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KT 차기 대표이사 최종 후보로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사장)이 확정됐다. KT 이사회는 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추위)의 추천을 받아 박 전 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최종 의결했다고 16일 밝혔다.
KT 이추위는 이날 박 전 사장을 비롯해 주형철 전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 홍원표 전 SK쉴더스 대표 등 3인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진행했다. 이추위는 통신·플랫폼 산업에 대한 이해도, 경영 리더십, 조직 안정성과 중장기 성장 전략 추진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박 전 사장을 최종 후보로 선정했고, 이사회는 이를 곧바로 확정했다.
박 전 사장은 KT에서 기업부문장을 역임하며 B2B 사업 확대와 디지털 전환, 신사업 발굴 등을 이끌어 온 인물로 평가받는다. 특히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ICT·플랫폼 사업 전략을 주도하며 KT의 수익 구조 다변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내부 사정에 밝고 조직 이해도가 높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박 전 사장은 내년 3월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결권 있는 주식의 60% 이상 찬성표를 얻을 경우 정식으로 KT 대표이사에 취임하게 된다. 주주총회 통과 시 KT는 경영 공백 우려를 해소하고, 통신 본업 경쟁력 강화와 AI·디지털 신사업을 중심으로 한 중장기 성장 전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KT 관계자는 “이번 대표이사 후보 선정은 안정적인 경영과 함께 미래 성장 동력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주주총회까지 관련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