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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신한·KB카드도 애플페이 서비스...삼성페이도 수수료 부과할까

1분기 목표로 연동 준비 중
젊은층 고객 유입 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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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가 이르면 다음 달 애플페이를 본격 도입한다. 카드사가 애플페이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은 현대카드 이후 처음이다.

 

3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는 이번 1분기를 목표로 애플페이 서비스 연동을 준비하고 있다. 이르면 다음달 말, 3월 초에는 애플페이가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23년 3월 국내에 애플페이가 상륙한 이후 서비스가 점차 확대되는 모양새다.


앞서 애플은 현대카드와 손잡고 애플페이를 국내에 출시했다. 금융당국 심사과정에서 현대카드가 독점 사업권을 포기해 타 카드사들도 애플과 계약하면 애플페이를 출시할 수 있게 됐지만 한동안 다른 카드사의 참여가 없어 현대카드로만 애플페이 이용이 가능했다.


카드사들이 애플페이 도입에 나선 것은 해외 결제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MZ세대 등 젊은층을 고객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아이폰에 대한 소비자 충성도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애꿎은 소비자만 수수료 폭탄 맞을 수도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 외 다른 금융지주 카드 계열사 등도 애플페이 확산에 따른 영향을 점검, 애플페이 도입 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애플페이 서비스 확산으로 그간 무료로 운영되던 삼성페이도 수수료를 부과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카드사들이 애플페이에는 수수료를 지급하면서 삼성페이에만 수수료를 주지 않는 것은 형평상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애플페이는 카드사에 0.15%의 수수료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카드사와의 협약 재계약 시점인 8월 전에 수수료 부과 여부를 확정지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애플페이에 이어 삼성페이까지 수수료를 부과하면 결국 소비자 혜택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카드사가 수수료로 인해 손실을 보면 이 비용을 만회하기 위해 혜택이 큰 카드 상품을 축소하거나 현금 서비스 금리 인상 등을 추진할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