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판교의 랜드마크 오피스 빌딩으로 꼽히는 테크원타워(알파돔시티 6-2블록) 매각을 마무리했다. 이번 거래는 국내 오피스 시장에서 보기 드문 대규모 딜로, 판교 업무시설 역대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13일 미래에셋운용에 따르면 매각가는 약 2조 원으로, 연면적 기준 평당 3,320만 원에 달한다. 인수 주체는 카카오뱅크와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 컨소시엄으로, 현재 카카오뱅크는 해당 건물을 본사로 사용 중이다. 이번 매각으로 미래에셋운용은 운용 분배금과 매각 차익을 합쳐 총 1조1,200억 원 규모의 이익을 실현했다. 이는 초기 펀드 설정액 4,300억 원 대비 약 2.6배에 해당하며, 내부수익률(IRR)은 23% 수준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최근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도 거둔 성공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미래에셋운용은 지난 2017년 약 8,600억 원의 자기자본을 투입해 알파돔시티 6-1, 6-2 블록 약 7,300평을 일괄 매입하며 개발에 착수했다. 당시 단순 금융 투자자로 머물지 않고, 건축 기획·설계·인허가·시공 등 전 과정을 직접 주도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 결과 평당 공사비를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하나증권이 금융권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 ‘하나드림(Hana Dream)’ 3기 참가자를 모집한다. 접수는 오는 24일까지 진행된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하나드림은 증권업에 관심 있는 대학생들에게 실무 경험과 투자 지식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된 하나증권의 대표 교육 아카데미다. 참가자들은 하나증권 현직 임직원이 멘토로 참여하는 강연과 토론을 통해 실제 증권사 업무 현장을 생생하게 접할 수 있으며, 모의투자 대회를 통해 다양한 투자 전략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갖는다. 교육 과정은 오는 31일 개강해 12월 3일 수료식까지 약 6주간 매주 금요일마다 진행된다. 이 기간 동안 서울시가 주관하는 금융 교육 프로그램 *‘영테크 2.0’*과도 연계돼, 참가자들은 기본적인 자산 관리와 투자 지식부터 실전 경험까지 폭넓은 교육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우수 참가자에게는 상금과 더불어 하나증권 입사 지원 시 서류 전형에서 가점을 받을 수 있는 혜택도 제공된다. 이는 단순 교육 프로그램을 넘어 취업 연계형 인재 양성 프로젝트로서의 의미를 더한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하나드림은 금융업에 뜻을 둔 청년들이 현업의 생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 S&P500 ETF’가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처음으로 순자산 10조 원을 돌파하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미래에셋은 13일 이 상품의 순자산이 지난 10일 종가 기준 10조91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ETF는 미국 대표 지수인 S&P500을 추종하는 상품으로, 현재 국내에 상장된 1,029개 ETF 중 순자산 규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회사 측은 최근 미국 증시가 AI(인공지능)와 반도체 등 주요 기술주의 호실적, 금리 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 투자 확대를 이끈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의 수요는 개인 부문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미래에셋에 따르면 해당 ETF의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1조7,800억 원으로 국내 ETF 중 가장 크다. 지난해 개인 순매수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에도 ‘개인 투자자 최애 ETF’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남기 미래에셋 ETF운용부문 대표는 “국내 최초로 순자산 10조 원을 돌파한 것은 상장 이후 꾸준히 이어져 온 투자자들의 신뢰가 만들어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국민 ETF’,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정진완 우리은행장이 남대문시장 상인들을 직접 찾아 소상공인 금융 지원 방안을 논의하며 현장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우리은행은 13일 정 행장이 지난 10일 남대문시장상인회를 방문해 상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금융 애로사항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정 행장은 올해 초 취임 직후 은행 내에 소호(SOHO)사업부를 신설하며 소상공인 금융 지원을 전담하는 조직을 강화했다. 은행 측은 “정 행장이 강조해온 ‘포용금융’의 실천이 현장에서 구체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방문의 의미를 설명했다. 정 행장은 간담회에서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상생이 은행의 본질적 역할”이라며 “실물 경제에 원활히 자금을 공급해 소상공인의 든든한 금융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현재 진행 중인 그룹 차원의 ESG·포용금융 캠페인 *‘우리금융 다함께 페스타’*와 연계해 다양한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행사 기간 ‘우리 사장님 대출’ 신규 고객에게는 최초 1개월분의 이자를 전액 환급하며, 노란우산공제에 새로 가입하는 고객에게는 2만 원 상당의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지급한다. 은행 관계자는 “상권의 중심인 전통시장 상인들을 직접 찾아가 목소리를 듣는 것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삼성증권이 추석 연휴를 맞아 공개한 AI 기반 뮤직비디오가 예상 밖의 흥행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공식 유튜브 채널 Samsung POP에 게재된 이번 뮤직비디오 *‘You believed in me’*는 아버지와 딸의 일생을 서정적인 팝 발라드 선율에 담아, 다소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유언대용신탁’을 감성적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영상과 주제곡 모두 100% AI 기술로 제작됐으며, 지난달 26일 공개 이후 추석 연휴 기간에만 130만 회 이상, 13일 기준 누적 162만 회 조회를 기록했다. 네티즌 반응도 뜨겁다. “아빠 생각난다”, “내 딸도 언젠가 저렇게 내 곁을 떠나가겠지” 등 댓글이 이어지며, 가족의 의미를 돌아보게 하는 콘텐츠라는 평이 나온다. 삼성증권은 이 밖에도 ‘칭기즈 칸’, 삼국지 ‘도원결의’, 이집트 ‘파라오’ 등 역사적 장면을 소재로 유언대용신탁 필요성을 재치 있게 담은 영상 3편을 추가 공개해 자사 브랜드 ‘삼성증권 헤리티지’를 알리고 있다. 랩 스타일로 제작된 또 다른 AI 영상 *‘주식 BOSS’*도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며 26만 회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이 지난해 6조6천545억 원 규모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은 13일 ‘2024년 사회적 가치 성과 보고서’를 통해 ESG 경영 활동 성과를 공개했다. KB금융은 매년 사회적 가치 성과 보고서를 통해 고객·주주·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와 소통해 왔다. 사회적 가치는 단순한 사회공헌 활동뿐만 아니라 금융상품·서비스 제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효과까지 포함하며,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및 기타 항목으로 구분해 측정한다. 지난해 성과를 보면 ▲환경(E) 3,134억 원 ▲사회(S) 2조7,122억 원 ▲지배구조(G) 및 기타 3조6,289억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사회 부문에서는 금융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저금리·금리우대 대출, 소상공인 금융 부담 완화, 보증재원 출연 등 포용금융 활동과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등이 성과를 이끌었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인 자사주 소각 효과가 기업가치 제고 성과로 반영됐다. 이번 보고서는 환경·사회 부문의 주요 사례와 성과 측정 방식을 쉽게 풀어 설명한 점이 특징이다. KB금융 관계자는 “국민과 함께 성장하며 따뜻한 금융으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지난달 26일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 본원 화재로 중앙부처 공무원들의 업무용 클라우드 저장소인 ‘G드라이브’가 전소됐다. 이번 사고로 약 12만5000명의 공무원 개인 업무자료 858TB(테라바이트)가 통째로 사라져, 행정 공백과 업무 마비가 현실화되고 있다. G드라이브는 2017년 도입된 중앙부처용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공무원 간 문서 공유와 보안 강화를 위해 만들어졌다. 공무원 1인당 30GB씩 제공되며, 회의자료, 공문, 인사·연구 기록 등 행정 핵심 데이터가 저장됐다. 하지만 대용량·저성능 스토리지 특성상 백업이 없어 복구가 불가능해, 이번 화재는 사실상 데이터 영구 손실을 의미한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대다수 부처는 PC와 병행 저장했지만, 인사혁신처는 규정상 모든 자료를 G드라이브에만 보관해 피해가 가장 크다”고 밝혔다. 인사처 관계자는 “직원들이 필요할 때마다 자료를 꺼내 쓰던 8년 치 업무자료가 사라져 업무가 사실상 마비됐다”고 전했다. 화재로 전소된 96개 시스템은 별도 백업이 없어 대구 민관협력형 클라우드(PPP)로 이전 후 재설치해야 하며, 최소 한 달 이상 소요될 전망이다. 647개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이용자들이 이제 택시 호출 서비스에서도 혜택을 받게 됐다. 네이버는 글로벌 택시 호출 플랫폼 우버 택시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자사 멤버십 가입자들에게 우버의 구독형 서비스 ‘우버 원(Uber One)’ 혜택을 제공한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이번 협력으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사용자는 별도의 추가 비용 없이 우버 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우버 원은 지난달 초 국내에 도입된 우버 택시 유료 멤버십으로, 요금 할인·적립·전용 배차 등의 혜택을 포함한다. 특히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이용자는 ▲최대 1만원 상당의 첫 승차 프로모션 혜택 ▲우버 택시 이용 요금의 최대 10% 적립(적립 한도 없음) ▲평점이 높은 기사의 우선 배차 서비스 등을 받을 수 있다. "앞으로도 주요 브랜드와 협업 강화" 네이버 측은 이번 제휴로 OTT·온라인 장보기에 이어 모빌리티 영역까지 혜택 범위를 넓혔다며, 사용자가 생활 전반에서 체감할 수 있는 ‘단골 생태계’를 고도화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정한나 네이버멤버십 리더는 “네이버는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사용자 중심의 혜택을 지속 확대해왔다”며 “앞으로도 넷플릭스, 컬리,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서울을 중심으로 교촌치킨 가맹점들이 배달앱 전용 가격을 일제히 인상하면서 치킨 업계 전반에 ‘이중가격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매장에서 직접 주문할 때보다 배달앱에서 주문할 때 더 비싸게 받는 방식이다. 29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서울 지역 교촌치킨 매장의 90% 이상이 지난 19일부터 배달의민족·쿠팡이츠 등 배달 플랫폼에서 허니콤보, 레드콤보, 간장콤보, 반반콤보 등 인기 메뉴 가격을 2000원 올려 판매 중이다. 대표 메뉴인 허니콤보는 기존 2만3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올랐다. 다만 매장 주문이나 교촌 자사 앱에서는 가격 변동이 없다. 가맹점주들은 배달앱 수수료 부담을 이중가격제 도입의 배경으로 꼽고 있다. 교촌치킨 본사 교촌에프앤비는 가맹본사가 가격을 강제할 수 없는 구조로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치킨 업계는 그동안 배달 의존도가 70~80%에 달해 이중가격제 도입에 소극적이었다. 소비자 반발로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4월 자담치킨이 업계 최초로 이중가격제를 도입한 데 이어, 6월 bhc치킨도 가맹점이 배달 가격을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도록 허용하면서 상당수 매장이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스마트폰만 있으면 가능한 간편결제·송금 서비스가 올해 상반기 사상 처음으로 하루 평균 1조원을 돌파하며 새로운 금융 소비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간편결제 이용 규모는 하루 평균 1조464억원, 이용 건수는 3378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4%, 13.7% 증가했다. 2023년 상반기 8461억원에서 꾸준히 늘어난 간편결제 일평균 이용액은 1년 반 만에 1조원을 넘어섰다. 시장 주도권은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 등 전자금융업자가 쥐고 있다. 올해 상반기 비중은 55.1%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확대됐다. 반면 삼성페이·애플페이 등 휴대폰 제조사는 23.9%, 금융회사는 21%로 하락했다. 간편결제에서 금융회사의 입지는 점점 좁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PG 서비스도 성장세...일평균 9807억원 간편송금 서비스도 호조를 보였다. 선불금 기반 송금 규모는 하루 평균 9807억원, 761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1%, 7.4% 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토스와 카카오페이 등 전자금융업자가 사실상 시장을 독점했다. 전자상거래 확대에 따른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