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28 (수)

  • 맑음동두천 -4.1℃
  • 맑음강릉 -0.5℃
  • 맑음서울 -3.0℃
  • 맑음대전 -2.7℃
  • 맑음대구 0.7℃
  • 맑음울산 0.5℃
  • 맑음광주 -0.3℃
  • 맑음부산 2.1℃
  • 맑음고창 -2.5℃
  • 맑음제주 3.3℃
  • 맑음강화 -3.6℃
  • 맑음보은 -2.6℃
  • 맑음금산 -2.0℃
  • 맑음강진군 0.7℃
  • 맑음경주시 -0.3℃
  • 맑음거제 0.6℃
기상청 제공

AI platform

LG유플러스 “지난해 보이스피싱 위험 고객 3만 명 예방”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LG유플러스가 지난해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이 운영하는 악성 앱 제어 서버를 추적·분석해 약 3만 명의 고객을 피해로부터 보호했다고 28일 밝혔다. 통신 네트워크와 데이터 분석을 결합한 선제 대응으로 대규모 피해를 사전에 차단했다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회사는 고객 피해방지 분석시스템 내 ‘악성 앱 제어 서버 추적 솔루션’을 지난해 2월부터 본격 가동했다. 연말까지 약 800개의 악성 서버를 추적·분석해, 악성 앱이 설치된 뒤 해당 서버에 접속한 이력이 있는 고객 3만3천여 명의 정보를 수사기관에 전달했다.

 

경찰청 집계 기준으로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자 1인당 평균 피해액은 약 5천384만 원이다. LG유플러스는 이를 적용하면 이번 조치로 약 1조8천억 원 규모의 피해를 예방한 효과가 있다고 추산했다. 단순 차단을 넘어 실제 수사 연계까지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회사는 공식적인 경찰 출동이나 사법 절차 이전 단계에서도 범행이 시도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추가 안전장치도 운영하고 있다. 자체 분석 결과 악성 앱 설치 가능성이 확인된 고객에게는 즉시 카카오톡 알림톡을 발송해 주의를 환기하고, 추가 피해를 막도록 안내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네트워크 차원의 차단 성과도 확대됐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한 해 동안 네트워크에서 약 2억2천만 건의 악성 앱 접속을 차단했고, 스미싱 URL 유포 경로로 활용되는 스팸 문자 역시 약 5억4천만 건을 차단했다. 통신 인프라 단계에서의 대규모 차단이 고객 단말까지 악성 트래픽이 도달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줄였다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올해 보이스피싱·스미싱·스팸 문자 대응 전반에 인공지능(AI) 기술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악성 패턴을 실시간으로 학습·분석하는 AI 모델을 고도화하고, 악성 URL 분석을 강화하기 위한 신규 솔루션을 도입해 탐지 정확도와 대응 속도를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통신사가 보유한 네트워크 데이터와 AI 기술을 결합하면 범죄 징후를 조기에 포착할 수 있다며, 향후에도 수사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고객 보호 중심의 보안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통신사의 보안 역할이 단순 서비스 제공을 넘어 사회 안전망의 한 축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