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유료방송 서비스 만족도는 증가했지만, 가입자 증가율은 0%대.
과기정통부는 25일, 국내 방송산업 현황을 담은 방송산업 실태조사 결과와 23일, 유료방송 서비스 품질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23년 기준 전년 대비 0%대 성장률을 기록했다.
유료방송은 인터넷텔레비전(IPTV)(KT, SKB, LGu+), 복수 종합유선방송 사업자(LG헬로비전, SKB(케이블TV), 딜라이브, CMB, HCN), 중소 종합유선방송 사업자(아름방송, 남인천방송, 충북방송, 광주방송, 금강방송, 푸른방송, 울산방송, 서경방송, 제주방송), 위성(스카이라이프) 등 18개 매체다.
유료방송 서비스 품질평가는 전체 18개 유료방송사업자가 제공하는 유료방송서비스를 대상으로 채널 전환시간, 주문형 비디오 광고 횟수, 시간 등의 정량적 항목과 영상 체감품질, 작품(콘텐츠) 서비스 단계별 이용자 만족도 등의 정성적 항목을 평가하는 것으로 2018년부터 매년 실시해왔다.
품질평가 결과, 올해는 전년도 대비 영상 체감품질, 서비스 단계별 이용자 만족도와 작품(콘텐츠) 만족도가 모두 향상 되었다. 음량수준은 기준을 충족하여 양호한 수준이며, 위성방송 수신기(셋톱박스) 시작시간과 주문형 비디오 광고 시간 및 광고 횟수 모두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품질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콘텐츠 제공 현황에 대한 이용자 만족도는 LG 유플러스가 1위,서비스 단계별 및 셋톱박스 성능 이용자 만족도는 푸른방송이 1위를 차지했다. 영상 체감품질은 SKB(IPTV), 딜라이브, CMB가 공동 1위였다.
유료방송 가입자수 22년대비 0%대 성장률
유료방송 서비스 만족도의 전반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성장률은 계속 둔화되고 있다. 총 매출액은 7조 2,330억 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285억 원) 증가하였으나, 성장률은 지속적으로 둔화되어 0.4%를 기록했다.
가입자는 지난해 12월 기준 3630만단자로 전년대비 약 3000단자 증가에 그쳤다. 사업자별로는 IPTV 2098만 단자, 케이블TV 1249만 단자, 위성방송 283만 단자다. IPTV는 전년 대비 1.5% 증가했지만 케이블TV와 위성방송은 각각 1.6%, 3.7% 감소했다.
업계는 OTT 시장의 성장 등 방송의 다매체화와 TV 시청 인구의 감소를 유료방송 가입자수 둔화의 이유로 꼽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