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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platform

LG전자, ‘월드IT쇼 2026’서 AI 홈 공개…“집 전체가 알아서 케어한다”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LG전자가 ‘AI가 일상을 돌보는 집’을 전면에 내세우며 차세대 생활 가전 비전을 제시했다. 가전 제품을 넘어 공간 전체를 하나의 지능형 플랫폼으로 연결하는 ‘AI 홈’ 전략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LG전자는 22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월드IT쇼 2026에 참가해 고객 맞춤형 AI 솔루션을 공개했다. ‘당신을 위한 집(Dear Home)’을 주제로 약 870㎡ 규모 전시관을 꾸리고, AI 기반 주거·구독·핵심 기술을 총망라했다.

 

25대 올레드 TV로 만든 ‘공중 오브제’…입구부터 시선 압도

 

전시장 입구에는 초슬림 무선 월페이퍼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W’ 25대를 활용한 대형 설치물이 관람객을 맞는다. 두께 1cm에 못 미치는 디스플레이들이 공중에 떠 있는 듯 연출되며, 올레드 기술의 화질과 디자인 경쟁력을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집이 알아서 움직인다”…AI 홈 체험 공간 구현

 

전시관 핵심은 ‘AI 홈’이다. LG전자는 홈오피스, 스마트 주방, 올레드 시어터 등 세 가지 생활 공간을 통해 AI가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모습을 구현했다.

 

AI 홈 허브 ‘씽큐 온’을 중심으로 가전과 IoT 기기가 연결되며, 사용자의 생활 패턴에 맞춰 자동으로 작동한다. 예를 들어 스마트 도어락 지문 인식 시 귀가 모드가 실행되면 조명, 온도, 공기질이 자동으로 조정된다.

 

주방에서는 AI 냉장고가 식재료를 기반으로 메뉴를 추천하고, 인덕션은 조리 상태를 감지해 화력을 자동 조절한다. 거실 공간에서는 올레드 TV와 오디오 시스템이 결합돼 사용자의 위치에 맞춘 입체 음향 환경을 제공한다.

 

가전도 ‘관리 받는 시대’…구독 서비스 전면 배치

 

전시장 중앙에는 가전 구독 서비스를 강조한 ‘구독 광장’이 마련됐다.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주요 제품을 대상으로 소모품 교체부터 내부 세척까지 전문가가 정기 관리하는 케어 서비스를 소개한다.

 

단순 제품 판매를 넘어 ‘관리까지 포함된 서비스형 가전’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차량까지 연결…AI 경험 ‘공간 확장’

 

LG전자는 AI 홈 경험을 차량으로 확장하는 ‘슈필라움’도 선보였다. 집과 차량이 하나의 AI 플랫폼으로 연결돼 이동 중에도 일관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주거 공간 중심이던 AI 서비스가 모빌리티 영역까지 확장되는 흐름을 반영했다.

 

AI 코어테크 공개…성능·효율 동시 강화

 

기술 전시 공간인 ‘테크 라운지’에서는 AI 기반 핵심 부품 기술도 공개됐다. 세탁건조기 ‘워시콤보’에 적용된 AI DD 모터와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냉장고 인버터 컴프레서 등 제품 성능을 좌우하는 기술에 AI를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에어컨의 ‘AI 콜드프리’ 기능은 사용자의 온·습도 선호도를 학습해 장시간 사용에도 쾌적한 냉방을 유지하며, 공기청정기와 욕실 관리 시스템 등 에어케어 솔루션도 함께 선보였다.

 

또 TV에는 기존 대비 AI 성능이 크게 향상된 ‘3세대 알파11 AI 프로세서’를 적용해 화질을 자동으로 개선하는 업스케일링 기술을 시연했다.

 

AI PC·디스플레이도 진화…엔터테인먼트 경험 확장

 

이외에도 ‘LG 그램 프로 AI’ 부스에서는 온디바이스 AI 기반 문서 요약, 번역 기능 등을 선보였으며, 디스플레이 존에서는 게이밍 모니터, 초소형 4K 프로젝터, 초저전력 이페이퍼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제품을 전시했다.

 

업계에서는 LG전자의 이번 전시를 두고 “AI를 개별 제품이 아닌 ‘공간 경험’으로 확장하려는 전략이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LG전자는 향후 AI 홈을 중심으로 가전·모빌리티·서비스를 연결하는 통합 생태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