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가 광고요금제 도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최근 미 경제매체 CNBC와 데드라인 등은 현재 전 세계에서 넷플릭스의 광고 지원 요금제(ad-supported tier)로 가입한 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9400만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1월 넷플릭스가 광고요금제 가입자 수를 7000만명이라고 밝힌 것과 비교하면 약 6개월 만에 2000만명이 늘어난 것이다.
가격은 미국 기준 월 7.99달러(약 1만1300원)로, 광고가 없는 요금제 중 가장 낮은 가격인 월 17.99달러(약 2만5천원)의 50% 이하 가격이다. 국내에선 월 5500원에 구독할 수 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지난달 광고요금제가 운영되는 국가들에서 해당 상품에 새로 가입한 이가 전체 신규 가입자의 55%를 차지했다.
넷플릭스는 자사의 광고 플랫폼 기술이 드라마나 영화 등 콘텐츠 내용과 광고와의 관련성을 높여 시청자들의 집중도를 향상시킨다고도 밝혔다.
신규 이용자 확보 위해 제휴 등 확대
넷플릭스 광고 부문 사장 에이미 라인하르트는 "경쟁사와 비교할 때 (광고에 대한 시청자들의) 집중도가 더 높게 시작되고 훨씬 더 높게 끝난다"며 "더욱 인상적인 점은 가입자(시청자)들이 드라마나 영화 자체에 기울이는 것과 같은 정도로 중간 광고에도 집중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넷플릭스는 최ㅏ국내 신규 구독자 확보를 목표로 제휴를 확대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 넷플릭스는 SB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지난 1월부터 6년간 SBS의 신작 드라마, 예능, 교양 프로 등을 넷플릭스에 공급하고, 넷플릭스는 SBS가 제작하는 프로그램에 투자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내년 하반기부터는 SBS 신작 드라마 중 일부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동시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