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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신한금융, ‘밸류업 2.0’ 공개…“성장하면 더 돌려준다” 주주환원 체계 전환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신한금융그룹이 주주환원 정책을 한 단계 끌어올린 ‘신한 밸류업 2.0’을 발표하며, 그룹 성장과 연동되는 새로운 주주가치 제고 전략을 본격화했다.

 

신한금융은 23일 공시를 통해 기존 목표였던 주주환원율 50%를 조기 달성한 데 따라, 보다 진화된 형태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내놨다고 밝혔다. 단순 목표 수치 제시에서 벗어나, 수익성과 성장성에 따라 주주환원이 자연스럽게 확대되는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ROE·성장률 연동”…상한 없는 주주환원 구조

 

이번 계획의 가장 큰 변화는 주주환원 방식이다. 기존 ‘주주환원율 50%’라는 고정 목표 대신,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성장률을 반영한 산식을 도입해 주주환원율에 사실상 상한을 두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그룹의 실적이 개선될수록 배당과 자사주 매입 규모도 함께 확대되는 구조로, 시장이 요구해온 ‘예측 가능하면서도 지속 가능한’ 환원 정책에 대한 대응으로 해석된다. 동시에 적정 수준의 CET1 비율 관리를 병행해 자본 건전성도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신한금융은 2024년 제시했던 ‘ROE 10%’, ‘주주환원율 50%’, ‘자사주 5천만주 이상 매입·소각’ 목표를 2027년보다 앞서 달성하며 정책 신뢰도를 확보한 상태다. 실제로 지난해 주주환원율은 50.2%를 기록하며 목표치를 넘어섰다.

 

배당 확대·비과세 정책 병행

 

주주환원 정책의 또 다른 축은 배당이다. 신한금융은 올해 결산배당부터 3년간 비과세 배당을 도입하고, 주당배당금(DPS)을 매년 10%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분기 균등배당 기조도 유지해 현금흐름의 안정성을 높인다.

 

남는 재원은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지속적으로 투입한다. 기존에 제시한 5천만주 이상 매입·소각 계획 역시 그대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자본 재배분 통해 수익성 끌어올린다

 

수익성 개선을 위한 내부 전략도 병행된다. 신한금융은 자본수익률(ROC)을 기준으로 계열사 간 자본을 재배분하고, 이를 성과평가 및 보상 체계와 연계해 그룹 전체 ROE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은행 중심의 안정적인 수익 기반 위에 비은행 계열사의 경쟁력을 강화해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는 동시에, 그룹 전체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의도다.

 

“주주환원·성장 선순환 구조 구축”

 

신한금융은 이번 ‘밸류업 2.0’을 통해 단기적인 주주환원 확대를 넘어, 장기적으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가 함께 상승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회사 측은 향후 매년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이를 반영한 3개년 주주환원 계획을 지속적으로 공개해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계획은 단순한 환원율 목표 제시를 넘어, 그룹의 성장과 주주환원이 함께 확대되는 지속 가능한 체계를 구축한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ROE 중심의 경영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예측 가능한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