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인터넷 방송을 보는 이용자들의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을 추진한다. 특히 미성년자들이 인터넷 방송 진행자(BJ)에게 부모 동의 없이 거액을 후원하는 사례가 나오지 않도록 보호조치를 강화했다. 인터넷 방송의 유료 후원 아이템은 아프리카TV의 별풍선, 유튜브의 슈퍼챗, 카카오TV의 쿠키, 팝콘TV의 팝콘 등을 말한다. 개당 100원에서 1000원 상당인 이 유료 아이템을 BJ에게 사용하면 현금으로 환전이 가능해 BJ의 주요 수입원이 된다. 때문에 BJ들은 고액 후원자의 닉네임을 불러주거나, 반응을 일반 이용자들과 다르게 해주는 등 차별성을 둬서 후원금을 많이 받기 위해 노력하기도 한다. 문제는 이 ‘반응’을 얻기 위해 미성년자들이 부모 몰래 거액을 결제하는 경우다. 방통위는 17일 미성년자에 대한 월 결제한도를 설정하고, 미성년자 결제 시 법정 대리인의 사전 동의를 취하게 하는 등의 보호조치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또한 일정한 요건(이용자수, 매출액 등)을 갖춘 인터넷 개인방송 플랫폼에 대해서는 이용자의 불만, 분쟁해결 등을 위해 이용자 보호 창구를 마련하도록 했다. 유료아이템을 구매하도록 한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시대의 영향으로, 라이브커머스 시장이 활발해졌지만 관련 규제가 없어 소비자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라이브커머스란 ‘라이브 스트리밍’과 ‘이커머스’가 합쳐진 단어로,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실시간 방송을 통해 상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방식을 말한다. 라이브커머스는 코로나19 시대에 TV홈쇼핑을 대체할 새로운 마케팅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현대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체뿐만 아니라 네이버·카카오 등 거대 포털, 11번가 등 오픈마켓, 그립 등 전문 플랫폼 사업자, 전통시장까지 수많은 기업과 소상공인이 이미 시장에 뛰어들었다. TV홈쇼핑의 경우 쇼호스트가 제품을 설명하는 일방향 소통방식이지만, 라이브커머스는 실시간 방송과 채팅을 통해 소비자와 판매자 간 즉각적인 소통이 발생한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궁금한 점을 물어보고 답변을 즉각 받음으로써 입체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온라인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모바일로 언제 어디서나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익숙한 유명인이나 인플루언서가 호스트를 맡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베스트 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국내
[편집자주] 본지는 우리 사회에서 4050세대가 비대면 시대에 소외되지 않도록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to4050’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게재합니다.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사회로의 전환이 빨라지면서, 키오스크를 설치하는 가게가 늘어나고 있다. 다만 디지털에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과 노인이 키오스크 사용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 7일 한 트위터 유저가 ‘어머니가 패스트푸드점을 방문했다가 키오스크를 잘 다루지 못해 20분 동안 헤멘 끝에 빈손으로 돌아왔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화제가 됐다. 이 사연은 1만 회가 넘게 공유되면서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현재 패스트푸드점 뿐만 아니라 카페, 일반 음식점, 병원, 영화관, 공항, 버스 터미널 등 다양한 장소에서 키오스크가 활용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외식업경영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외식업체 중 키오스크를 사용한다고 답한 비율은 2018년 0.9%에서 2020년 3.1%까지 3배나 늘었다. 그러나 UI(사용자환경) 디자인이 직관적이지 않아 젊은이들에게도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디지털에 익숙치 않은 중장년층과 노년층은 더욱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편집자주] 본지는 우리 사회에서 4050세대가 비대면 시대에 소외되지 않도록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to4050’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게재합니다.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코로나19로 ‘집콕’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영유아의 스마트폰 과의존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스마트폰 과의존이란 과도한 스마트폰 이용으로 개인의 삶에서 스마트폰이 가장 중요한 활동이 되고, 자율적 조절능력이 떨어져 이용 조절에 실패하며, 이로 인해 신체‧심리‧사회적 문제를 겪는 상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10일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20년 우리나라 유아동(만 3~9세) 중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에 속하는 비율은 27.3%에 달한다. 유아동 100명 중 27명은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인 셈이다. 10대 청소년의 과의존 위험군 비율은 2018년 20.7%, 2019년 22.9%, 2020년 27.3%로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올해는 전년대비 4.4%p 증가했으며, 지속적으로 높은 상승폭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맞벌이 가정의 유아동이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이용 목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가상세계에서 아바타를 통해 활동하는 또 다른 공간, ‘메타버스’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모바일과 온라인에 익숙한 Z세대 사이에서 인기가 뜨겁다. 메타버스란 가공·추상을 뜻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Universe)의 합성어다. 가상현실(VR)·증강현실(AR)로 대표되는 가상세계를 넘어, 게임 속 아바타가 현실에서 그렇듯이 사회적·경제적 활동까지 펼칠 수 있는 공간을 의미한다. 1992년 미국 SF작가 닐 스티븐슨의 소설 ‘스노우 크래시’에서 처음 등장한 단어인 메타버스는 코로나19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5G가 상용화되고 VR·AR 기술이 발전하면서 넷플릭스, 유튜브 시대를 넘어 ‘메타버스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오는 2025년 메타버스 관련 산업 규모가 2800억 달러(약 310조 원)로 현재의 6배 이상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가장 먼저 반응한 시장은 게임업계라고 볼 수 있다. Z세대는 게임 내에서 아바타가 전투 등 특정한 활동을 하는 것을 넘어 현실과 유사한 경험을 하기를 원하기 시작했다. 유저를 대신하는 아바타와 넓고 정교한 가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90년대생들의 추억 속에 자리잡고 있던 싸이월드와 버디버디가 부활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추억의 SNS 싸이월드는 오는 5월 웹서비스와 모바일 서비스를 동시 오픈하면서 공식적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싸이월드 웹서비스 복구와 모바일 버전을 준비 중인 싸이월드Z 측은 “기존 트래픽 데이터들을 보면 유저들의 웹서비스를 통한 접속이 5%, 모바일서비스를 통한 접속이 95%”라며 “유저분들의 원활한 접속을 위해서 웹과 모바일을 동시에 오픈하는 것으로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싸이월드는 1999년 설립, 2000년대 초반 3200만 명이 넘는 이들이 이용하던 1세대 SNS다. 도토리와 미니홈피, 일촌 파도타기, 방명록 서비스 등으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PC에서 모바일로 이용자들이 넘어가던 변화의 시기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면서 많은 이용자들을 잃고 쇠락의 길로 들어섰다. 결국 2019년 10월께 서비스가 중단됐다. 싸이월드Z는 전제완 싸이월드 대표로부터 10억 원에 서비스 운영권을 인수, 절체절명의 위기였던 싸이월드에 심폐소생술을 실시한다. 여전히 싸이월드 DB에는 170억 장의 사진과 1억 5000만 개의 동영상, 5억 개가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A씨는 초등학생 자녀를 위해 인터넷 교육서비스를 1년간 계약했다. 하지만 수강 신청 후 서비스가 마음에 들지 않아 해지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러나 사업자 측은 6개월 동안은 의무 사용기간이라면서 위약금을 청구했다. #B씨는 중학생 자녀의 인터넷 교육 서비스를 1년 약정으로 계약하고 이용대금으로 124만 원을 결제했다. 하지만 자녀가 흥미를 보이지 않아, 3개월 만에 중도해지를 하기로 했다. 사업자 측은 사은품으로 제공한 전자수첩과 화상카메라 대금을 공제하면 환급해줄 금액이 없다면서 환불을 거절했다. 새학기를 앞두고 ‘인터넷 교육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코로나19로 강도높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학원보다 인터넷 강의를 선택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공무원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뿐만 아니라 학생들 비중도 커졌다. 메가스터디교육에 따르면 지난해 1~12월 해당 사 온라인 부문 신규 초등학생 회원은 전년 동기 123% 증가했다. 윤선생은 자사 화상관리브랜드 윤선생 베이직의 지난해 5~10월 6개월간 신규 회원 가입수가 전년 동기 104.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인터넷교육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할인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통신3사와 네이버가 손잡고 토종 앱마켓 ‘원스토어’를 키우면서 ‘수수료 갑질’ 문제가 불거진 구글과 애플 앱스토어에 대항한다. 지난해 국내 앱마켓 시장에서 압도적인 지위를 가지고 있는 구글이 기존 게임 앱에만 적용하던 인앱 결제 시스템을 웹툰·음악·영상 등 모든 디지털 콘텐츠로 확대하고, 결제 대금의 30%를 수수료로 떼겠다고 선언해 논란이 일었다. 이 가운데 통신 3사는 토종 앱마켓을 키워 국내 ICT 생태계를 굳건히 해야 한다는 의견에 뜻을 모아 이같은 투자를 결정했다. 지난해 8월 모바일인덱스 기준, 국내 앱마켓 시장점유율은 구글 플레이가 71.2%를 차지하면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원스토어가 18.3%, 애플 앱스토어가 10.5%로 뒤를 이었다. 원스토어는 지난 2016년 통신3사와 네이버가 각사의 앱마켓인 SK텔레콤 T스토어·KT 올레마켓·LG유플러스 U+스토어·네이버 앱스토어를 통합하면서 만들어졌다. KT와 LG유플러스는 사업적으로 협력은 했지만 5년 동안 별도의 지분투자는 해오지 않고 있었다. 원스토어가 SKT의 자회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지분투자 결정을 통해 KT와 LG유플러스가 원스토어에 총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넥슨의 ‘메이플스토리(메이플)’가 확률조작 논란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스마일게이트 RPG의 MMORPG ‘로스트아크’가 때아닌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메이플은 지난달 18일 게임 패치를 진행하면서 모든 아이템에 부여할 수 있는 추가옵션이 ‘동일한 확률’로 부여되도록 수정했다고 밝혔다. 이 공지가 이용자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환생의 불꽃’은 장비를 강화시킬 수 있는 아이템으로, 사용하면 추가 옵션을 ‘무작위’로 부여했다. 유저들은 원하는 옵션을 얻기 위해 해당 아이템에 수백만원을 써야 했다. 패치 공지를 본 유저들은 무작위로 부여된다던 추가옵션이 사실은 옵션마다 확률이 다르게 정해져 있었던 것이었냐고 게임사 측에 항의하기 시작했다. 좋은 성능 옵션은 낮은 확률로, 불필요한 옵션은 높은 확률로 부여하는 ‘확률 조작’을 해왔다는 내용이다. 유저들은 넥슨 본사와 국회의사당 앞에서 ‘트럭 시위’를 진행했다. 트럭 모금 운동은 1시간 만에 완료됐다. ‘0원 챌린지’도 이어졌다. 넥슨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월 충전 한도 설정을 통해 본인의 캐시 충전 한도를 0원으로 낮추는 행동이다. 강원기 메이플 디렉터는 1일 오전 5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5세대 이동통신(5G)의 품질 논란에도 불구하고 올 1월 한 달 동안 가입자 수가 지난달보다 100만 명 이상이 늘어 2019년 4월 5G 상용화 이후 월간 최대 폭으로 상승했다. 28일 업계 및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 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5G 가입자수는 1286만 993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2020년 12월 1185만1373명)보다 101만 8857명(8.6%) 늘어난 수치다. 가입자수는 SK텔레콤이 596만 329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KT 392만 3610명, LG유플러스 297만 6343명, 알뜰폰(MVNO) 6690명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수(7069만 15명) 가운데 5G가입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18.2%다. 지난해 12월 5G가입자가 차지하는 비율(17%)보다 1.2% 증가했다. 반면 5G 품질 문제는 꾸준히 제기돼 왔다. 최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9년 4월 5G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1년간 소비자 피해구제 신청은 총 167건 중 ‘통신 품질 불량’이 54건(32.3%)으로 가장 많았다. 또한 소비자원이 최근 5G 서비스 이용자 800명을 대상으로 5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