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매일 쏟아져 나오는 새로운 IT 서비스·디바이스를 다 체험해보기는 어렵습니다. 이에 <투데이e코노믹> 기자가 독자 대신 직접 사용해 관련 정보를 제공해드립니다.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관람객 위치에 따라 전시 설명이 자동으로 나오고, 박물관에 가지 않고도 도자기의 바닥면까지도 볼 수 있다. 도자 가마터, 작가까지 검색이 가능해 전시관 밖으로까지 관심을 확장시킨다. 경기도자박물관이 출시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이야기다. 한국도자재단은 14일 다양한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모바일 앱을 선보였다. 한국도자박물관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스마트 박물관·미술관 기반 조성 사업'에 선정돼 모바일 앱 개발에 착수한 바 있다. 기자는 한국 최초의 도자박물관 앱을 설치하여 사용해보았다. 3D뷰어가 가능해 도자기의 전면부터 뒷면까지 세세하게 확인할 수 있었고, VR(가상현실) 전시를 통해 전시관 현장의 동선 그대로 확인할 수 있었다. 퀴즈를 풀어 스탬프를 모으는 스탬프 투어의 재미도 있었고, 소장품 검색 및 주변 가마터와 도예 작가를 소개하고 있어 다양한 도자 콘텐츠를 접할 수 있었다. 전시관을 그대로 재현 …VR 전시관 기자가 가장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온라인 플랫폼 수수료와 광고료에 대한 소상공인의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나면서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배달 문화 정착, 기술의 발전 등으로 플랫폼을 이용하지 않고 영업을 하는 것이 사실상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고물가 상황까지 겹치면서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실정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2일부터 21일까지 온라인 플랫폼 입점 소상공인 500곳을 대상으로 '플랫폼 공정화 관련 소상공인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지난 23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온라인 플랫폼 수수료·광고료 등 비용 수준이 부담된다고 응답한 비율은 전체의 72.4%에 달했다. 비용이 적정하다는 응답은 7.4%에 그쳤다. 배달 애플리케이션에 지불하는 배달비와 프로모션 비용 수준에 대한 질문에서도 '비용이 부담된다(72.8%)'라는 응답률이 '적정하다(7.4%)'을 크게 앞질렀다. 카페를 운영하는 강모씨(30)는 본지에 "올해 원두 가격만 몇 번 올랐다"며 "가격 인상 없이 버티고 있는데 단체 주문 시 할인은 없냐고 물으면 난감하다"고 밝혔다. 강씨는 "지난해 배달 수수료 인상에 이어 내년부터 포장 수수료가 부과될지도 모른다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구글이 풀뿌리 운동을 이용해 여론 조작을 펼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구글이 망 이용료 반대 서명운동을 주도한 한 시민단체에 거액을 후원했다는 사실이 알려져서다. 최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소속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구글코리아는 사단법인 오픈넷 설립 이후 지난해까지 총 13억6000여만원을 후원했다. 오픈넷은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2013년 인터넷의 자유, 개방, 공유라는 철학을 계승하고 보존한다는 명목으로 설립됐다. 구글코리아는 2013년 오픈넷 설립 때 3억원을 출연했다. 이후 △2014년 2억750만원 △2015년 2억200만원 △2016년 2억6200만원 △2018년 1억2100만원 △2020년 2억2000만원 △2021년 5000만원을 지원했다. 변 의원은 지난 21일 국정감사에서 "오픈넷 설립 당시 구글코리아만 단독으로 후원했기 때문에 사실상 구글코리아가 오픈넷을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며 "한국에서 망 이용료 법안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자 구글이 오픈넷과 적극적인 법안 반대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은 "오픈넷에 오랫동안 저희가 기부해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카카오가 서비스 장애 사태에 따른 피해 보상 절차에 돌입했다. 유료 서비스 이용자는 물론 무료 서비스 이용자 피해 사례도 접수하면서 보상 범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 19일부터 피해 신고 접수 채널을 개설해 사례를 접수했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이날 판교 카카오아지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장애로 피해를 보신 이용자들, 파트너 등 모든 이해 관계자들에 대한 보상 정책을 수립하고 가능한 빠르게 실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만 무료 서비스 피해 보상은 사례 접수 후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홍 대표는 “무료 서비스 이용자는 보상이 선례도 없고 기준도 없어서 어떤 사례가 있는지를 보고 판단하겠다“며 “사례를 확인한 뒤 정책을 만들어야 해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다음 메일이나 카카오톡 계정 서비스 중단으로 업무에 차질을 빚은 일부 직장인과 자영업자 등은 카카오에 손실배상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네이버 카페 ‘카카오톡 피해자 모임’ 등은 카카오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반면 카카오 유료 서비스 이용자들의 보상안은 이미 공개했다. 카카오톡 이모티콘플러스는 구독기간 3일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카카오 서비스 중단 사태를 계기로 정부가 온라인 플랫폼 규제 마련에 나선다. ‘자율 규제’에 방점을 찍었던 정부의 플랫폼 정책 기조가 바뀐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출근길에 “독과점 상태에서 시장이 왜곡되면 국가가 필요한 대응을 해야 한다”며 규제의 필요성을 일부 인정했다. 카카오 사태로 거대 플랫폼 기업의 독과점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자 이를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윤 대통령의 발언을 일종의 시그널로 받아드리고 이 문제에 대한 집중 검토에 나섰다. 공정위는 온라인 플랫폼 심사지침 제정에 속도를 내 늦어도 연말까지는 공개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멀티호밍 제한, 최혜 대우 요구 등 부당행위 포함될 듯 심사지침에는 멀티호밍(multi-homing) 제한, 최혜 대우 요구, 자사 요구, 자사 우대, 끼워 팔기 등 온라인 플랫폼 분야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당행위 유형 4가지가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멀티호밍 제한’은 플랫폼 기업이 자사에 입점한 업체의 경쟁 플랫폼 입점을 제한하는 행위다. ‘최혜 대우 요구’는 플랫폼 기업이 상품·서비스 판매 시 최대 혜택을 제공할 것을 강요하는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한국인에게 가장 흔하다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을 비롯하여 복부팽만감, 변비, 만성설사, 소화불량, 장 트러블 등 장에 관한 염려도, 관심도 많다. 장관리를 전문으로 하는 앱이 출시되어 사용해 보았다. 과장님케어는 제약기업 셀트리온에서 만든 장질환 관리 앱으로 이번달 4일 첫 선을 보였다. 증상과 식단, 배변, 복약기록을 통해 일주일 단위로 레포트를 받아보고 전문 영양사에게 1:1 질문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었다. 핵심기능이라 할 수 있는 것은 섭취한 음식과 배출한 대변의 기록과 함께 증상을 기록하여 리포트를 받아보는 것이다. 일주일에 한번 단위로 주간리포트, 한 달단위인 월간 리포트가 있다. 아직 출시한지 한달이 되지 않아 월간 리포트는 받아볼 수 없었다. <기록>을 통해 복통, 복부팽만감, 배변, 식단, 복약을 기록할 수 있다. 리포트는 사용자가 기록한 내용을 바탕으로 복통횟수, 복부팽만감 횟수, 업무처리(배변) 횟수, 배변 평균 만족도, Worst 식단, Best 식단을 제시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아쉬운 점은 사용자가 기록한 것을 그래프로 통계를 내주는 역할에 그친다는 것이었다. 사용자가 충실하게 기록하지 않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보건복지부와 산하기관의 무분별한 앱 신규개발·유지에만 120억 원의 예산이 쓰였지만, 정작 이용자수는 저조해 비용대비 효율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신현영 의원실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보건복지부와 보건복지부 산하에서 개발된 앱은 총 28개로 개발비용에만 80여 억 원, 유지보수 비용으로 38억5000만 원 등 약 120억 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막대한 비용을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한달 이용자수가 50명, 72명 등 현저히 낮은 이용률을 보이거나, 부처간 소통 부족으로 서로 중복되거나 유사한 앱이 존재했다. 시스템 오류에 분통을 터뜨리는 리뷰들도 많이 올라와 개선이 시급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용자수 50명, 72명.. 소비자 이용률 현저하게 낮아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서 개발한 어르신 건강관리 앱 '오늘건강'의 경우 개발비에만 1억4770만 원이 들어갔지만 지난 9월 한달간 이용자 수 72명, 다운로드수 82명을 기록했다. 개발비 3억여 원이 들어간 국립암센터의 모바일 앱의 경우에도 9월 387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이 두 앱은 국민 모두가 사용하는 앱이 아니라는 한계점도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중단된 카카오 계열 서비스 복구가 지연되면서 카카오의 위기 대응 시스템이 도마 위에 올랐다. 카카오는 17일 오후 4시 카카오 인증서, 전자증명서, 디지털카드, 지갑 QR, 톡명함, My구독 등의 지갑 서비스와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금융 서비스 알림톡 등 금융 서비스 일부가 복구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음·카카오메일, 톡채널, 톡서랍 등의 서비스는 사태가 발생한 지 30시간 가까이 돼 가는 오후 9시 현재까지도 이용할 수 없다. 카카오는 금융, 교통, 쇼핑 등 다양한 분야에서 134개 계열사(올해 8월 기준)를 거느리며 '카카오 공화국'이라는 별칭으로 불려왔다. 하지만 카카오는 이번 사태로 인해 촘촘한 재난 대응 시스템 등 막강한 영향력에 걸맞은 사회적 책임에는 소홀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업계에서는 카카오의 재난 대응 시스템이 데이터를 여러 곳에 분산하는 수준에 그쳤을 뿐 메인 시스템에 문제가 생기면 바로 이어받아 가동되는 체계적 시스템을 갖추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는 데이터 손실을 막는 데 그치는 초보적 수준의 IT 위기대응시스템이다. 심지어 17일 오전 6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데이터센터 화재로 먹통이 됐던 카카오톡 등 카카오 서비스들이 16일 일부 복구됐다. 약 11시간 동안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으면서 카카오의 데이터 백업 시스템 부실 문제 등이 지적되고 있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15일 오후 3시33분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SK 판교 캠퍼스 A동 지하 3층 전기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판교 캠퍼스 A동은 카카오를 비롯한 네이버, 일부 SK그룹 관계사의 서버가 있는 곳으로 지상 6층·지하 4층 규모(연면적 6만7000여㎡)다. 이날 화재로 건물 안에 있던 20여 명이 대피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인원 60여 명과 펌프차 등 장비 20여 대를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서 15일 오후 11시 46분께 진화작업을 마쳤다. 다만 카카오 측은 진화작업 완료 후에도 안전상의 이유로 데이터센터의 즉시 전원 공급이 어려워 장애 전면 해결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다른 데이터센터를 이용해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정상화시키는 중이다. 16일 오전 1시 31분께부터 카카오톡 메시지 수발신 서비스가 재개됐지만 사진, 동영상 전송 등과 다음 포털 로그인 등 일부 서비스는 아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채팅로봇(챗봇)을 이용하는 정부기관이 늘고있다. 행정안전부는 주정차위반 과태료 등 세외수입에 대한 종류별 부과금액, 납부방법 등 궁금한 사항을 상담하고 안내해주는 채팅로봇 서비스인 '위택스봇'을 10월 7일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챗봇이란 인간과 대화하는 방식으로 정보를 처리하는 컴퓨터 시스템이다. 이용자가 문자나 음성으로 대화체의 질문을 하면 챗봇이 적합한 결과를 문자나 음성으로 되돌려주는 것이다. 휴대폰 음성 인식 비서 서비스 빅스비나 Siri같은 서비스도 챗봇을 내장한 형태라고 할 수 있다. 현재 많은 정부기관에서 챗봇 서비스를 도입하여 사용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산림청, 경찰청, 공무원연금공단, 관세청, 경찰청, 병무청, 통일부 등에서 챗봇을 도입하여 상담에 활용하고 있다. 시간 구애없이 부담없는 질문 편리 채팅앱 카카오톡에서 위택스봇을 검색해 채팅방을 열었다. '위택스봇과 상담하기'를 누르니 자동차세나 재산세, 취득세, 과태료 등 지방세 메뉴를 선택할 수 있는 창으로 전환되었다. 취득세 항목을 누르니 취득세에 대한 정의 및 세부 궁금한 항목을 찾아갈 수 있도록 하부 메뉴가 나타났다. <과세표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