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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일반/과학

제네시스, UAE 사막서 오프로드 콘셉트 ‘엑스 스콜피오’ 세계 최초 공개

콘셉트 모델 전략도 제시…‘럭셔리·스포츠·쿨’ 3대 감성 축으로 세분화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아랍에미리트(UAE) **룹알할리 사막**에서 브랜드 행사 ‘제네시스 데저트 프리미어’를 열고 오프로드 콘셉트카 **‘엑스 스콜피오 콘셉트(X Scorpio Concept)’**를 28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엑스 스콜피오 콘셉트는 극한 환경에서도 주행 성능과 디자인 완성도를 동시에 추구한 모델로, 혹독한 사막 환경에서도 생존하는 전갈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제네시스 특유의 고급스러운 조형 언어에 오프로드 전용 설계를 결합해, 기존 럭셔리 브랜드의 콘셉트카와 차별화된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외관은 전갈의 아치형 꼬리를 연상시키는 유려한 곡선과 근육질 실루엣이 특징이다. 차체 패널은 극한 환경에서 손쉽게 교체·수리가 가능하도록 모듈화 설계가 적용됐으며, 사막·암반·모래 지형 등 다양한 오프로드 상황을 고려한 차체 보호 구조가 반영됐다.

 

실내는 장시간 험로 주행 시에도 운전자의 피로도를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오프로드 주행 특성상 신체 움직임이 많은 점을 고려해 인체공학적 시트와 직관적인 조작계를 배치했고, 운전자가 주행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시각적·물리적 간섭 요소를 최소화했다.

 

파워트레인과 섀시 역시 콘셉트 단계임에도 고성능 사양이 대거 적용됐다. 험로 주행에 최적화된 고성능 내연기관 엔진을 비롯해 18인치 비드락 휠, 40인치 오프로드 전용 타이어, 전용 서스펜션 시스템, 브렘보 브레이크 등이 탑재돼 내구성과 제동 성능을 동시에 강화했다.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글로벌디자인본부 최고디자인책임자(CDO)는 “엑스 스콜피오 콘셉트는 제네시스의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혹독한 지형까지 아우를 수 있도록 설계된 특별한 오프로드 차량”이라며 “오프로드 내구 레이스 전문가들이 설계 단계부터 참여했고, 전문 업체의 검증된 부품을 적극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제네시스는 콘셉트카를 단발성 쇼카가 아닌 ‘미래 디자인과 기술의 방향성’으로 체계화하는 콘셉트 모델 출시 전략도 함께 공개했다. 전략의 핵심은 콘셉트 모델을 ‘럭셔리(Luxury)’, ‘스포츠(Sport)’, ‘쿨(Cool)’ 등 3개 감성 영역으로 구분하고, 향후 공개될 콘셉트에도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는 것이다.

 

제네시스는 2016년 ‘뉴욕 콘셉트’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27종의 콘셉트 모델을 선보여왔다. 이번 전략은 그간 축적된 콘셉트 자산을 정리하고, 브랜드 정체성을 보다 명확히 전달하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럭셔리’ 영역에는 한국적 미학과 장인정신을 강조한 엑스 그란 쿠페, 엑스 그란 컨버터블 등이 포함된다. ‘스포츠’ 영역은 럭셔리 고성능을 재해석한 GV80 쿠페, G90 윙백 콘셉트, GV60 마그마 콘셉트가 대표적이다. 이번에 공개된 엑스 스콜피오 콘셉트는 엑스 그란 이퀘이터 콘셉트, GV80 데저트 에디션과 함께 ‘쿨’ 영역에 속한다.

동커볼케 CDO는 “세 가지 감성 영역을 통해 제네시스가 지향하는 디자인 스펙트럼과 미래 기술 비전을 보다 명확하게 제시할 것”이라며 “콘셉트 모델을 통해 고객이 기대하는 다음 단계의 제네시스를 구체적으로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공개를 계기로 제네시스가 전통적인 럭셔리 세단·SUV를 넘어, 고급 오프로드와 라이프스타일 영역까지 브랜드 확장을 본격화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