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토종 OTT업계가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에 거액을 쏟아붓는다.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등 해외 OTT 공세로부터 살아남기 위한 조치다. 넷플릭스는 현재 국내 OTT 시장에서 독주 중이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15일 발표한 것에 따르면, 올해 2월 넷플릭스의 월 사용자수(MAU)는 1001만 3283명(안드로이드OS+iOS 합산 기준)이다. 토종 OTT인 웨이브가 394만 8950명으로 뒤를 이었고, 이후 티빙 264만 9509명, U+모바일tv 212만 6608명, 시즌(Seezn) 168만 3471명, 왓챠 138만 5303명 순이었다. 넷플릭스는 이런 가운데 올 한해 5억 달러(약 5600억 원)를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투자하기로 했다. 영화와 드라마를 포함해 총 13편의 콘텐츠가 제작된다. 콘텐츠 공룡 ‘디즈니플러스’도 올해 국내 시장 진출이 예정돼 있다. 출시 16개월 만에 전 세계 가입자 1억 명을 돌파한 플랫폼이다. 토종 OTT의 위기감이 심화되는 이유다. 4000억 원 쏟아붓는 KT 이어 1조 원 꺼낸 웨이브 토종 OTT 사업자들은 독자적인 콘텐츠 제작을 통해 구독자를 확보하고 글로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가운데서 중고거래 시장이 크게 성장하면서, 당근마켓·중고나라·번개장터의 거래액도 크게 늘었다. 소비자 입장에서 이들 플랫폼은 각각 어떤 차이가 있으며 앞으로 어떻게 변화하게 될지 짚어본다. 중고거래 시장의 성장 지난해 중고거래 시장은 2019년 약 20조 원 규모에서 두자릿수 이상 성장한 것으로 예상된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2019년 중고거래 시장 규모는 20조 원으로, 업계 1위인 중고나라가 3조 4600억 원(카페·앱 합산), 번개장터가 1조 1000억 원, 당근마켓이 7000억 원의 거래액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2020년에는 중고나라의 총 거래액이 5조 원 규모로 전년 대비 약 44%나 증가했다. 번개장터는 1조 3000억 원으로 18% 증가했다. 당근마켓은 거래액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1억 2000만 회의 이웃 연결을 이루는 등 ‘돌풍’을 일으킨 만큼 거래액이 1조 원을 이미 넘어섰을 것으로 추정된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사용자수로 보면 순위가 달라진다.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당근마켓 앱의 월간 순 이용자는 1325만 명으로 추정된다. 번개장터가 284만 명, 중고
[편집자주] 본지는 우리사회에서 4050세대가 비대면 시대에 소외되지 않도록 맞춤형 기사와 정보를 제공하는 ‘to4050’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게재합니다.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오는 4월 3일 한국 프로야구(KBO) 개막을 앞두고 야구게임들도 새단장에 바쁘다. 각 게임사는 개막과 동시에 유입되는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업데이트 경쟁에 나섰다. 야구 게임은 프로야구 팬 등 마니아층이 즐기는 경우가 많다.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처럼 기록적인 매출을 올리지는 않지만 꾸준히 게임을 찾는 이용자들로 인해 호실적을 내는 중이다. 프로야구 팬덤이 게임을 즐기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정규 시즌 개막과 포스트 시즌에 유저가 몰리곤 한다. 실제로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컴투스 프로야구 2020’는 지난해 5월 5일 정규시즌 개막 직후인 5월 7일 구글 플레이스토어 무료 순위 177위를 기록, 5월 29일에는 79위까지 급상승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5일 126위에서 29일 38위까지 올라갔다. 공게임즈의 ‘이사만루3’도 비슷한 상승세를 그렸다. 때문에 야구게임들은 리그 시즌에 맞춰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진행한다. ‘컴투스 프로야구 2021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코로나19 유행으로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하는 상황에서 건물 출입관리에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 이에 여러 기업은 마스크를 낀 상태에서도 인공지능이 얼굴을 인식하는 비대면 출입 보안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마스크를 끼면 얼굴의 반이 가려지기 때문에 카메라가 얼굴을 잘 인식하지 못할 수 있다. 또 코로나19 감염 위험 때문에 출입자의 체온을 모두 체크해야 한다. 여러 사람이 드나드는 대형 건물에서는 이러한 정보를 일일이 수집‧관리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이에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도 정확하게 얼굴을 인식하고, 체온도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보안 솔루션이 각광받고 있다. 보안기업 에스원은 지난달 25일 ‘에스원 히트스캔’을 출시했다. ▲AI기반 마스크 착용여부 검출 ▲얼굴인식 알고리즘을 통한 출입관리 ▲발열감지 오차범위 ±0.5℃로 유지 등의 특징을 가진다. 특히 마스크 착용여부의 경우, 60만 건의 실험을 통해 마스크 착용 여부를 99% 이상 검출하는데 성공했다. 마스크를 코 밑으로 내리거나 턱에만 걸친 경우 등 불성실한 착용 방식도 잡아낸다. 보안시스템과 연동하면 출입자 발열, 마스크 착용 여부 관리 저장 등이 가능하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지난해부터 분 ‘주식열풍’으로 인해 많은 동학개미들이 시장으로 유입된 가운데, 증권사들의 잦은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HTS(홈트레이딩시스템) 전산 장애가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 19일 일부 증권사의 MTS와 HTS에서 접속 장애가 발생,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종목을 제때 매도하지 못한 투자자들에게 손해가 발생했다. 접속 지연 등 문제가 생긴 곳은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토스증권 등이다. 접속 장애 발생 이유는 갑자기 거래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상장 이튿날 상한가를 찍지 못하고 상승폭이 줄어들자 매도를 원하는 투자자들이 몰렸고, 거래량이 일시적으로 급격히 늘었다. 이날 SK바이오사이언스의 거래량은 1220만 8469주로 전일 대비 1393.3% 늘었다. 미래에셋대우의 MTS ‘m.Stock’은 개장 직후부터 약 한 시간 가량 먹통이 됐다. 투자자들의 항의전화가 빗발치면서 대표전화로의 전화 연결도 불가능했다. 미래에셋대우는 SK바이오사이언스 공동 주관사로 전체 공모주 물량의 22%(504만 9000주)를 배당받았다. 미래에셋대우는 이날 공지를 통해 23일까지 고객 보상 신청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 64.1%가 펫테크 기기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편리하고 안전한 반려동물 양육을 위해서다. 펫테크란 반려동물(Pet)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IT 기술을 활용해 반려동물의 양육에 도움을 주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뜻한다. 4차산업혁명 시대가 찾아오면서 다양한 반려동물 관련 사업에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다양한 기술이 결합한 펫테크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KB금융그룹이 21일 발간한 ‘2021 한국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가구의 29.7%에 해당하는 국내 604만 가구가 반려동물을 양육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로 따지면 1448만 명에 이른다. 이는 통계청의 2019 인구총조사 결과, 농림축산식품부 동물등록정보 현황, 전국 20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등을 활용해 추정된 수치다. 반려견 가구는 80.7%, 반려묘 가구는 25.7%로 나타났다. 양육비율과 평균 마리수를 반영해 추산하면 한국의 총 반려견 개체수는 586만 마리, 총 반려묘 개체수는 211만 마리로 추정된다. 반려견과 반려묘를 모두 양육하고 있는 가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고사 직전의 영화업계가 다시 요금 인상을 단행했다. 생존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영화관에서 한 번 영화를 보는 요금이 OTT서비스 월정액 이용권을 끊는 가격과 비슷해졌기 때문이다. CJ CGV는 오는 4월 2일부터 영화 관람료를 1000원 인상한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성인 2D영화 일반 시간대 기준, ▲주중 1만 3000원 ▲주말 1만 4000원을 내야 영화를 볼 수 있다. 3D를 비롯한 IMAX, 4DX, ScreenX 등 기술 특별관 및 스윗박스 가격도 1000원씩 일괄 인상된다. CGV는 앞서 지난해 10월에도 영화관람료를 올린 바 있다. 업계 1위 CGV가 움직이면서 롯데시네마, 메가박스도 덩달아 가격을 올렸다. 관람료 뿐만 아니라 영화관람권 가격도 함께 올랐다. 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해 영화업계가 초토화된 상황에서 생존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했다고 호소한다. 실제로 영화업계는 큰 위기에 몰려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극장 관객수는 5952만 명으로, 전년 대비 73.7%나 줄었다. 이는 2004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이 가동된 이후 최저치다.
[편집자주] 본지는 우리 사회에서 4050세대가 비대면 시대에 소외되지 않도록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to4050’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게재합니다.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최근 디지털 치료제가 독성과 중독 등의 부작용이 적은 새로운 방식의 치료제로 주목 받으면서 디지털 치료제로서 가장 가능성 있는 디지털 게임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다. 디지털 치료제는 우울증, 알코올중독, 치매, 불면증 등과 같이 많은 사람들을 괴롭히는 질환에서 효과를 보이고 있어서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지난해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미국 스타트업 ‘아킬리’의 ‘엔데버Rx’라는 모바일 게임을 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로 승인하면서 게임에 대한 인식이 크게 전환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에서 디지털 게임을 하는 중장년층의 웰빙지수와 ‘사회적 지지’ 만족도가 전혀 하지 않는 경우보다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게임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9일 도영임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문화기술대학원 초빙교수가 50∼60대 190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 연구결과에 따르면 타인과 함께 디지털 게임을 하는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5G 서비스 가입자들이 이동통신 3사에 대한 집단 소송에 돌입했다. 당초 알려진 것보다 느린 속도, 부족한 기지국, 끊김 현상, 비싼 요금 등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는 의지다. 5G 이용자는 어느새 1200만 명이 넘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통신서비스 통계에 따르면 2021년 1월 기준 5G 가입자는 1286만9930명이다. 이통통신사 별로 살펴보면 SK텔레콤 596만3297명, KT 392만3610명, LG유플러스 297만6343명이다. 하지만 5G 상용화가 2년이 다 되어가는 현재까지, 5G는 사실상 LTE와 큰 서비스 차이를 보이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요금은 LTE보다 훨씬 비싸지만 기지국 부족 문제로 통신 품질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지속해서 나오고 있다. 공동소송 플랫폼 화난사람들은 네이버 카페 ‘5G 피해자모임’과 함께 집단소송에 나서기로 했다. 오는 22일부터 소송에 참여할 이들을 모집하며, 목표는 100만 명이다. 이들은 “끊김 현상, 빠른 배터리 소진, 일부지역에서만 이용 가능, 4G 대비 비싼 요금 등으로 인해 5G 서비스 이용자들의 고충과 불편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상용화 당시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네이버가 식당·카페 등 음식점을 포함한 장소 리뷰의 ‘별점’을 없애기로 했다. 소상공인들은 이 결정을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다. 반면 불편함을 우려하는 일부 소비자들의 반응도 존재한다. 네이버는 오는 3분기까지 스마트플레이스 서비스에서 평점 기반 리뷰 시스템을 폐지하고, 방문객들의 리뷰를 바탕으로 하는 해시태그 형식의 통계 정보를 선보이겠다고 17일 밝혔다. 네이버는 별점 시스템이 지역 중소상공인에게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 간단하게 평가를 남길 수 있는 만큼 일부고객이 악의적으로 남기는 별점이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대신 방문객들이 리뷰를 남기면 자주 사용되는 키워드를 인공지능(AI)이 추출해 태그 구름 형식으로 보여준다. 가게에 불만이 있을 때 공개적인 리뷰로 표출하지 않고 사업자에게만 알리는 ‘사장님에게만 전할 이야기(가칭)’ 기능도 도입된다. 소상공인들은 크게 환영했다. 이들은 대부분 악의적으로 악성 리뷰를 작성하는 이들에게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는 안도감을 표시했다.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활동하고 있는 한 온라인 카페에서는 “맛있다면서도 1, 2점을 주는 이상한 손님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