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게임사들의 기대작들이 6월 연이어 출격한다. 모두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로, 이용자들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넷마블은 오는 10일 ‘제2의 나라’를 내놓는다. 한국·일본·대만·홍콩·마카오 5개 지역에 동시에 출시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29일 ‘오딘:발할라 라이징’을 출시한다. ‘블레이드’로 이름을 알린 김재영 대표가 세운 게임개발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작품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의 국내 및 대만 지역의 판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를 시작으로 대만에까지 서비스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 앤 소울’을 계승한 ‘블레이드 앤 소울2’를 모바일 게임 시장에 내놓는다. 이달 말일이나 7월초 출시가 유력하다. 엔씨가 올해 선보이는 신작 중 마지막 주자로, 최근 출시돼 좋은 성적을 얻은 리니지M·리니지2M·트릭스터M의 열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브리 VS 북유럽신화 VS 동양 무협 판타지...세계관 대결 각각의 게임은 차별화된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 ‘제2의 나라’는 스튜디오 지브리와 레벨파이브가 협업한 판타지 역할수행게임(RPG) ‘니노쿠니’를 모바일 RPG로 재해석한 작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게임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관련 복지 혜택을 경쟁적으로 도입하고 있지만 그 이유는 단순히 직원 복지 차원만으로 아닌 것으로 보인다. 중견 게임 기업 네오위즈는 백신 접종 임직원에게 한 번에 사흘씩, 두 차례 접종하면 총 엿새의 유급휴가를 주기로 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이미 개인 연차를 사용해 백신을 맞았으면 해당 연차는 모두 복구된다. 앞서 넷마블도 코로나19 백신 휴가 제도를 일찌감치 도입했다.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직원에 접종일과 그다음 날 유급 백신 휴가를 준다. 2회 접종이 필요한 백신은 각 이틀씩 총 나흘 휴가를 받게 된다. 펄어비스도 한 번 접종에 이틀씩, 최장 나흘 동안 휴가를 준다. 이 회사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권장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1차 예방접종을 완료한 모든 임직원에게 문화상품권(10만 원권)을 지급한다. 엔씨소프트는 이달부터 백신 휴가 제도를 시행했다. 접종 당일 반차와 다음 날이 휴가로, 2회 접종 시 총 사흘 동안 유급 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 이처럼 게임업계가 백신 휴가에 열을 올리는 배경에는 크게 두 가지가 지적되고 있다. 인재난 속에서 새로운 복지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게임 아이템 확률 논란으로 홍역을 치렀던 게임업계가 오는 12월부터 모든 유료 콘텐츠의 확률을 공개하는 방향으로 자율규제 개정안을 내놨다. 하지만 ‘컴플리트 가챠’에 대한 내용은 빠져있어 이번 개정안에 대한 실효성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지난달 28일 ‘건강한 게임문화 조성을 위한 자율규제 강령 개정안’을 발표했다. 아이템 확률 공개 대상을 확대하고 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기존에는 캡슐형 유료 아이템만 확률을 공개했지만, 앞으로는 강화형·합성형 등 모든 유료 콘텐츠의 확률이 공개된다. 유료 재화와 무료 재화가 결합한 경우에도 확률을 공개한다. 다만 개정안에는 ‘컴플리트 가챠’에 대한 내용은 없다. ‘이중뽑기’로 불리는 컴플리트 가챠는 게임 내 아이템을 결합해 상위 아이템으로 교환하는 방식이다. 확률형 아이템에서 나온 결과로 빙고를 완성해 더 좋은 아이템을 지급하는 사례가 이에 해당한다. 일본에서는 컴플리트 가챠가 높은 사행성을 이유로 금지된 바 있다. 국내에서도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컴플리트 가챠 금지법’이 발의돼 있다. 내용을 살펴보면, ‘확률형 아이템을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모바일 RPG에 여성 유저를 유입시키려는 시도가 나타나고 있다. 눈길을 끄는 그래픽과 캐릭터에 대한 소유욕을 자극하면서 20대 젊은 여성 유저를 끌어들이는 것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20 게임 이용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여성의 모바일 게임 이용률은 64.7%로 남성(63.7%)보다 다소 높았다. 다만 RPG 장르의 경우, 보통 남성 유저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킹덤’이 20대 여성 유저를 시장에 새롭게 유입시키면서 돌풍을 일으켰다. 쿠키런 킹덤은 지난 1월 출시된 게임으로, 데브시스터즈의 대표 지식재산권(IP) 쿠키런을 기반으로 한 캐주얼 RPG 장르 게임이다.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쿠키런 킹덤의 월간 사용자 수(MAU)는 305만 9876명이다. 특이한 것은 여성 유저 비율이 상당히 높다. 이중 여성 게이머 비율은 57.4%이다. 특히 27.7%가 20대 여성이며, 10대 여성 비율은 10.8%다. MZ세대 여성 유저들을 끌어 안으면서 쿠키런 킹덤은 빠르게 성장했다. 지난 14일에는 NC의 ‘리니지2M’을 밀어내고 구글플레이 매출 2위에 진입하기도 했다. 리니지2M이 매출 2위에서
[편집자주] 본지는 우리사회에서 4050세대가 비대면 시대에 소외되지 않도록 맞춤형 기사와 정보를 제공하는 ‘to4050’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게재합니다.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오는 4월 3일 한국 프로야구(KBO) 개막을 앞두고 야구게임들도 새단장에 바쁘다. 각 게임사는 개막과 동시에 유입되는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업데이트 경쟁에 나섰다. 야구 게임은 프로야구 팬 등 마니아층이 즐기는 경우가 많다.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처럼 기록적인 매출을 올리지는 않지만 꾸준히 게임을 찾는 이용자들로 인해 호실적을 내는 중이다. 프로야구 팬덤이 게임을 즐기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정규 시즌 개막과 포스트 시즌에 유저가 몰리곤 한다. 실제로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컴투스 프로야구 2020’는 지난해 5월 5일 정규시즌 개막 직후인 5월 7일 구글 플레이스토어 무료 순위 177위를 기록, 5월 29일에는 79위까지 급상승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5일 126위에서 29일 38위까지 올라갔다. 공게임즈의 ‘이사만루3’도 비슷한 상승세를 그렸다. 때문에 야구게임들은 리그 시즌에 맞춰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진행한다. ‘컴투스 프로야구 2021
[편집자주] 본지는 우리 사회에서 4050세대가 비대면 시대에 소외되지 않도록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to4050’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게재합니다.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최근 디지털 치료제가 독성과 중독 등의 부작용이 적은 새로운 방식의 치료제로 주목 받으면서 디지털 치료제로서 가장 가능성 있는 디지털 게임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다. 디지털 치료제는 우울증, 알코올중독, 치매, 불면증 등과 같이 많은 사람들을 괴롭히는 질환에서 효과를 보이고 있어서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지난해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미국 스타트업 ‘아킬리’의 ‘엔데버Rx’라는 모바일 게임을 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로 승인하면서 게임에 대한 인식이 크게 전환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에서 디지털 게임을 하는 중장년층의 웰빙지수와 ‘사회적 지지’ 만족도가 전혀 하지 않는 경우보다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게임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9일 도영임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문화기술대학원 초빙교수가 50∼60대 190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 연구결과에 따르면 타인과 함께 디지털 게임을 하는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가상세계에서 아바타를 통해 활동하는 또 다른 공간, ‘메타버스’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모바일과 온라인에 익숙한 Z세대 사이에서 인기가 뜨겁다. 메타버스란 가공·추상을 뜻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Universe)의 합성어다. 가상현실(VR)·증강현실(AR)로 대표되는 가상세계를 넘어, 게임 속 아바타가 현실에서 그렇듯이 사회적·경제적 활동까지 펼칠 수 있는 공간을 의미한다. 1992년 미국 SF작가 닐 스티븐슨의 소설 ‘스노우 크래시’에서 처음 등장한 단어인 메타버스는 코로나19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5G가 상용화되고 VR·AR 기술이 발전하면서 넷플릭스, 유튜브 시대를 넘어 ‘메타버스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오는 2025년 메타버스 관련 산업 규모가 2800억 달러(약 310조 원)로 현재의 6배 이상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가장 먼저 반응한 시장은 게임업계라고 볼 수 있다. Z세대는 게임 내에서 아바타가 전투 등 특정한 활동을 하는 것을 넘어 현실과 유사한 경험을 하기를 원하기 시작했다. 유저를 대신하는 아바타와 넓고 정교한 가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넥슨의 ‘메이플스토리(메이플)’가 확률조작 논란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스마일게이트 RPG의 MMORPG ‘로스트아크’가 때아닌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메이플은 지난달 18일 게임 패치를 진행하면서 모든 아이템에 부여할 수 있는 추가옵션이 ‘동일한 확률’로 부여되도록 수정했다고 밝혔다. 이 공지가 이용자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환생의 불꽃’은 장비를 강화시킬 수 있는 아이템으로, 사용하면 추가 옵션을 ‘무작위’로 부여했다. 유저들은 원하는 옵션을 얻기 위해 해당 아이템에 수백만원을 써야 했다. 패치 공지를 본 유저들은 무작위로 부여된다던 추가옵션이 사실은 옵션마다 확률이 다르게 정해져 있었던 것이었냐고 게임사 측에 항의하기 시작했다. 좋은 성능 옵션은 낮은 확률로, 불필요한 옵션은 높은 확률로 부여하는 ‘확률 조작’을 해왔다는 내용이다. 유저들은 넥슨 본사와 국회의사당 앞에서 ‘트럭 시위’를 진행했다. 트럭 모금 운동은 1시간 만에 완료됐다. ‘0원 챌린지’도 이어졌다. 넥슨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월 충전 한도 설정을 통해 본인의 캐시 충전 한도를 0원으로 낮추는 행동이다. 강원기 메이플 디렉터는 1일 오전 5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IT‧게임업계가 최근 인디게임 투자를 강화하고 있어 그 배경에 주목된다. 인디게임은 저비용으로 개인이나 소규모의 단체가 모여 만든 게임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상업적인 게임에 비해 완성도가 떨어질 수 있으나, 창작성이 뛰어나며 재미있고,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경우에 따라 큰 성공을 거두는 작품들이 종종 나온다. 대표적인 인디게임으로 어몽어스는 지난해 구글 전 세계 인기 검색어 게임 부문 1위, 국내 게임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한 인기 모바일 게임이다. 전 세대에 익숙한 ‘마피아’를 토대로 한 추리·생존 게임으로 단순하고 직관적인 진행 방식으로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같은 가능성을 확인한 국내 IT업계와 게임업계는 최근 인디게임에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KT는 25일 한국인디게임협회와 협력으로 자사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게임박스’에 인디게임 3종을 신규 출시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인디게임은 ▲펌킨의 ‘소원’ ▲AB Shot의 ‘IRA’ 사전 출시 버전 ▲엑스포테이토의 ‘컴온베이비’로 게임박스에 가입하면 모바일과 PC, IPTV를 통해 무료로 즐길 수 있다. KT는 이번 인디게임 출시를 계기로 앞으로도 국내 인디게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시중은행들이 e스포츠와 연이어 손잡으면서 젊고 진취적인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미래 고객인 MZ(밀레니얼+Z)세대와 접점을 만들기 위함이다. 앞서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지난해 12월 취임하면서 “디지털 네이티브라 불리는 MZ세대가 향후 10년 내 세계 노동인구의 약 75%를 차지하여 경제활동과 소비의 주축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은행권은 국내에서 인기가 뜨거운 e스포츠의 주 시청자층을 공략하여, 은행 홍보 효과를 노리는 전략을 세웠다. 예컨대 ‘리그오브레전드(LOL)’의 한국 리그인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는 LOL 지역 리그 중 4개의 메이저 리그에 속할 만큼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2020 e스포츠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기준 국내 e스포츠 산업 규모는 1398억3000만 원 규모로 추산된다. 같은 기관에서 발표한 ‘e스포츠 비즈니스 모델 연구’에 따르면, 글로벌 e스포츠 시청자 수는 2021년 5억5700만 명이 예상되며 35세 이하 젊은 세대가 전체 시청자의 80%를 차지한다. 은행은 스폰서십 체결을 통한 네이밍 홍보, 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