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10.2℃
  • 맑음강릉 15.7℃
  • 맑음서울 11.4℃
  • 맑음대전 10.4℃
  • 맑음대구 9.7℃
  • 맑음울산 9.4℃
  • 맑음광주 10.9℃
  • 맑음부산 11.4℃
  • 맑음고창 9.2℃
  • 맑음제주 12.8℃
  • 맑음강화 10.3℃
  • 맑음보은 7.5℃
  • 맑음금산 6.5℃
  • 맑음강진군 9.6℃
  • 맑음경주시 7.0℃
  • 맑음거제 11.4℃
기상청 제공

HOT

AI 스피커 데이터에 나타난 ‘코로나 일상’…집콕 서비스 이용 증가

홈서비스 이용 증가했고, 아이들 위한 서비스 이용량도 늘어

URL복사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국내 인공지능(AI) 스피커의 사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가 변화시킨 일상이 반영됐음이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홈서비스 이용이 증가했고, 아이들을 위한 서비스 이용량도 늘었다.

 

3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이동통신 3사를 통해 판매된 AI 스피커 대수(누적)은 861만 대로 2019년 대비 45.7% 증가했다. DMC미디어의 ‘2019 스마트 스피커 시장 현황분석’에 따르면 국내 AI 스피커 시장 점유율은 KT가 39%로 1위, SKT가 26%로 2위, 네이버가 16%로 3위, 카카오가 12%로 4위다. 

 

KT는 올해 AI 서비스 ‘기가지니’ 사용자 270만 명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기가지니 사용자가 AI 서비스 이용을 위해 ‘기가지니’를 부른 월평균 발화량이 지난해 대비 63%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가장 대화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키워드는 ‘코로나’였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3월부터 현재까지 ‘홈트레이닝’ 관련 발화량은 지난대 평균보다 87%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헬스장 이용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집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요가(113.7%), 스트레칭(102.6%), 필라테스(96.5%) 등 발화량이 늘어났다.

 

또한 가정에서 아이들이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AI 스피커 서비스 이용량도 지난해 대비 140% 증가했다. 노래방 서비스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한 8월 이후 상반기 대비 이용량이 61% 증가했다.

 

SKT의 인공지능 서비스 누구(NUGU)에서도 코로나19의 영향이 드러났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누구 이용자들이 많이 검색한 뉴스 1위는 ‘코로나’였다.

 

또한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이용자들의 ‘누구 레시피’ 관련 음성 검색이 높았다. 많이 검색된 레시피는 떡볶이, 김치찌개, 된장찌개, 김치볶음밥, 닭볶음탕 등이었다.

 

카카오가 지난 9월 발간한 ‘코로나 백서’에 따르면, 카카오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i가 탑재된 ‘헤이카카오 서비스(AI 스피커)’의 활용이 변화된 일상 속에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1월~6월) 헤이카카오 발화량은 1월 첫주 대비 4월 넷째주에 38%까지 증가했다.

 

헤이카카오 사용자수 규모는 코로나19 확산세와 비례했다. 코로나19 확산 시점을 기점으로 헤이카카오 사용자 수가 증가했으며, 코로나19가 장기화된 4월 마지막 주 일시적으로 하락했지만 이태원 집단 감염이 일어난 5월 8일 이후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 

 

헤이카카오에서 코로나·확진자·마스크·소독·감염·증상을 키워드로 서비스를 이용한 음성 사용자수는 2월 4주 ‘슈퍼 확진자’ 발생을 기점으로 급증했다. 3월 첫째주에 관련 키워드로 헤이카카오에 정보를 요청한 빈도는 1월 첫주에 비해 2382%나 급증했다. 

 

홈트레이닝 이용량 규모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상승했다. 4월 마지막 주에는 약 50% 증가했으며, 증가세는 꾸준히 유지됐다. 교육·육아콘텐츠의 1인당 음성 이용량은 큰 변동이 없었으나 전체 사용자 증가로 인해 전체 발화량은 증가했다. ‘힐링사운드’를 소비한 사용자는 2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연장된 4월 4주차에는 145% 급증하기도 했다.  




배너

기획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