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미국 당국에 의해 제소되면서 국내 사업 진출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지난 27일(현지 시각) 바이낸스 법인과 자오창펑 CEO(최고 경영자), 새뮤얼 림 전 바이낸스 최고규정준수책임자(CCO)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바이낸스가 미국인을 상대로 가상화폐 선물, 옵션, 레버리지 상품 거래 등 서비스를 제공했음에도 당국에 등록·신고 절차를 진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연방법은 미국인이 상품을 거래하는 플랫폼은 관할 기관에 등록하고 관리·감독을 받도록 하고 있다. 바이낸스는 미국에 법인을 두지 않지만 자금 이동이 자유로운 가상자산의 특성상 많은 미국인들이 바이낸스를 통해 상품을 거래하고 있다. 이에 바이낸스는 “미국인 이용을 막는 시스템에 10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이지만 미 당국은 바이낸스가 미국 내 규제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CFTC는 법원에 불법적인 수익 추징과 벌금, 영구적인 거래·등록 금지 등 바이낸스를 강력히 처벌할 것을 요청한 상태다. FIU 가상자산사업자 변경 걸림돌 될 수도 뿐만 아니라 로이터통신에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을 대상으로 제기한 소송 결과가 임박한 가운데 가상자산의 증권성 여부를 판단할 기준이 생길지 주목된다. 미국 리플 커뮤니티를 대변하는 존 디튼 변호사는 지난달 27일 가상자산 리플 소송과 관련해 “판사의 판결이 앞으로 몇 주 안에 이뤄질 것이다. 빠르면 결과가 이번 주에도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 검사 출신 변호사 제임스 K. 필란 역시 약식판결이 종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2020년 12월 SEC는 리플이 증권법상 발행, 유통 규제를 따르지 않은 불법 증권이라며 발행사인 리플랩스와 최고경영자 등을 고소했다. 리플을 '증권'으로 판단한 것이다. 리플랩스는 이에 리플이 증권이 아닌 상품이며, 증권인지를 판가름 할 기준도 제시하지 않았다며 반발했다. 결국 지난해 9월 리플과 SEC는 소송을 빨리 마무리 짓기 위해 약식 판결을 법원에 요청했고, 이르면 이달 안에 소송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리플 승소에 베팅...시세 급등 관련 업계와 금융당국도 미국 법원의 판단이 가상자산의 증권성 여부를 판단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주시하고 있다. 정부는 당초 가상자산을 증권형과 비증
[편집자주] 매일 쏟아져 나오는 새로운 IT 서비스·디바이스를 다 체험해보기는 어렵습니다. 이에 <투데이e코노믹> 기자가 독자 대신 직접 사용해 관련 정보를 제공해드립니다.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벤츠 자동차 색깔을 바꿔보고, 외장재를 장착해 보고, 뛰어다니며 동전 모으고... 2023 서울 모빌리티쇼를 메타버스 앱으로 만나보았다. 서울모빌리티쇼는 1995년 1회 대회가 열린 이후 홀수 해마다 개최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 전시회다. 2023년 서울모빌리티쇼에서는 국내 최초로 모빌리티를 기반으로 하는 메타버스 전시 플랫폼을 구현했다. 2023 서울모빌리티쇼 앱은 ▲행사안내 ▲메타버스 ▲이벤트 ▲모바일 티켓발급 페이지로 이루어져 있다. 행사안내는 현재 경기도 킨텍스에서 열리고 있는 업체 목록, 전시장지도, 편의시설을 안내한다. 서울모빌리티쇼 앱은 기본적으로 실증사업 기반 위에 서울모빌리티쇼를 디지털트윈화 시키는 전략을 사용했다. 실제 모빌리티쇼에 참가한 업체 중 31일 현재 37개 업체가 1·2전시장에 나누어져 메타버스 공간에 선보여지고 있었다. 메타버스 전시장에는 메르세데스-벤츠나 포르쉐 같은 자동차 업체 외에도 인벤티스나 케타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여야가 가상자산법 처리에 합의하면서 가상자산 시장 규제가 탄력을 받게 됐다. 다만 발행·상장, 거래소 규제 등이 빠져있어 반쪽짜리 법안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국회에 따르면 정무위원회는 최근 법안심사 제1소위원회에서 가상자산 관련 법안 18건을 심사했다. 여야 정무위원들은 이 자리에서 시급한 사항을 법률로 우선 제정하고, 나머지는 추후 논의하는 ‘단계적 입법’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제정안 명칭은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로 합의됐다. 제정법은 △가상자산 정의 △이용자 자산 보호 △불공정거래 행위 금지 △금융위원회 감독·검사 권한 부여 등을 골자로 하는데 이 중 고객 예치금의 예치·신탁, 동일종목·동일수량의 가상자산 보관을 의무화해 이용자 자산 보호망을 강화한 것이 눈길을 끈다. 법안 제정 시 모든 가상자산 사업자는 고객 예치금 보관 의무를 이행해야 하고, 거래소는 고객이 예치한 암호화폐와 동일 수량, 동일 종목의 암호화폐를 보유해야 한다. 일정 비율 이상의 암호화폐는 인터넷과 연결되지 않은 ‘콜드월렛’에 보관토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사고 발생에 대비한 보험·공제 및 준비금 적립 등에 대한 내용도 포함하기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 미래에셋증권과 SK텔레콤이 토큰증권(ST; Security Token) 생태계 조성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미래에셋증권과 SK텔레콤은 30일 토큰증권 컨소시엄 ‘넥스트파이낸스 이니셔티브’(NFI; Next Finance Initiative) 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고 토큰증권 생태계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미래에셋증권의 금융투자 인프라와 글로벌 네트워크, SK텔레콤의 높은 수준의 기술력과 다양한 웹3(Web3) 플랫폼 운영 노하우가 결합한다는 측면에서 토큰증권 분야에서 높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양측은 특히 NFI 결성을 통해 토큰증권 인프라 구축과 토큰증권 대상인 기초자산의 공동 발굴, 연계 서비스 시너지 창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NFI’에 국내 대표기업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NFI’ 참여기업의 역량을 활용해 토큰증권 발행 희망기업 및 프로젝트에 대한 인큐베이팅(창업 지원), 엑셀러레이팅(사업 가속)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양측은 토큰증권 생태계 활성화와 투자자 보호 정책 협력, 블록체인 분야 글로벌 경쟁력 확보 등에도 나설 예정이다.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으로 시작된 ‘뱅크데믹’(뱅크+펜데믹) 우려가 국내까지 번졌다. 지난 주말 ‘토스뱅크 위기설’이 금융시장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된 것이다. 급기야 토스뱅크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해프닝으로 일축하고 나섰다. 위기설에 불을 지핀 것은 인터넷은행 토스뱅크가 지난 24일 내놓은 ‘먼저 이자 받는 예금’ 상품이다. 이 상품은 이름처럼 돈을 맡기면 만기일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연 3.5%의 이자를 먼저 받을 수 있다. 예컨대 최대 금액인 10억 원을 6개월 만기로 예치하면 세전 이자 1764만 원을 즉시 출금 가능하다. 토스뱅크가 시중은행에서 보기 힘든 선이자 지급 방식의 파격 상품을 내놓자 ‘돈이 급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해외 은행들의 잇따른 파산 등으로 불안정성이 높은 시기에 토스뱅크가 선이자를 주고 예금자를 끌어 모을 만큼 절박한 상황에 있는 아니냐는 지적이었다. 여기에 당일 밤 유럽 증시 개장 후 독일 최대 투자은행 도이체방크의 주가가 폭락하자 이 같은 우려가 들불처럼 확산하기 시작했다. 도이체방크는 최근 유동성 위기 우려를 받아왔다. 토스뱅크의 BIS(국제결제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 미래에셋증권이 자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M-STOCK에 투자 종목 발굴을 돕는 콘텐츠를 서비스한다. 미래에셋증권은 고객의 투자 데이터를 분석해 투자할 종목 발굴을 돕는 ‘종목의 발견’ 서비스를 신규 오픈했다고 28일 밝혔다. ‘종목의 발견’은 고객에게 투자 아이디어를 줄 수 있는 콘텐츠로 ‘노련한 투자의 선택’, ‘체결강도가 높은 종목’ 등 다양한 관점에서 고객 분석 데이터를 제공한다. ‘노련한 투자자의 선택’은 금융위기 이전부터 현재까지 오랜 기간 투자를 잘 해온 베테랑 투자자 고객의 종목 데이터를 제공한다. 평균 나이 58세, 22년간 풍부한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성공투자를 하고 있는 고객의 종목 데이터를 분석해 제공하는 콘텐츠다. ‘체결강도가 높은 종목’은 ‘매수세가 점점 좋아지는 종목을 찾는다면 투자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는 고민에서 출발한 서비스다. 5일‧20일‧60일 최근 체결강도 상위 종목과 당일 매수세가 좋은 종목을 제공한다. 또 미래에셋증권 고객들 중 10억 원 이상의 고액자산가들이 많이 매매하는 종목도 분석해 제공한다. 미래에셋증권은 향후 다른 고객들보다 ‘낮은 가격에 살 수 있는 Top10 종목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배달의민족이 ‘묶음배달’ 시스템을 도입한다. 이에 따라 점주들과 소비자들이 부담하는 배달비도 저렴해질 전망이다. 지난 20일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배민1에 새 배달 서비스 ‘알뜰배달’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알뜰배달은 기존 단건배달과 동일하게 배민의 자회사 우아한청년들이 관리하는 라이더가 직접 배달하면서도 동선에 따라 묶음배송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알고리즘으로 ‘최적묶음배달’을 구성해 배달 동선을 최소화하고, 단건배달 서비스처럼 라이더 동선도 확인할 수 있다. 소비자와 점주들은 배민1 페이지에서 배달비용과 소요 시간 등을 고려해 단건배달과 알뜰배달 중 하나를 고를 수 있어 선택지가 넓어진다. 우아한형제들은 알뜰배달의 가장 큰 장점으로 배달비 절감을 꼽는다. 라이더가 최적화된 동선에 따라 여러 배달을 한 번에 수행할 수 있어 효율성이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점주는 단건배달 이용 시 6.8%의 수수료와 6000원(소비자와 분담)의 배달팁을 부담해야 했지만, 알뜰배달을 선택할 경우 6.8%의 수수료에 배달팁 2500~3300원(부가세 별도)만 부담하면 된다. 소비자가 내는 배달팁은 주문 금액, 거리, 주문 시간대, 지역에 따라
[편집자주] 매일 쏟아져 나오는 새로운 IT 서비스·디바이스를 다 체험해보기는 어렵습니다. 이에 <투데이e코노믹> 기자가 독자 대신 직접 사용해 관련 정보를 제공해드립니다.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학교폭력, 따돌림, 사이버공격, 디지털성범죄, 노인학대, 에스컬레이터, 한파, 태풍... 미처 생각치 못 했던 영역들이 '안전교육'의 범주에 해당한다는 것을 알고 당황스러웠다. 안전교육 통합자료를 모아둔 국민안전교육포털 '국민안전교육플랫폼'을 둘러보고 난 뒤 든 생각이다. 영유아부터 일반인, 노인에 이르기까지 안전교육정보를 맞춤형으로 제공해주는 플랫폼이 생겨 직접 둘러보았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2월 22일, 재난 및 안전사고 대응역량 제고을 위해 부처별 안전교육자료를 제공해왔던 국민안전교육포털을 국민안전교육플랫폼으로 새롭게 개편하여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안전교육자료는 그간 기관별로 흩어져 있어 자료를 찾기 쉽지 않았다. 국민안전교육플랫폼으로 개편하면서 안전교육자료를 하나의 플랫폼을 통하도록 모은 것이다. 플랫폼은 ▲안전교육 통합자료 ▲안전체험관 ▲안전문화활동 ▲안전교육 전문인력 등 4가지 범주로 설계되었다. 맞춤형 안전정보 검색 <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애플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가 내일 국내 서비스를 개시하면서 소수의 대기업이 독점하고 있던 국내 간편결제 시장에도 지각변동이 예고된다. 애플과 현대카드는 애플페이 국내 출시를 이달 21일로 확정했다. 금융당국 심사과정에서 현대카드가 독점 사업권을 포기해 타 카드사들도 애플과 계약하면 애플페이를 출시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아직 다른 카드사의 참여가 없어 한동안은 현대카드로만 사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에 대한 소비자 충성도는 애플페이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데이터융복합·소비자리서치 전문연구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만 20~69세 아이폰 이용자 43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6.9%가 “애플페이 이용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단말기 보급 문제 등은 과제 다만 단말기 보급 등 문제로 당장 애플페이가 시장에서 큰 파급력을 보이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페이는 유럽과 미국에서 표준기술이 된 NFC(근거리무선통신) 방법을 채택하는데 국내 신용카드 가맹점 280만 개 가운데 NFC 기반 단말기를 보유한 곳은 약 5% 정도다. 국내에선 주로 마그네틱보안전송(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