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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4050세대에게 인기있는 금융 애플리케이션(앱)은 NH농협, 현대카드, 삼성생명 등으로 나타났다.

NHN DATA는 ‘다이티 데이터 마켓’을 통해 상반기 업종별 앱 설치 데이터를 분석한 ‘2021년 상반기 앱 트렌드 리포트’를 24일 발표했다. 2020년 10월~2021년 4월까지 3100만 개 모바일 기기(안드로이드 기준)를 대상으로 데이터를 추출해 분석했다.

44개 뱅킹앱 조사 결과, 40대가 많이 설치한 은행 순위는 ▲1위 카카오뱅크 ▲2위 NH농협 ▲3위 토스 ▲4위 KB국민은행 ▲5위 신한은행으로 나타났다. 

50대 은행 앱 순위는 ▲1위 토스 ▲2위 NH농협 ▲3위 KB국민은행 ▲4위 신한은행 ▲5위 케이뱅크 순이었다. 50대에서는 카카오뱅크가 6위를 기록하며 순위권에서 밀려난 것이 특징이다.

NH농협은 4050세대에게 특히 인기있는 앱이었다. 10대와 30대에서는 4위, 20대에서는 5위에 그쳤다.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하면, 40대 은행 앱 순위는 변화가 없었지만 50대에서는 인터넷 은행인 토스가 4위에서 1위로 껑충 뛰어오르는 등 순위 변동 폭이 컸다. 

인터넷 전문 은행 설치 수 비중으로 보면 30대가 30%, 40대가 26%, 50대가 12%였다. 1금융은 30대 32%, 40대 30%, 50대 14%였다. 2금융은 30대 35%, 40대 31%, 50대 13%였다. 40대의 경우 30대와 모바일 앱을 사용하는 경향이 비슷하지만, 50대부터는 모바일 앱을 잘 사용하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신용카드 앱 부문을 보면 4050세대의 1~4위 앱이 ▲신한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 ▲KB국민카드로 동일했다. 40대 5위는 롯데카드였고, 50대의 5위는 NH농협카드였다.

신한카드의 경우 전 연령대에서 1위였다. 반면 현대카드는 4050세대의 설치 비율이 높았다. 20대와 60대에서는 현대카드가 5위를 차지했고, 30대에서는 4위였다.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하면 신한은행이 5위에서 1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당시 순위는 4050세대 모두에서 ▲삼성 ▲현대 ▲국민 ▲롯데 ▲신한 순이었다. 실제로 신한카드는 설치수 상승률이 올해 상반기 102%로 가장 높았다. 

상위 5개 카드의 앱 연령 비중을 살펴보면, 삼성카드의 경우 40대가 37%로 가장 많았다. 50대 비율은 15%였다. 신한카드의 40대 비율은 33%, 50대 비율은 14%였다. KB국민카드는 각각 30%, 13%다. 현대카드는 36%, 15%였다. NH농협카드는 각각 32%, 16%다. 

보험 앱은 4050세대가 가장 관심을 보인 업종이었다. 40대 비중이 큰 업종은 보험이 1위(37%)였으며, 카드와 쇼핑, 인테리어가 뒤를 이었다. 50대의 경우 운동 앱이 1위(17%)였지만 보험이 14%로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뱅킹과 쇼핑(13%)이었다.

특히 생명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NHN DATA에 따르면 생명보험 앱 설치자의 41%가 40대였다. 

상위 5개 생명보험 앱(삼성생명·교보생명·신한생명·한화생명·동양생명)을 살펴보면, 40대 비중이 가장 큰 보험은 신한생명(49%)였다. 동양생명은 44%, 삼성·교보생명은 41%, 한화생명은 39%였다.

50대의 경우 삼성생명에서 비중이 가장 컸다(17%). 이어 교보생명(16%), 한화생명(15%), 신한생명 (13%), 동양생명(7%) 순이었다.

손해보험 상위 5개 앱(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메리츠화재·삼성화재 다이렉트)을 보면 40대 비중이 가장 큰 앱은 메리츠화재로 38%였다. 50대 비중이 가장 큰 앱은 삼성화재(19%)였다. 삼성화재 다이렉트의 경우 40대 비중이 32%, 50대 비중이 9%였지만 30대 비중이 50%에 달하는 것이 특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