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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아트 바젤 홍콩 2026’ 컬렉션 공개…TV를 ‘디지털 갤러리’로 확장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삼성전자가 TV 기반 예술 플랫폼 ‘삼성 아트 스토어’를 통해 글로벌 아트페어 콘텐츠를 확대하며 ‘디스플레이=갤러리’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프리미엄 TV를 단순 시청 기기를 넘어 예술 콘텐츠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는 24일 TV 전용 예술 작품 구독 서비스 ‘삼성 아트 스토어’에 ‘아트 바젤 홍콩 2026’ 컬렉션을 새롭게 공개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아트페어 콘텐츠 확대…작가 20명 작품 25점 엄선

 

이번 컬렉션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아트 바젤 홍콩 2026’에 참여하는 주요 작가 20명의 대표작 25점으로 구성됐다.

 

독일 예술가 마이클 나자르의 ‘유로파(Europa)’, 중국 작가 쑨이티엔의 ‘켄(Ken)’, 홍콩 작가 하빅춘의 ‘위트필드 A’와 ‘언타이틀드’ 등 글로벌 미술계에서 주목받는 작품들이 포함됐다.

 

삼성전자는 단순 작품 제공을 넘어 글로벌 아트 트렌드를 반영한 큐레이션을 통해 TV 기반 예술 감상 경험을 고도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트 바젤 공식 파트너…디스플레이 기술로 ‘현장 경험’ 구현

 

삼성전자는 2026년 아트 바젤 공식 디스플레이 파트너로 참여해 현장에서도 자사 TV를 활용한 전시를 진행한다.

 

전시 부스에서는 2026년형 ‘더 프레임 프로’를 비롯해 마이크로 RGB, OLED 등 최신 TV 라인업을 통해 작품을 구현한다.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와 색 재현 기술을 기반으로 실제 작품에 가까운 시각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조명 환경에 따라 화면 밝기와 색감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기능과 무광 디스플레이 기술 등을 통해 ‘액자형 TV’를 넘어 실제 갤러리와 유사한 감상 환경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한국 미술부터 글로벌 콘텐츠까지…플랫폼 경쟁력 강화

 

이번 전시에서는 해외 작가뿐 아니라 윤희, 윤종숙 등 한국 작가들의 작품과 국립중앙박물관 이건희 컬렉션도 함께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아트 콘텐츠와 한국 문화유산을 동시에 제공하며 플랫폼 차별화를 강화하고 있다. 단순 콘텐츠 수를 늘리는 것을 넘어 ‘프리미엄 큐레이션’과 ‘문화 다양성’을 경쟁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117개국 서비스…‘아트 플랫폼 TV’ 생태계 확장

 

삼성 아트 스토어는 현재 117개국 이상에서 서비스되며,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뉴욕 현대미술관(MoMA), 오르세 미술관, 아트 바젤 등과 협업해 800명 이상의 작가, 5천 점 이상의 작품을 제공하고 있다.

 

적용 기기도 확대되고 있다. 기존 ‘더 프레임’ 시리즈뿐 아니라 네오 QLED, OLED, 마이크로 RGB 등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히며, TV 전반을 아트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콘텐츠 중심 TV’ 경쟁…가전에서 플랫폼으로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아트 스토어 전략을 TV 산업의 ‘콘텐츠 플랫폼화’ 흐름으로 보고 있다. 하드웨어 성능 경쟁을 넘어 콘텐츠와 구독 서비스가 핵심 경쟁 요소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예술 콘텐츠는 OTT와 차별화된 프리미엄 경험을 제공할 수 있어, 고가 TV 시장에서 중요한 부가가치 요소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고봉준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아트 바젤과의 협업을 통해 세계적인 예술 작품을 삼성 디스플레이 기술로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예술과 기술을 결합한 차별화된 경험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