책의 속도 조정과 글로벌 경기 둔화로 배터리 수요 환경이 전반적으로 위축됐지만, ESS와 고부가 제품 중심의 판매 전략으로 수익성을 대폭 개선했다”고 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