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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일반/과학

LG전자, 디스플레이와 소프트웨어 결합한 B2B 맞춤형 솔루션 공개…상업용 시장 공략 가속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LG전자가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6’에서 디스플레이와 소프트웨어, 인공지능(AI)을 결합한 B2B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대거 선보이며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단순 하드웨어 공급을 넘어, 공간과 산업 특성에 최적화된 통합 솔루션을 앞세워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현지시간 3일부터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ISE 2026에서 ‘디스플레이 너머의 솔루션(Solutions Beyond Displays)’을 주제로 약 1,184㎡ 규모의 전시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호텔, 관제실, 미팅룸, 학습공간, 드라이브스루 등 다양한 실제 비즈니스 환경을 구현하고, 각 공간의 특성에 맞춘 상업용 디스플레이와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선보인다.

 

호텔 존에서는 투숙객과 운영자 모두를 고려한 토털 솔루션을 제시하고, 보안과 안정성이 중요한 관제실에서는 통합 보안시스템 ‘LG 쉴드’를 활용한 운영 환경을 구현했다. 학습공간에서는 AI 기능을 적용한 전자칠판으로 스마트 교육 환경을 소개하며, 드라이브스루 존에서는 외부 충격과 환경 변화에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의 또 다른 특징은 다양한 K-브랜드와의 협업이다. LG전자는 실제 매장과 유사한 전시 공간을 조성해 디스플레이 제품과 소프트웨어가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LG생활건강, 파리바게뜨, 복순도가, 오로라월드, 삼양식품, 한국관광공사 등과 협업해 뷰티, 식음료, 콘텐츠, 관광 분야에 특화된 디지털 매장 환경을 구현했다.

 

관람객들은 스탠바이미, 스마트모니터 스윙, 키오스크, 투명 올레드, E-페이퍼 등 다양한 LG 디스플레이 제품과 함께 상업용 디스플레이 운영·관리 통합 플랫폼인 ‘LG 비즈니스클라우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디스플레이 제어부터 콘텐츠 제작, 원격 관리까지 통합적으로 운영하는 솔루션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LG 커넥티드케어’ 솔루션은 노트북 한 대로 여러 매장의 사이니지를 동시에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에너지 사용량과 예측 데이터를 기반으로 효율적인 매장 운영을 돕는다. 대형 프랜차이즈나 다수의 점포를 운영하는 기업에 적합한 통합 제어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LG 사운드캐스트’는 사이니지와 고객 스마트폰 앱을 연동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위치 기반 솔루션이다. 사람이 인지하지 못하는 주파수를 활용해 사이니지 인근에 접근한 고객에게 할인 정보나 추천 상품을 자동으로 전달할 수 있으며, 픽업 고객이 방문하면 즉시 안내 메시지를 표시해 매장 응대 효율을 높인다.

 

소규모 사업자를 위한 ‘LG 슈퍼사인’ 솔루션도 공개됐다. 텍스트와 이미지를 손쉽게 제작·배포할 수 있으며, AI를 활용한 콘텐츠 생성 기능을 통해 별도의 디자인 인력 없이도 매장 홍보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하드웨어 부문에서는 초고화질 마이크로 LED 사이니지 ‘LG 매그니트’ 신제품과 초저전력 디스플레이 ‘E-페이퍼’가 공개됐다. LG 매그니트는 전면 블랙 코팅 기술로 생동감 있는 화질을 구현하고, 넓은 시야각과 정확한 색상 표현으로 상업 공간에 최적화된 시청 환경을 제공한다. 블록처럼 이어 붙이는 방식으로 설치 난이도를 낮췄으며, 캐비닛과 컨트롤러 간 최대 10km 거리 설치가 가능해 대형 공간에도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다.

 

운영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LTD(Line to Dot)’ 기능도 적용됐다. 일부 도트에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전체 화면이 영향을 받지 않도록 도트 단위로 자동 제어해 안정적인 화면 품질을 유지한다.

 

‘E-페이퍼’는 전력 공급 없이도 화면을 유지할 수 있는 초저전력 디스플레이로, 종이 포스터와 유사한 질감을 구현한다. 가장 얇은 부분이 8.6mm에 불과한 슬림한 디자인과 약 3kg의 가벼운 무게로 이동과 설치가 쉽고, 매장 홍보나 안내용 디스플레이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관 입구에는 3면 LED 타워와 투명 매쉬 LED를 활용한 초대형 미디어 파사드가 설치돼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아리랑과 서울 야경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미디어 아트를 통해 한국적 미감을 글로벌 관람객에게 전달하며, LG전자의 상업용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박형세 LG전자 MS사업본부장 사장은 “제품 경쟁력에 더해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솔루션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