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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6000배 폭등' 무브먼트 코인 사태 재발 우려

코인원 상장 직후 215원서 99만8500원 껑충
업비트, 빗썸은 유동성 문제로 상장 한 차례 미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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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최근 무브먼트(MOVE) 코인 사태가 가상자산 시장을 강타하면서 몇 분 만에 수백 배씩 코인 가격이 요동치는 것을 막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무브먼트 코인이 상장한 첫날 한국에서만 시세가 폭등하는 현상이 발생하자, 감독당국이 거래소에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지난 9일 밤 코인원에 상장된 무브먼트 코인은 상장 기준가 215원에서 3분 만에 99만8500원으로 4만6000배 치솟았다 . 그러나 이후 5분 만에 5000원으로 급락하는 등 급격한 변동성을 나타냈다. 이날 코인 가격이 급등락한 이유는 유동성 문제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체로 코인이 발행되면 시장에서 에어드랍(무료 배포) 등으로 물량이 풀리고 난 뒤 유통되는 게 기본이다. 그러나 무브먼트는 시장에 물량이 완전히 풀리기도 전에 거래소에서 거래 지원을 시작하면서 유동성 부족 문제가 발생, 가격이 요동친 것이다.
 

당국 차원의 유동성 충분 여부 판단 기준 필요


무브먼트 네트워크 재단이 발행한 가상화폐 무브먼트 코인은 메타(전 페이스북)가 개발한 블록체인 프로그래밍 언어로 유명한데 출시와 함께 국내 및 해외 주요 거래소에서 동시 상장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무브먼트 코인은 코인원과 업비트, 빗썸에 상장됐는데 코인원은 타 거래소보다 하루 먼저 상장했다. 업비트와 빗썸은 유동성 문제로 상장을 한 차례 미룬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해 유동성 문제를 거래소가 자체적으로 판단하도록 한 데 따른 허점이 드러난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한 곳에서만 거래되는 단독상장을 막아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단독상장은 특정 거래소에만 상장되는 것이기 때문에 유동성이 적고, 가격 변동성이 높은 특징이 있다.


업계에서는 가상자산 거래소 자체적으로 유동성이 충분한지 여부를 판단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당국 차원에서의 제도적 기준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