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비대면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이 8월부로 유료화된다. 이에 향후 어떤 플랫폼이 줌의 자리를 대체할 지 주목된다. 줌은 지난달 초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교육기관에 제공해오던 무제한 사용정책을 7월말 종료하겠다고 밝혔다. 줌 무료 버전의 경우 그룹 회의에 40분의 시간제한이 걸린다. 무제한 시간을 이용하려면 월 14.99달러(한화 1만6000원가량)를 내야 한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업과정에서 줌을 활발히 사용해오던 교사들은 비상이 걸렸다. 서울시교육청이 지난달 3일~12일 관내 전체 초등학교 5학년 학급 담임교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원격수업 플랫폼으로 줌을 이용한다는 비율은 42.7%에 달했다. 중학교·고등학교 2학년 수업 담당교사들은 각각 17.1%, 20.2%가 줌을 이용한다고 밝혔다. 줌이 활발히 쓰이는 이유는 간편한 인터페이스 때문이다. 공공 플랫폼인 EBS의 ‘온라인클래스’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의 ‘e학습터’가 학기 초부터 오류를 일으킨 것도 다수 교사들이 줌으로 이동한 이유가 됐다. 개학 후 4주차를 맞은 지난달 23일에도 온라인클래스는 패치 관련 오류가 발생, 오전 중 화상수업 방 개설·접속
[편집자주] 본지는 우리사회에서 4050세대가 비대면 시대에 소외되지 않도록 맞춤형 기사와 정보를 제공하는 ‘to4050’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게재합니다.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5G 스마트폰에 ‘양자암호’ 기술을 구현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금융 등 개인정보를 활용하는 영역이 모바일로 옮겨지면서 보안이 더욱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23일 양자보안 스마트폰 ‘갤럭시 퀀텀 2’를 내놨고, KT는 20일 애플리케이션(앱) 하나만 설치하면 일반 스마트폰에서 양자암호통신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양자암호란 양자의 특성을 이용해 해킹을 방지하는 보안기술을 말한다. 양자컴퓨터로 기존의 암호 시스템이 쉽게 무력화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발전해왔다. 현존하는 보안기술 중 가장 안전하다고 평가받는다. 허준 고려대 초신뢰양자인터넷연구센터장은 23일 본지에 “양자컴퓨터의 등장으로 수학적 암호를 활용한 보안이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양자암호는 양자컴퓨터가 출현해도 안전하다고 인정되므로 이동통신사들이 양자 암호 통신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 센터장은 “이동통신기술이 발전하면서 속도 이외에 다른 성능의 향상을 요구
[편집자주] 본지는 우리사회에서 4050세대가 비대면 시대에 소외되지 않도록 맞춤형 기사와 정보를 제공하는 ‘to4050’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게재합니다.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카페에 인간 바리스타만큼이나 정확하게 커피를 내려주는 로봇 바리스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친절한 사람 바리스타를 기대했던 4050세대에게는 낯선 광경에 당황스러울 수 있지만 알고 보면 맛 있는 커피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듯하다. 서해안고속도로 화성(목포 방향) 휴게소는 이달 13일부터 커피 로봇 1기를 운영 중이다. 24시간 무인으로 운영되며, 아메리카노·카페라떼·카푸치노를 각각 핫·아이스로 제조할 수 있다. 총 6종의 커피를 제공하는 셈. 제조 속도는 1분 안팎이다. 고객이 전용 키오스크를 통해 결제한 뒤, 영수증을 바코드 기기에 인식하면 커피를 받을 수 있다. 익명을 요청한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23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코로나19로 비대면 서비스가 필수가 됐기 때문에 이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도입 취지를 밝혔다. 또한 “고객들께 이색적으로 보일 수 있는 로봇 서비스를 제공해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지난 21일부터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가상세계 ‘메타버스’를 통한 온라인 수업이 대학가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메타버스란 가공·추상을 뜻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Universe)의 합성어다. 게임 속 아바타가 현실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활동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이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이 확산하는 가운데, 줌(ZOOM) 등 실시간 화상회의 방식을 넘어 메타버스를 적극 활용한 수업 방식이 연구되고 있다. 경기도 시흥시의 한국산업기술대학교는 지난 6일 국내 대학 최초로 메타버스 공학교육실습실을 구축했다. 20여 명이 동시에 VR(가상현실) 실습이 가능한 공간 ‘퓨처VR랩’이다. 개소식과 함께 진행된 수업시연회에서는 메타버스를 실시간 온라인 강의와 접목, 실제 강의실 수업과 유사한 방식의 수업이 진행됐다. 홀로 가상공간에 접속해 학습하는 기본 VR 강의방식과 다르게 교수와 학습자가 동시에 접속, 실시간 상호작용을 진행했다. 교수는 학생들의 움직임과 손가락 동작까지 확인되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학생들의 수업참여 모습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학생은 교수에게 질문과 지도를 실시간으로 요청할 수 있었다. 한국산업기술대의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이택희 게임
[편집자주] 본지는 우리사회에서 4050세대가 비대면 시대에 소외되지 않도록 맞춤형 기사와 정보를 제공하는 ‘to4050’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게재합니다.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자꾸 물건을 어디뒀는지 깜빡하는 중년을 도와줄 수 있는 아이템이 등장했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각각 스마트폰으로 물건을 쉽게 찾을 수 있는 ‘태그’ 제품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지난 16일 위치 관리 액세서리 ‘스마트태그+(플러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어 애플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온라인 행사를 열고 위치관리 액세서리 ‘에어태그’를 공개했다. 두 제품은 블루투스와 초광대역무선기술(UWB)를 활용해 위치 추적을 가능하게 한다. 제품을 스트랩 등으로 연결해 차키, 중요한 서류가방, 리모콘, 지갑 등 찾고자 하는 물건에 부착하면 된다. 소리로 위치를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내에서 AR(증강현실) 화면을 통해 물건이 있는 방향과 거리를 안내해주기 때문에 물건 위치를 자꾸 잊는 중년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40~50대가 되면 기억을 담당하는 뇌의 전두엽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건망증이 나타날 수 있다. 각각의 기기는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KT의 인터넷 속도 저하 논란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 국회가 칼을 빼들었다. KT 뿐만 아니라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까지 모두 조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과기부와 방통위는 관련 사실을 확인하기 위한 실태점검을 공동으로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방통위는 통신사가 고의로 인터넷 속도를 저하했는지, 이용약관에 따른 보상을 했는지, 인터넷 설치 시 절차 등에 전기통신사업법상 금지 행위 위반이 없었는지 점검에 나선다. 과기부는 국내 현황과 해외 사례를 종합적으로 검토, 이용 약관에 대한 제도 개선을 병행 추진한다. 과기부 관계자는 “이번 실태점검과 관련, 먼저 KT에 대한 사실확인부터 진행 후 방통위 조사에 따라 타 통신사로 점검을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도 22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번 사안에 대한 방통위와 과기부 실태조사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는 이번 사안에 대해 KT뿐만 아니라 SK브로드밴드나 LG유플러스 등 통신사 전반에 문제가 없었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KT의 인터넷 속도 저하 논란은 지난 17일 유명 IT 유튜버 ‘잇섭’이 KT 인터넷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모바일 RPG에 여성 유저를 유입시키려는 시도가 나타나고 있다. 눈길을 끄는 그래픽과 캐릭터에 대한 소유욕을 자극하면서 20대 젊은 여성 유저를 끌어들이는 것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20 게임 이용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여성의 모바일 게임 이용률은 64.7%로 남성(63.7%)보다 다소 높았다. 다만 RPG 장르의 경우, 보통 남성 유저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킹덤’이 20대 여성 유저를 시장에 새롭게 유입시키면서 돌풍을 일으켰다. 쿠키런 킹덤은 지난 1월 출시된 게임으로, 데브시스터즈의 대표 지식재산권(IP) 쿠키런을 기반으로 한 캐주얼 RPG 장르 게임이다.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쿠키런 킹덤의 월간 사용자 수(MAU)는 305만 9876명이다. 특이한 것은 여성 유저 비율이 상당히 높다. 이중 여성 게이머 비율은 57.4%이다. 특히 27.7%가 20대 여성이며, 10대 여성 비율은 10.8%다. MZ세대 여성 유저들을 끌어 안으면서 쿠키런 킹덤은 빠르게 성장했다. 지난 14일에는 NC의 ‘리니지2M’을 밀어내고 구글플레이 매출 2위에 진입하기도 했다. 리니지2M이 매출 2위에서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은행에서 인공지능(AI) 은행원과 상담을 진행할 미래가 가까이 다가왔다. 은행권은 ‘가상인간’을 활용, 실제 은행원과 비슷한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는 기술 도입을 앞두고 있다. 우리은행은 16일 영상합성 기술 스타트업 라이언로켓과 AI뱅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영상과 음성을 합성, 특정인물의 외모나 자세, 목소리를 반영한 가상의 은행원을 구현한다. 실제 우리은행 직원의 외모와 목소리가 반영될 예정이다. 이렇게 구현된 AI뱅커는 상담하는 고객의 음성을 분석하고 이해해 실제 은행원이 상담하는 것과 동일한 역할을 수행한다. 우리은행은 다음달부터 직원연수 프로그램(AI교수)과 행내 방송(AI아나운서)에 AI뱅커를 우선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향후 스마트 키오스크 화상상담 업무 등 점차 업무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15일 여의도 신관에 AI체험존을 열었다. 두 개의 키오스크에서 AI가 제공하는 상담서비스를 경험하거나, 은행업무 상담이 가능한 AI은행원을 만나볼 수 있다. AI은행원은 통장개설과 청약, 예적금, IRP, 대출 등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K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로봇이 치킨을 조리하고 피자를 굽는다. 배달도 자율주행 로봇이 한다. ‘푸드테크’가 가져오는 변화다. 푸드테크는 식품(food)과 기술(technology)이 합쳐진 단어로, 식품 산업에 로봇,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이 접목된 것을 말한다. 이중 푸드테크 로봇은 식품의 조리 과정과 배달을 편리하게 해주면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사회로의 변화가 가속화되고, 1인가구 증가로 배달 음식 수요가 증가하면서 로봇을 이용한 조리‧배달에 나서는 식당들이 등장했다. ‘로보아르테’는 치킨을 튀겨주는 로봇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로봇이 치킨을 자동 조리하는 브랜드 ‘롸버트 치킨’을 운영 중이다. 170도 이상의 튀김기 앞에서 요리를 하는 것은 고역이고 위험한 일이지만, 로봇팔 2개는 반죽부터 튀김까지 이어지는 조리 작업을 쉽게 해낸다. 1시간에 조리 가능한 양은 약 40마리다. ‘고피자’는 자동으로 피자를 구워주는 로봇을 운영 중이다. 자동화덕 ‘고븐’과 자체 개발한 특수 도우를 활용, 3분 이내에 1인용 피자를 5개 구울 수 있다. 머신러닝 기반의 ‘AI 스마트 토핑 테이블’, 소스를 뿌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LG전자가 모바일 사업 철수를 선언하면서, 약 500만 명으로 추정되는 LG폰 사용자들이 어디로 향할지 주목된다. 국내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유리할 것이라는 것이 중론인 가운데, 애플과 중국산 휴대폰도 이들을 노리고 있다. 11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LG전자가 차지하고 있는 점유율은 11%다. 삼성전자가 58%, 애플이 31%로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LG폰의 빈자리를 노리는 것은 삼성전자, 애플, 그리고 샤오미 등 중국산 중저가폰이다. 이중 LG전자와 같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하고 있는 삼성이 기존 LG 유저들을 흡수할 가능성이 높다. 애플은 독자 운영체제인 iOS를 사용 중이라 진입 장벽이 상대적으로 높다. 또한 LG폰 유저 대부분이 40만 원대 중저가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미루어 봤을 때, 다양한 가격대의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이 유리하다. 특히 보급형 라인업 갤럭시A의 인기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A시리즈는 40만 원대의 저렴한 가격대에 준수한 사양을 탑재하고 있다. 작년부터는 A시리즈의 스펙을 대폭 강화하기도 했다. 삼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