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출시한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채팅+(채팅플러스)'의 PC 버전이 나온다. 카카오톡이 장악한 업무용 메신저 시장에서 새 서비스가 두각을 나타낼지 주목된다.
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삼성전자와 ‘채팅플러스 PC버전’을 개발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조만간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한 후 이르면 연내 공개된다. KT와 LG유플러스 역시 PC버전 개발을 검토 중이다.
채팅플러스는 지난 2019년 출시된 RCS(커뮤니케이션 스위트) 방식의 무료 메신저 서비스다. 메시지 읽음 확인, 그룹채팅, 사진·동영상 무료 전송, 선물하기, 송금하기, 메시지 공감하기, 보내기 취소 기능 등 기존 문자메시지가 지원하지 않던 기능들이 추가됐고, 텍스트·사진 용량이 5MB 초과하지 않으면 데이터 요금도 부과되지 않는다.
카카오톡과 기능이 유사하지만 별도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문자 앱 내 메뉴에서 서비스를 활성화할 수 있다.
범용성 등에서 카톡에 밀려...재도약 발판 될까
채팅플러스는 출시 약 반년 만에 가입자 수 2000만명을 넘어서며 카카오톡의 대항마로 떠올랐다. 하지만 기능을 개선했음에도 범용성 등에서 여전히 카카오톡에 밀리며 지표에 비해 영향력이 크지는 않다는 지적이다. 채팅플러스가 PC버전 서비스 출시를 계기로 재도약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통신 3사 공식 발표 기준 채팅플러스의 지난 2021년 4월 가입자 수는 2749만명이었는데 현재는 3000만명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SK텔레콤이 개발 중인 채팅플러스 PC버전이 어떤 형태로 출시될지 아직 알려진 바는 없으나 기존에 없던 신기능이 추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