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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platform

메타도 챗GPT에 도전장...초거대 AI시장 경쟁 '활활' 

대규모 언어모델 '람마' 공개
매개변수 적지만 전력 소모량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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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Meta)가 초거대 언어 모델(LLM) 시장에 뛰어들었다. 오픈AI와 손잡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양강으로 흘러가던 경쟁구도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전망이다.


메타는 최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연구자와 학계, 비영리 기관을 대상으로 대규모 언어 모델 라마(LLaMA·Large Language Model Meta AI)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메타에 따르면 라마는 AI 파라미터(매개변수)의 개수가 경쟁사 모델보다 적다. 파라미터는 AI 구동 시 인간 뇌의 시냅스처럼 정보매개 역할을 한다. 


라마는 70억개·130억개·330억개·650억개 등 형태가 다양한데, 오픈 AI의 챗GPT 파라미터 최대치가 1750억개(GPT-3 기준)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이다.


이에 대해 메타는 파라미터 개수를 줄인 대신 학습량(데이터)을 늘려 성능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메타는 위키피디아의 텍스트나 AI 연구용 데이터셋 C4를 활용해 라마를 학습시켰다.


최근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블로그에서 매개 변수를 적게 가져간 이유에 대해 "수년간 더 큰 모델들이 능력을 확장했지만 이를 운영하는 데는 많은 비용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라마는 매개변수는 적지만 다른 모델보다 전력 소모량이 적고, 20개 언어로 구동된다"고 덧붙였다. 

 

윤리, 법제화 문제는 과제 

 

메타는 라마를 기반으로 챗GPT와 같은 생성 AI 서비스를 출시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메타는 라마 개발 이유로 AI 연구개발 생태계 확대를 들며 비상업적인 목적임을 밝힌 신청자에 한해 라마를 제공할 방침을 밝헜다.


다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생성 AI 등 AI 기술이 발달할수록 국가 간, 사람 간 불평등이 심화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전창배 IAAE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 이사장은 본지에 “AI 기술 격차로 인한 부의 쏠림 현상이 심화돼 선진국과 그렇지 못한 국가들 사이의 경제적 격차가 더 벌어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 이사장은 이어 “전세계 국가와 시민들이 AI 기술은 소수의 국가와 기업이 독점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인식하고 UN과 같은 국제기구에서 개발도상국이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나라들에게도 AI 기술로 인한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해 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