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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 티메프 공포..중소 이커머스 줄폐업

문구 쇼핑몰 바보사랑 6월 폐업...미정산 금액 13억원
알렛츠·사자마켓·한스타일 등도...중소 업체들 유동성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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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중소형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체들의 폐업이 줄을 잇고 있다. 티몬·위메프 미정산 논란 등 일련의 사태들을 겪으면서 시장 전반에 대한 불신이 커지는 모양새다.

 

문구 쇼핑몰 바보사랑은 티몬·위메프 사태 전인 지난 6월 30일 폐업을 선언했다. 판매자들에게 정산금을 지급하지 않아 현재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피해액은 13억원가량이다.

 

가전·가구 쇼핑몰 알렛츠도 지난 16일 서비스 종료 공지를 띄우고 영업을 중단했다. 알렛츠는 아직까지 상품 환불과 입점 판매자에 대한 정산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 운영자인 인터스텔라의 박성혜 대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출국 금지된 상태다.

 

오픈마켓 플랫폼 사자마켓은 지난 13일 서비스를 중단했다.

 

쇼핑몰 한스타일은 오는 10월 5일까지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중단한다. 몇 년간 적자를 지속하던 한스타일은 비상경영에 돌입했지만 경영 악화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업계 불신 커지며 매출 하락...도산·미정산 악순환 우려

 

NHN 자회사인 NHN위투가 운영하는 ▲1300k ▲위투MRO ▲소쿱(SOKOOB) ▲1200m 등 4개 플랫폼들도 다음 달 30일 서비스를 종료한다. 이들은 오는 10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정산 대금을 지급하겠다는 입장이다.

 

현금 유동성이 낮은 중소 이커머스가 자금 수혈 문제를 겪을 경우 곧바로 서비스 중단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코로나19, 금리 인상 등으로 외부 투자가 위축됐을 때부터 이커머스의 위기가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티몬·위메프 등 중소 이커머스의 줄폐업으로 소비자 불신이 커지면서 업체들의 매출 하락, 서비스 종료, 소비자 미환불·판매자 미정산 문제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현재 실적 악화로 위기를 겪는 중소 이커머스들은 적지 않다. 의류 플랫폼 에이블리(-543억원), 축산물 플랫폼 정육각(-309억원),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136억원) 등은 지난해 기준 완전자본잠식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