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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일반

또 먹통됐다...불안한 국가 전산망

모바일신분증 웹사이트·앱 7시간 가량 중단
"환경설정 오류"...일주일 새 4번째 전산망 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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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정부 전산망이 또 먹통이 됐다. 일주일 새 벌써 4번째 전산망 마비 사태로 사실상 '디지털 재난'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지난 24일 행정안전부는 당일 발생한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 장애를 오후 8시 40분께 완전히 복구했다고 밝혔다. 장애가 발생한지 7시간 만이다.


모바일신분증 웹사이트와 앱은 이날 오후 1시 57분께 오류가 발생해 접속이 중단됐다. 이후 웹과 앱 접속은 약 1시간 정도 만에 가능해졌지만 모바일신분증 발급은 한동안 불가능했다. 


모바일신분증 서비스 장애는 시스템을 운영·관리하는 조폐공사가 운영 서버를 자체 점검하던 중 발생했다. 조폐공사는 이날 시스템 장애 원인을 "환경설정 오류로 인한 서버 다운"이라고 설명했다.


조폐공사는 환경설정 오류를 해결하고 서버를 재기동해 오후 2시49분께 모바일 신분증 앱 일부를 정상했고, 이어 홈페이지와 앱 기능 일부, 신규 발급과 검증 앱 기능 등을 순차적으로 복구했다.


모바일신분증 서비스 중단 사태는 일단락됐지만 정부의 행정전산망이 툭 하면 먹통이 되면서 정부의 디지털 역량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17일 공무원 행정전산망인 '새올' 시스템과 온라인 민원 서비스 '정부24'이 마비돼 전국 민원서류 발급이 올스톱됐다. 사흘 만에 행정전산망이 복구됐지만 지난 22일 또다시 서울지역 일부 동주민센터 주민등록시스템에 일시적인 장애가 발생했다. 이어 이튿날인 지난 23일에는 조달청의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가 과부하로 1시간 가량 마비됐다. 

 

"개인정보 유출 등 걱정"...시민 불안 커져 

 

잇따른 정부 전산 시스템 오류로 불편을 겪은 시민들은 불만과 불안을 토로했다.


양용민씨(23)는 본지에 "맥주를 사러 편의점에 갔다가 모바일신분증 접속이 안 돼 빈손으로 돌아왔다"며 ''신분증이 꼭 필요한 순간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사태에 대비해) 실물 신분증을 들고 다녀야 하나 싶다"고 밝혔다.


이수민씨(32)는 "(정부 전산망 오류가) 불편함을 초래하는 데만 그치면 오히려 다행"이라며 "부실한 시스템 때문에 개인정보 유출 등 문제가 커지지 않을까 불안한다"고 말했다.


김지철씨(56)는 "시스템이 빈번하게 고장나는 것을 보면 해킹에도 취약할 것 같다"며 "요즘은 거의 모든 정보가 전산화돼 있을텐데 시스템 관리를 이런 식으로 하다니 화가 난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지난 17일 초유의 전국 민원 서비스 중단 사태를 일으킨 시스템 오류의 명확한 원인을 아직까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