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최근 미국에서 스테이블코인을 제도권 안으로 편입시키는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스테이블코인 테라·루나와 관련한 사기 등 혐의로 미국에서 형사재판을 받는 테라폼랩스 권도형 전 대표의 재판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미국 뉴욕 남부연방법원의 폴 엥겔마이어 판사는 최근 열린 권씨 사건의 3번째 재판 전 협의에서 현재 의회에서 논의 중인 스테이블코인 법안이 재판 전 주요 쟁점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권씨 측 데이비드 패튼 변호사는 당일 협의에서 테라폼랩스가 발행한 테라와 루나가 증권에 해당하는지에 관한 문제를 재판 전 요청서(motion)에서 다룰 예정이라고 밝혔다. 엥겔마이어 판사는 이에 "피고인 측이 준비 중인 요청서가 현재 의회에서 논의 중인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 일명 '지니어스 법안'과 얼마나 관련성을 가지는가"라고 질의했고, 패튼 변호사는 "현재 검토하는 중이다. 당연히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엥겔마이어 판사는 "사안을 잘 지켜보라"라고 주문했다. 스테이블코인 제도권 편입...'지니어스 법안' 상원 본회의 가결 앞서 미 연방 상원은 지난 17일 스테이블코인 관련 규제를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스테이블코인 확산이 금융시장 불안, 외환시장 충격 등 다양한 위험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경고가 국내외 주요 기관에서 나오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시절부터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공약으로 내건 상황에서 향후 정책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한국은행은 최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금융안정 보고서'에서 스테이블코인의 가치 안정성·준비자산에 관한 신뢰가 훼손되면 디페깅(스테이블코인의 가치가 연동 자산의 가치와 괴리되는 현상)과 대규모 상환 요구가 발생해 '코인런(대규모 코인 인출 사태)'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이런 상황이 단기자금시장 충격, 은행 유동성 리스크 등을 통해 금융시스템 리스크로 확산할 가능성을 우려했다. 스테이블코인은 예금보험이나 중앙은행의 최종대부자 기능처럼 코인런 발생을 방지할 수 있는 안전장치가 미비하다. 시장 신뢰 하락에 더 취약한 이유다. 실제로 테라폼랩스가 만든 스테이블코인 루나, 테라는 지난 2022년 '대폭락' 사태를 일으키며 투자자들에게 막대를 손실을 준 바 있다. 당시 미국의 긴축재정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가격이 급락했다. 테라는 자매코인 격인 루나의 발행을 조절해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이르면 다음 달부터 국내 배달 애플리케이션인 쿠팡이츠에서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을 이용하기 어려워진다. 28일 배달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와 '배민 온리'(배민 Only·오직 배민) 협약을 맺는다. 배민 온리는 교촌치킨이 쿠팡이츠 입점을 철회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요기요, 공공배달앱 땡겨요, 교촌치킨 자체앱 등에는 계속 입점할 수 있다. 교촌에프앤비는 이 협약으로 교촌치킨 가맹점주가 부담하는 배민 중개수수료 인하 혜택을 받게 된다. 양측은 중개 수수료율 등 우대 조건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현재 배민에 입점한 점주가 지불하고 있는 중개수수료는 매출에 따라 2.0∼7.8%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중개수수료 인하 외에도 자사 부담으로 교촌치킨 할인 행사를 진행하거나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도 계획 중이다. 업계 3위 교촌...지난 1분기 매출 전년 대비 10% 늘어 두 회사는 이르면 다음 달 중으로 협약을 시작하고, 2∼3년 동안 협약을 유지할 예정이다. 교촌치킨은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3위다. 교촌에프앤비의 지난 1분기 매출은 1246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KB금융그룹이 한국 반려가구의 양육 행태와 인식 변화를 분석한 『2025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를 29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며 건강과 행복을 중시하는 '펫 웰니스(Pet Wellness)' 문화의 확산과 함께, 생애 주기 전반에 걸친 반려동물 관련 지출 증가, 사회적 인식 차이 등을 집중 조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국내 반려가구는 591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26.7%, 반려인은 1,546만 명으로 총인구의 약 29.9%에 달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6만 가구, 1.1% 증가한 수치다. 반려동물 문화의 확산 속에서 펫티켓에 대한 반려인과 비반려인의 인식 차이가 여전히 큰 과제로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보고서는 ‘반려동물 웰니스’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반려동물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종합적으로 돌보는 문화를 집중 분석했다. 반려인들은 반려동물의 건강을 위해 ‘충분한 교감 시간’(59.8%), ‘운동 및 놀이’(41.2%), ‘정서적 관리’(40.3%) 등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응답했다. 반려동물에 대한 경제적 투자도 늘고 있다. 입양비는 평균 38만 원으로 전년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가 홍콩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기반으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7일, 자사가 홍콩 증시에 상장한 ‘글로벌 X HSCEI Components 커버드콜 액티브 ETF’의 순자산이 3억달러(약 4,072억원)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 ETF는 지난해 2월 홍콩 증시에 상장된 최초의 커버드콜 ETF로, 고배당 성향과 변동성 방어 기능을 결합한 ‘인컴형 상품’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변동성이 높은 홍콩 증시에서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대체투자 수단으로 부상했다. 커버드콜 ETF는 보유한 기초자산(이 경우 HSCEI 지수 구성종목)에 대해 콜옵션을 매도함으로써 옵션 프리미엄 수익을 창출하는 전략을 사용한다. 이를 통해 상승장에서는 일부 수익 제한이 있지만, 하락장에서는 방어적인 수익 구조를 갖춘다는 점이 특징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이 ETF는 최근 1년 기준 21%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연 분배율은 17%로, 월 단위로는 약 1.5% 수준의 꾸준한 인컴 수익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에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삼성전자가 인도 시장을 겨냥한 ‘AI 홈’ 전략을 선보이며 글로벌 스마트홈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인도 구르가온에서 ‘2025 서남아 테크 세미나’를 개최하고, 자사의 ‘비스포크 AI 가전’을 연결한 통합 인공지능 홈 서비스를 시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삼성전자가 북미, 유럽, 중남미, 동남아에 이어 서남아시아 지역까지 확대해 진행하는 글로벌 테크 세미나의 일환으로, 인도 현지 업계 관계자와 파트너사, 미디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삼성전자는 이 자리에서 스마트싱스(SmartThings)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AI 홈 시나리오를 소개하며, △간편한 사용성(Easy) △시간·에너지 절약(Save) △가족 케어(Care) △안전한 환경(Secured)을 핵심 가치로 제시했다. 특히 AI 기능을 통해 기기들이 사용자 수면 패턴에 따라 적절한 조도와 온도를 자동 조절하는 ‘숙면 모드’, 세탁물의 무게·종류를 감지해 맞춤 세탁·건조를 수행하는 ‘AI 맞춤 코스’, 에너지 소비량을 스스로 최적화하는 ‘AI 절약 모드’ 등 실생활에 밀접한 기능들이 주목받았다. 삼성전자는 “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LG유플러스가 보이스피싱과 스미싱 등 통신 금융사기 예방 활동 강화를 위해 국내 최초 프로파일러로 알려진 권일용 동국대 경찰사법대학 교수를 보안 앰배서더로 위촉했다고 27일 밝혔다. 권일용 교수는 강력범 수사와 과학수사 요원을 거쳐 수많은 사건 해결에 참여한 대표적인 범죄심리 전문가다. 최근에는 방송과 온라인 콘텐츠를 통해 범죄 예방에 대한 대중 인식을 높이는 데도 힘써왔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위촉을 계기로 권 교수와 함께 실질적인 고객 피해 방지 활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AI 기반 통화 에이전트 서비스 ‘익시오(ixio)’의 보이스피싱 탐지 기능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비롯해, 피싱 피해 사례를 알기 쉽게 전달하는 캠페인 콘텐츠 제작에 권 교수가 직접 참여한다. 또한, 전국 1,800여 개의 ‘U+보안 전문 매장’에서 운영 중인 피싱 대응 활동에도 권 교수의 전문성이 더해진다. LG유플러스는 악성 앱 감염이나 스미싱 문자를 수신한 고객에게 맞춤형 보안 상담과 긴급 대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권 교수는 고객 안내문 감수 및 상담 전담 직원 대상 교육 지원을 맡는다. 이와 함께 권 교수는 LG유플러스의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하나금융그룹이 저출생 문제 해결과 다자녀 양육 친화 환경 조성에 기여하고자 ‘다자녀 출산 축하 행복상자’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하나금융이 전국에 설립·운영 중인 ‘하나어린이집’을 이용하는 가정을 대상으로 한다. 해당 가정이 둘째 이상 자녀를 출산할 경우, 출산을 축하하고 육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30만 원 상당의 ‘행복상자’를 제공하는 것이다. 행복상자는 가정의 필요에 따라 두 가지 유형 중 선택 가능하다. 첫째는 청소, 세탁 등 가사 활동을 지원하는 ‘가사도우미 바우처형’이며, 둘째는 기저귀, 물티슈, 아기 의류 등 신생아용 육아용품으로 구성된 ‘육아용품형’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출산과 육아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민간 차원에서의 육아 지원이 확대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나금융은 2023년 100호점 개원을 마친 ‘하나어린이집’ 프로젝트를 통해 맞벌이 가정을 위한 보육 인프라를 확대해 왔으며, ESG 경영의 일환으로 보육과 돌봄의 공백을 줄이는 사회적 책임 활동에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다.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KT가 중소벤처기업부,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과 함께 조성한 ‘소담스퀘어 보라매’에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 교육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소담스퀘어’는 디지털 전환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복합 문화·비즈니스 공간으로, 콘텐츠 제작부터 마케팅까지 실질적인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사전 신청을 통해 소상공인 누구나 무료로 공간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KT는 오는 연말까지 1,200개 소상공인 업체를 대상으로 AI 기반 맞춤형 교육과 디지털 전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참여 기업은 매월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되며, 선발된 소상공인은 ▲생성형 AI 활용 교육 ▲이커머스 플랫폼 운영 전략 ▲마케팅 트렌드 분석 ▲숏폼 콘텐츠 제작 등 실무 중심 교육을 이수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KT는 교육 수료자에게 지니TV 광고 제작 및 송출, 라이브커머스 방송 기획, SNS용 숏폼 영상 제작, 인플루언서 초청 특강, 플랫폼 MD와의 입점 상담 등 폭넓은 지원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소담스퀘어 보라매’ 현장에는 전문 촬영 스튜디오, 교육장, 녹음 부스, 회의실, 라운지 등 다양한 업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농심이 디즈니코리아와 협업해 자사 인기 스낵 ‘꿀꽈배기’에 디즈니 캐릭터 ‘곰돌이 푸’를 입힌 한정판 제품을 출시한다. 이번 협업 제품은 꿀을 좋아하는 곰돌이 푸를 비롯해 피글렛, 이요르, 티거 등 ‘위니 더 푸’ 시리즈의 인기 캐릭터들이 패키지 전면에 등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분 꿀어올려’를 테마로 한 이번 콜라보 제품은 7월부터 약 40만 박스 한정 수량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농심은 제품 출시와 함께 다양한 소비자 참여형 마케팅도 전개한다. 구매 인증 사진을 SNS에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도쿄 디즈니랜드 이용권을 증정하며, 꿀단지 모양 소품과 스티커 등 캐릭터 굿즈를 활용한 이벤트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곰돌이 푸와 꿀꽈배기 모두 ‘꿀’이라는 공통된 상징을 지니고 있어 이번 협업을 기획하게 됐다”며 “소비자에게 친근하면서도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는 제품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농심은 꿀꽈배기를 활용한 사회공헌활동도 지속해오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국내 게임사와 협업해 농심몰에서 게임 캐릭터 IP를 활용한 꿀꽈배기 세트를 판매하고, 수익금으로 약 2천 명의 지역 아동센터 아동들에게 스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