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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또 먹통...원인은 무리한 감원?

로그인·링크 연결 등 장애 발생
엔지니어 1명의 실수로 촉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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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소셜 미디어 트위터가 잇따라 접속 장애를 일으키면서 기술적 결함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지난 6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로그인이 되지 않고, 사진이 업로드 되지 않는 것을 비롯해 링크 연결이 중단된다는 접속 장애 신고가 잇따랏다.


인터넷 접속 장애 추적 사이트인 다운디렉터에 따르면 지난 6일 이후 트위터 장애 신고는 전 세계적으로 1만 건 이상 보고됐다.


트위터 측은 이에 “현재 트위터 일부가 예상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며 “내부 변화를 줬는데, 의도하지 않은 결과가 초래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현재 작업 중이며 수정되면 업데이트를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잦은 오류 원인으로 기술인력 부족 꼽혀

 

트위터는 지난 1일과 지난해 12월에도 서비스 장애를 일으킨 바 있다. 


IT 전문매체 플랫포머(Platformer)에 따르면 이날 트위터의 접속 장애는 엔지니어 1명의 실수로 촉발됐다.


이 매체는 트위터 내부 직원의 말을 인용해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에 대한 무료 액세스를 차단하는 한 엔지니어(site reliability engineer)가 전날 네트워크상의 구성 변경을 잘못 손대는 바람에 오류가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API는 두 소프트웨어 구성 요소가 서로 통신할 수 있게 하는 메커니즘이다.  


트위터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단 1명의 실수로 대규모 오류가 발생할 정도로 트위터의 시스템이 부실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트위터의 잦은 서비스 장애의 주된 원인을 대규모 감원으로 인한 기술 인력 부족을 꼽고 있다.


테슬라 최고 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는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인수한 후 전체 인력의 50%를 감원했다. 이어 지난달 말에도 50명을 해고하는 등 여러차례 인력을 감축했다. 7500명 수준이던 트위터의 직원 수는 현재 2000명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

 

문형남 숙명여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본지에 “트위터에 접속장애가 빈번히 발생해 사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내 사용자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소비자단체 등이 주도해 소비자 권리 구제에 적극적인 행동을 취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