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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중개수수료 인하...9.8%서 최저 2.0%로

플랫폼 내 매출 규모 따라 4개 구간 차등 적용
최대 수수료 7.8%...배달비는 1900~34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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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중개 수수료율을 놓고 자영업자들과 마찰을 빚어온 배달의민족이  중개 수수료를 9.8%에서 2.0∼7.8%로 내린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상생 요금제 시행 방안을 발표하고, 인하된 수수료를 다음 달 26일부터 3년간 유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배달플랫폼 상생협의체에서 타결한 상생안에 따라 차등 수수료도 적용된다. 배민 내 매출 규모에 따라 4개 구간으로 나눠 중개 이용료와 업주 부담 배달비를 다르게 적용한다.


'배민1플러스' 요금제에 가입한 업주들 중 매출 상위 35% 이내는 7.8%(부가세 별도), 상위 35% 초과∼80%는 6.8%, 80% 초과∼100%는 2.0%가 각각 적용된다. 배달 매출이 적은 업주의 수수료는 기존보다 최대 7.8%p 낮아진다.


배달비는 1900∼3400원이 책정됐다. 매출 상위 35% 이내는 배달비가 현재보다 높은 2400∼3400원, 상위 35% 초과∼50%는 2100∼3100원, 상위 50% 초과∼100%는 기존과 동일한 1900∼2900원이다.


배민과 함께 상생협의체에 참여했던 쿠팡이츠는 상생안을 반영한 새 요금체계를 다음 달 초에 공개할 계획이다. 요기요는 배달 수수료를 12.5%에서 9.7%로 인하했고, 포장주문에 대한 중개수수료는 12.5%에서 7.7%로 내렸다.

 

일부 단체 상생안 반대...갈등 불씨 여전


앞서 지난해 11월 배달앱 상생협의체는 110여 일에 걸친 회의 끝에 배달 수수료에 대한 배달 플랫폼과 자영업자 사이의 최종 상생안을 도출했다. 기존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의 중개 수수료는 9.8%, 입점업체가 부담한는 배달비는 1900~2900원 수준인데 수수료는 3%p 내리고 배달비는 최대 500원까지 올린 것이 핵심이었다.


다만 전국가맹점주협의회와 한국외식산업협회 등 일부 자영업자 단체들이 상생안에 반대를 표해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다. 배달 매출 비중이 높은 프랜차이즈 가맹점주 등은 사실상 차등수수료 체계의 혜택을 받기 힘든 구조기 때문이다.


최종 상생안에 따르면 매출 상위 35% 매장은 2만5000원 미만 주문을 받을 경우 이전보다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해야 한다. 앞서 입점업체들은 수수료 상한 5%를 요구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