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삼립이 사명을 ‘SPC삼립’에서 ‘삼립’으로 변경하고 각자대표 체제를 도입하며, 식품 제조 중심 기업에서 데이터·플랫폼 기반 푸드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낸다. 브랜드 리셋과 함께 글로벌 사업과 커머스 영역 확대를 동시에 추진하는 전략이다. 삼립은 26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 변경, 이사 선임, 재무제표 승인, 배당 등 주요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어 열린 이사회에서는 도세호·정인호 대표를 각자대표로 선임해 역할을 분담하는 이원화 경영 체제를 구축했다. ■ ‘삼립’으로 리브랜딩…글로벌·디지털 전략 강화 이번 사명 변경은 단순한 브랜드 수정이 아니라 사업 구조 전환의 신호로 해석된다. 기존 ‘SPC’ 브랜드 의존도를 낮추고 독립적인 글로벌 식품 브랜드로서 정체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디지털 기반 사업 확장을 추진하겠다는 의도가 반영됐다. 특히 식품 산업이 단순 제조에서 데이터·유통·플랫폼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 속에서, 삼립은 커머스와 물류, 브랜드 경험을 결합한 ‘푸드 플랫폼 기업’으로의 진화를 모색하고 있다. ■ 각자대표 체제…안전·글로벌 전략 분리 각자대표 체제에서는 역할이 명확히 나뉜다. 도세호 대표는 생산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글로벌 디자인 무대에서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세우며, 단순 차량 디자인을 넘어 ‘모빌리티 UX(사용자 경험)’ 경쟁력을 입증했다. 하드웨어 중심 자동차 산업이 소프트웨어·경험 중심으로 전환되는 흐름 속에서 디자인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 현대차·기아는 26일 독일 국제포럼디자인이 주관하는 iF 디자인 어워드 2026에서 금상 1개를 포함해 총 32개의 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는 양사 역대 최다 수상 실적이다. ■ PBV ‘PV5’, 제품 부문 최고상…미래 모빌리티 구조 제시 이번 수상에서 가장 주목받은 작품은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더 기아 PV5’다. PV5는 제품 부문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했으며, 이는 전 세계 1만여 개 출품작 중 단 75개에만 주어지는 상이다. iF 측은 “실용성 중심 설계와 목적 기반 구조, 인간 중심 내부 디자인이 일관된 철학으로 구현됐다”고 평가했다. PV5는 물류, 이동 서비스, 상업용 활용 등 다양한 목적에 맞춰 차량 구조를 유연하게 바꿀 수 있는 플랫폼형 모빌리티로, 향후 ‘서비스형 차량(Vehicle-as-a-Service)’ 시대를 겨냥한 모델이다.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연구개발(R&D) 역량을 기업가치로 연결하는 전략을 전면에 내세우며, 바이오·데이터 기반 성장 체계를 강화한다. 단순 제약 사업을 넘어 신약개발과 디지털 헬스케어를 결합한 ‘R&D 중심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26일 서울 동대문구 본사에서 제78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이사 선임 등 주요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1조 4,298억원, 영업이익 978억원을 기록했다고 보고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각각 7.2%, 19.1% 증가한 실적이다. ■ “R&D를 성과로”…투자 구조 정교화 김민영 대표는 “축적된 R&D 역량을 실질적인 기업가치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 과제”라며 “투자 우선순위를 정교화해 장기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 연구 투자 확대를 넘어, 성과 창출 중심의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R&D 체계를 재편하겠다는 의미다. 제약·바이오 산업에서는 신약 개발 성공률이 낮고 투자 기간이 긴 만큼,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과 효율적인 자본 배분이 핵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한화솔루션이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 구조를 재정비하고, 차세대 태양광 기술 투자에 속도를 내며 ‘에너지·소재 기반 기술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한다. 단순 생산 확대가 아닌 고효율·고부가가치 기술 중심으로 산업 패러다임이 이동하는 흐름에 대응하는 전략이다. 한화솔루션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2조4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조달 자금 가운데 약 1조5천억원은 차입금 상환에 투입해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고, 나머지 9천억원은 차세대 태양광 기술 및 생산라인 전환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5월 14일, 발행가액은 6월 17일 확정되며, 구주주 청약은 6월 22~23일, 일반 공모는 6월 25~26일 진행된다. ■ ‘재무 리스크 관리 + 기술 투자’ 투트랙 전략 한화솔루션은 최근 2년간 2조3천억원 규모의 자구책을 시행했음에도 글로벌 태양광 및 화학 업황 둔화로 신용등급 하락 압박이 지속되자, 선제적 자본 확충에 나섰다. 확보 자금 중 1조5천억원을 회사채, 기업어음, 대출 상환에 활용해 2026년 기준 부채비율을 150% 미만으로 낮추고, 순차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현대자동차가 단순 완성차 제조사를 넘어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로봇을 결합한 ‘기술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한다. 글로벌 생산 전략과 함께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자율주행, 로봇 기반 생산 체계를 동시에 추진하며 산업 구조 자체를 재편하겠다는 구상이다. 현대자동차는 26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제58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올해 경영 방향으로 ▲현지 생산 확대 ▲지역 특화 상품 전략 ▲기술기업 전환 가속을 제시했다. 특히 이번 전략의 핵심은 ‘AI 기반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진화에 방점이 찍혔다. 호세 무뇨스 사장은 “미국 내 하이브리드 생산 확대와 인도·사우디·베트남 신규 거점 구축을 통해 글로벌 생산 체계를 재편하겠다”며 “2030년까지 그룹 기준 생산능력을 연간 120만대 추가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별 수요에 맞춘 제품 전략도 병행된다. 중국에서는 5년간 20종, 유럽은 18개월 내 5종, 북미는 2030년까지 36종의 신차를 투입할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현대자동차는 차량 자체를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SDV 전략을 본격화한다. 내년 출시될 차세대 SDV 모델에는 고속도로 자율주행(N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농심이 글로벌 미식 행사와의 협업을 통해 ‘신라면’을 단순 식품 브랜드를 넘어 콘텐츠·경험 중심의 글로벌 푸드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있다. 오프라인 미식 행사에 데이터 기반 브랜드 경험을 결합하며 K-푸드의 디지털 확산 전략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농심은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홍콩에서 열린 Asia's 50 Best Restaurants(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A50B)에 공식 파트너로 참여해 특별상 ‘Best restaurant in Korea sponsored by Nongshim Shinramyun’을 시상했다고 밝혔다. 농심은 2024년부터 3년 연속 이 행사에 참여하며 글로벌 미식 네트워크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농심은 한국 최고 레스토랑으로 선정된 밍글스에 특별상을 수여했다. 강민구 셰프가 이끄는 밍글스는 전체 순위 4위를 기록하며 한국 레스토랑 가운데 최고 순위를 차지했다. 농심은 이를 통해 한국 미식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조하는 동시에, 신라면 브랜드를 ‘프리미엄 K-푸드’ 맥락으로 연결했다. 현장에서는 단순 시식 중심을 넘어, 체험형 브랜드 플랫폼 전략이 두드러졌다. 농심은 신라면과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한화그룹이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에너지 수급 불확실성에 대응해 전사 차원의 에너지 절감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단순 절약을 넘어 기업 운영 전반에 걸친 ‘에너지 효율화’ 전략을 강화하며, 정부 정책과의 정합성을 맞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화그룹은 국내 모든 계열사와 사업장을 대상으로 차량 10부제를 시행하고, 사무환경 전반의 전력 사용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에너지 절감 대책을 26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정부의 에너지 절감 기조에 발맞춘 대응으로, 정책 종료 시점까지 지속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대책의 핵심은 임직원 참여 기반의 물리적 절감 조치와 함께, 업무 환경의 디지털·운영 효율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데 있다. 차량 10부제는 차량번호 끝자리와 날짜 끝자리가 일치하는 날 운행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임신부 및 유아 동승 차량, 장애인 차량 등은 예외가 적용된다. 이를 통해 출퇴근 교통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동시에, 사내 이동 패턴 변화도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 사무환경에서는 전력 소비를 줄이기 위한 운영 기준이 강화된다. PC 절전모드 전환과 퇴근 시 전원 차단을 의무화하고, 회의실·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글로벌 반도체 산업이 회복 국면에 진입하고 있지만, 이번 사이클은 과거와 근본적으로 다른 '비대칭 회복'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인공지능(AI)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전통적인 IT 수요는 여전히 완만한 회복에 그치면서 업종 내 양극화가 어느 때보다 뚜렷해지고 있다. ■ AI가 주도하는 '슈퍼사이클'… 시장 규모 1조 달러 목전 현재 반도체 시장의 핵심 성장 동력은 단연 AI다.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는 2026년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전년 대비 25% 이상 성장해 약 9,750억 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 중 메모리 부문은 30%대의 증가세로 시장 전체 성장률을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 시장의 연간 매출 1조 달러 돌파가 당초 예상보다 4년 앞당겨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데이터센터용 GPU, 고대역폭 메모리(HBM), 고성능 서버용 CPU 등 AI 관련 제품군은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날 정도로 강한 수요를 보이고 있다. 특히 AI 모델 학습과 추론에 필수적인 고성능 반도체는 가격 상승과 함께 높은 수익성을 기록 중이다. ■ 국내 기업 실적 양극화… SK하이닉스 '질주', 삼성은 '추격'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이마트가 SNS에서 확산된 ‘봄동비빔밥’을 간편식(HMR)으로 상품화하며 데이터 기반 상품 기획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온라인에서 형성된 소비 트렌드를 오프라인 유통과 즉시 연계하는 ‘트렌드 커머스’ 모델을 본격화하는 흐름이다. 이마트는 26일부터 ‘봄동 비빔밥 키트(238g)’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해당 상품은 봄동, 양념장, 참기름 등 주요 재료를 한 번에 구성해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할인 혜택이 적용되며, 점포별로 물량이 상이하고 조기 품절 가능성이 있는 한정 상품으로 운영된다. 이번 제품은 SNS에서 화제를 모은 메뉴를 빠르게 상품화한 사례로, 소비자 관심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획·출시까지의 리드타임을 단축한 것이 특징이다. 유통업계에서는 이러한 ‘콘텐츠 기반 상품 기획’이 M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며 핵심 경쟁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이마트는 동시에 대용량 상품인 ‘봄동우렁 비빔밥(팩)’도 함께 선보였다. 400g 이상의 밥과 봄동, 우렁살, 계란프라이 등이 포함된 2인분 이상 구성으로, 가성비와 간편성을 동시에 겨냥했다. 특히 우렁살을 활용해 식감과 단백질 함량을 높이고, 봄동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동아에스티가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6)에서 차세대 항암 파이프라인을 대거 공개하며, 정밀의학 기반 항암 전략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특히 이중항체 ADC(항체-약물접합체)와 단백질 분해 기술을 결합한 접근법이 핵심 축으로 부각됐다. 동아에스티는 자회사 ADC 전문기업 앱티스와 함께 오는 4월 17일부터 22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AACR 2026에서 총 9건의 비임상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발표 분야는 ▲PARP7 저해제 ▲EGFR 표적 단백질 분해제 ▲이중항체 ADC 등으로, 서로 다른 기전을 기반으로 암세포를 정밀 타격하는 전략이 특징이다. 먼저 PARP7 저해제는 암세포의 면역 회피를 억제하는 동시에 종양 성장을 직접적으로 차단하는 ‘이중 작용 기전’을 중심으로 연구가 진행됐다. 동아에스티는 비임상에서 해당 후보물질이 면역 활성화와 종양 억제를 동시에 유도하는 효과를 확인했으며, 일부 후보는 단독요법에서도 강력한 항암 활성을 보였다. 특히 면역항암제(anti-PD-1)나 화학요법과 병용 시 완전 관해(CR)에 도달한 사례도 관찰돼 병용 치료 전략 가능성을 시사했다. EGFR 표적 단백질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