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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일반/과학

동아쏘시오홀딩스, “R&D를 기업가치로”…바이오·데이터 기반 장기 성장 전략 강화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연구개발(R&D) 역량을 기업가치로 연결하는 전략을 전면에 내세우며, 바이오·데이터 기반 성장 체계를 강화한다. 단순 제약 사업을 넘어 신약개발과 디지털 헬스케어를 결합한 ‘R&D 중심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26일 서울 동대문구 본사에서 제78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이사 선임 등 주요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1조 4,298억원, 영업이익 978억원을 기록했다고 보고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각각 7.2%, 19.1% 증가한 실적이다.

 

“R&D를 성과로”…투자 구조 정교화

 

김민영 대표는 “축적된 R&D 역량을 실질적인 기업가치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 과제”라며 “투자 우선순위를 정교화해 장기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 연구 투자 확대를 넘어, 성과 창출 중심의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R&D 체계를 재편하겠다는 의미다.

 

제약·바이오 산업에서는 신약 개발 성공률이 낮고 투자 기간이 긴 만큼,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과 효율적인 자본 배분이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역시 임상 데이터, 시장성 분석, 기술 경쟁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투자 구조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AI·데이터 기반 신약 개발 가속

 

업계에서는 동아쏘시오홀딩스가 향후 AI 기반 신약 개발 역량을 강화할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최근 제약 산업은 후보물질 발굴, 임상 설계, 성공 확률 예측 등에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디지털 R&D’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AI는 방대한 생명과학 데이터를 분석해 유망 후보물질을 도출하고, 임상 실패 가능성을 사전에 낮추는 데 활용된다. 이에 따라 개발 기간 단축과 비용 절감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역시 이러한 흐름에 맞춰 데이터 기반 연구개발 체계를 고도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배당 정책도 ‘비과세 구조’로 전환

 

이날 주총에서는 1주당 1,000원의 현금배당과 0.03주의 주식배당이 승인됐다. 특히 이번 배당은 배당소득세가 부과되지 않는 비과세 구조로, 실질적인 주주 환원 효과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는 지난해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하는 구조 개편을 통해 마련된 것으로, 향후 안정적인 배당 정책과 주주가치 제고를 동시에 추구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지배구조 개편…‘독립이사’ 체계 도입

 

정관 변경을 통해 사외이사 명칭을 ‘독립이사’로 변경하는 등 개정 상법을 반영한 지배구조 개편도 이뤄졌다. 이사회 독립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고,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거버넌스를 구축하기 위한 조치다.

 

이날 주총에서는 이대우 상무가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으며, 진영원 서울대 약학대학 교수와 정영진 변호사가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선임됐다. 연구·법률 전문성을 갖춘 인사를 이사회에 포함시켜 R&D 전략과 리스크 관리 역량을 동시에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장기 성장·안정성 균형”

 

동아쏘시오홀딩스는 향후 안정적인 사업 기반과 미래 성장 투자 간 균형을 통해 장기적인 기업가치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R&D 중심 성장 전략과 안정적인 주주환원을 동시에 추진해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제약 산업이 데이터·AI 기반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R&D 투자 효율성과 성과 창출 능력이 기업 가치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며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전략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는 방향”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