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배달 앱 가격을 매장 가격보다 높게 책정하는 업주들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일부 업주들이 배달 플랫폼 수수료를 소비자에게 전가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해 11월 서울 시내 34개 음식점 1061개 메뉴의 배달 앱 가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58.8%에 해당하는 20개 음식점이 매장 가격과 배달 플랫폼 가격을 다르게 적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1061개 메뉴 중 529개(49.8%)는 배달 앱 가격이 매장보다 높았다. 가격은 최소 621.4원에서 최대 4500원까지 차이가 났다. 또 지난달 경기도청이 도내 1080개 외식업체를 대상으로 배달앱과 매장 판매가격을 비교한 결과, 39.4%인 426개 업체에서 가격이 달랐다. 이 중 91%가 배달 가격이 매장 가격보다 더 비쌌고, 최소 70원에서 최대 8000원의 차이를 보였다. 김희철씨(25)는 본지에 "얼마 전 자주 가는 분식집에서 떡볶이를 주문하려고 배달 앱을 켰는데 음식 가격이 1500원이나 차이가 놀랐다"고 밝혔다. 한연지씨(32)는 "배달비까지 포함해 매장 가격과 거의 만원 정도 차이가 나는 것을 보고 황당했다"며 "(소비자가) 배달비를 지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 중 하나인 고팍스가 또 다시 위기를 맞았다.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거래소 존폐를 가를 실명계좌 계약 유지조차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29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고팍스와 실명계좌 계약을 맺은 전북은행은 최근 고팍스에 경영건전성 등에 대한 개선방안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고팍스의 실명계좌 계약 만료일은 오는 8월 11일이다. 가상자산사업자(VASP) 신고를 위해 실명계좌 확보는 필수다. 고팍스가 실명계좌 계약에 성공하지 못하면 서비스 지속 여부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고팍스는 2022년과 2023년 2년 연속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놓였다. 지난 2022년 고팍스의 당기순손실은 906억원이다. 최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장자산의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탓이 컸다. 재작년 FTX 파산 사태 여파로 지급불능에 빠진 고파이(자체 예치서비스) 원리금은 전액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으로 이뤄져있다. 고파이 사태 발생 당시 2800만원 수준이던 비트코인 가격은 이달 비트코인 가격은 8800만원으로 세 배 넘게 올랐다. 고팍스, 채권자에 원리금 주식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유튜브 계정공유 관련 사기가 급증하고 있다. 온라인을 통해 유료 서비스인 ‘유튜브 프리미엄 이용권’을 저렴하게 판매한 후 일방적으로 서비스를 중단시키는 식이다. 유튜브 프리미엄은 광고 없이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로 최근 구독료가 크게 올라 국내 소비자들의 원성을 산 바 있다. 월 1만450원이었던 프리미엄 구독료는 지난해 12월 1만4900원으로 43%나 증가했다. 문제는 소비자들이 정가보다 저렴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면서 발생했다. 판매자들은 가설사설망(VPN)을 통해 해외로 계정을 우회한 뒤 ‘가족요금제’ 등 국내에서 제공되지 않는 계정공유 서비스에 가입하고, 이것을 소비자들에게 판매했다. 이용권 구매자에 계정정보를 요구해 판매자 유튜브 계정에 가족 구성원으로 초대하는 방식이다. 이 이용권들은 6개월 또는 1년 단위로 정가 대비 80% 이상 저렴한 가격에 유통되고 있다. 그러나 판매자가 이용권 판매 후 계약 기간 전에 일방적으로 서비스를 중단한 후 ‘잠수’를 타는 수법으로 피해를 입히는 사례가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비정상적인 계정 구매...피해 구제 못받을 가능성 커 지난달부터 이달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표절 시비’에 휘말린 카카오게임즈의 다중역할수행게임(MMORPG) ‘롬’이 예정대로 출시됐다. 실적 반등을 이끌 것으로 예상됐던 신작이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게임업계에 따르면 ‘롬: 리멤버 오브 마제스티’는 지난 27일 오전 10시 한국과 대만, 일본 등 전 세계 10개 지역에서 동시 출시됐다. 롬은 MMORPG '에오스 레드'를 만든 전문가들이 모인 레드랩게임즈가 개발한 게임으로 파트너십 관계인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유통·운영)을 맡았다. 전장을 배경으로 한 자유로운 전투 방식과 거래 시스템, 승자에 대한 명확한 보상 등이 특징이다. 다양한 국가 사람들이 함께 게임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애초 롬은 카카오게임즈의 최근 부진한 실적을 털어낼 카드로 여겨졌다. 카카오게임즈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8%나 감소했기 때문이다. 롬을 포함한 4종의 신작을 발판 삼아 반등을 도모하겠다는 것이 카카오게임즈의 전략이었다. 업계에서도 롬의 흥행을 점쳤다. 증권가에서는 신작 출시 효과로 올해 카카오게임즈의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2배 가량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엔씨소프트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KB증권은 지난 27일 BC카드가 운영하는 ‘페이북’ 애플리케이션(앱)에 비대면 금융투자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페이북은 고객 970만 명을 보유한 생활금융플랫폼이다. KB증권은 페이북 앱 ‘더부자’ 메뉴 ‘불리기’ 탭에 유용한 증권 정보와 투자 서비스를 추가했다. 이번 제휴로 페이북 앱에서 쉽고 간편하게 KB증권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KB증권은 국내·외 주식 소수점 매매 서비스와 소수점 정기구매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KB증권 대표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마블에서 출시 후 1년 간 누적 조회수 214만을 돌파한 ‘오늘의 콕’ 투자 콘텐츠도 제공한다. 박영민 KB증권 자산관리 트라이브장은 “투자를 어려워하는 고객이 페이북으로 쉽고 재미있게 투자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KB증권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페이북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구글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제미나이’의 이미지 생성 기능이 전면 중단됐다. 역사적 인물의 이미지를 잘못 생성하는 등 오류가 발견된 데 따른 조치다. 구글은 제미나이 서비스 중 인물 이미지 생성 기능을 중단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지난 1일 제미나이에 이미지 생성 기능이 추가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나온 결정이다. 제미나이는 텍스트와 이미지·음성·영상을 생성하는 멀티모달 AI로 챗GPT의 대항마가 될 것으로 주목받아 왔다. 구글 제품부문 수석 부사장인 프라바카 라가반은 “제미나이가 특정 그룹의 이미지를 생성하지 않게 하거나, 역사적 또는 그 어떤 이미지를 부정확하게 만들기를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최근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제미나이가 역사적 인물의 인종과 성별 등을 잘못 생성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예컨대 제미나이는 ‘1943년 독일군’을 그리라는 명령에 흑인 남성이나 여성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또 백인만 등장하길 요구하는 명령에 대한 이미지 생성을 거부했다. 다른 인종에 대한 요구는 받아들였지만 백인 이미지만을 요구하는 명령에는 반응하지 않았다. 구글, 광범위한 테스팅 후 기능 다시 활성화 구글은 제미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가상자산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주범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미국으로 송환된다. 권 대표의 한국 송환을 기약할 수 없게 되면서 국내 20만명의 투자자들의 피해 구제는 불투명해졌다. 다만 권 대표가 미국에서 재판을 받게 되면 100년 이상 징역의 중형을 선고받게 될 가능성이 커 이 같은 소식을 적극 환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몬테네그로 일간지 포베다에 따르면 현지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은 최근 권 대표의 미국 송환을 결정했다. 한국이 요청한 권 대표에 대한 범죄인 인도 요청은 기각됐다. 지난해 3월 몬테네그로에서 권 대표가 검거된 지 11개월, 도피 기간까지 포함하면 22개월 만의 송환 결정이다. 앞서 한국과 미국은 권 대표 인도를 두고 경쟁을 벌여왔다. 한국 법무부는 지난해 3월 29일, 미국 국무부는 4월 3일 각각 인도 청구서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서 100년 이상 징역형 예상...한국 최고 형량은 40년 권 대표가 미국으로 송환되면 국내 피해 투자자들의 구제는 후순위로 밀려날 가능성이 크다. 한국에서 언제 재판을 받을 수 있을지 가늠할 수 없을뿐더러 미국 투자자들에게 우선적으로 배상이 이뤄지다보면 한국 투자자들에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정부가 넥슨의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 유료 아이템 확률 조작 피해자 구제에 나섰다. 개별 소송을 진행하지 않은 피해자들도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집단분쟁조정’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소비자원은 다음 달 4일까지 넥슨의 게임 아이템 확률 조작으로 피해를 본 소비자들을 모집, 집단분쟁조정을 추진한다고 최근 밝혔다. 집단분쟁조정이란 소비자 단체나 정부가 특정 제품이나 서비스로 인해 피해를 본 소비자들을 대신해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에 피해 구제를 신청하는 제도다. 대상 업체가 조정안을 수용하면 분쟁조정 신청을 하지 않은 피해자도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신청 대상은 지난 2021년 3월 4일까지 메이플스토리에서 큐브 2종(레드큐브, 블랙큐브)을 구매한 소비자다. 하루 뒤인 5일 넥슨이 자체적으로 확률을 공개했기 때문에 이후에는 소비자들이 아이템이 나올 확률을 알고 구매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블랙큐브 레전드리 등급 상승 확률 조작 등에 대해서는 추후 별도 분쟁조정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유저 508명 넥슨에 소송...일부 유저는 수억원 지출 앞서 넥슨은 메이플스토리에서 유료 아이템의 획득 확률을 0%로 낮추고 거짓 공지한 사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정부가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OTT) 물가 잡기에 나선다. 스트림플레이션(스트리밍+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소비자 부담을 '디지털 바우처' 등으로 줄이겠다는 것이다. 다만 재정난에 빠진 국내 OTT 업체들의 경우 비용 압박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티빙·웨이브 등 국내 OTT 업체를 대상으로 회의를 열고 이들에게 '디지털 바우처' 사업에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 디지털 바우처는 디지털 서비스에 사용할 수 있는 바우처로 올해 하반기 전국 기초생활수급자 5000여 명에게 우선 지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OTT 구독료 부담 경감 등에 대한 논의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업체들의 잇따른 구독료 인상으로 소비자 불만이 커지자 정부가 OTT 물가 잡기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OTT 콘텐츠에 대한 소비 욕구가 커진 만큼 민생 정책의 일환으로 다루겠다는 의지다. '재정난' 국내 OTT, 구독료 인하 여력 없어 앞서 넷플릭스는 지난해 11월 새 계정공유 정책을 발표하고 같은 집에 살지 않는 사람과 계정을 공유하려면 매달 5000원의 추가 요금을 내도록 했다. 디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수수료 무료 폐지'가 업계의 출혈경쟁을 끝맺을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19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빗썸은 거래 수수료 무료 정책을 지난 5일부터 중단했다. '공짜 수수료' 돌풍을 일으킨지 4개월 만이다. 앞서 빗썸은 지난해 10월 모든 가상자산의 수수료를 전면 무료화했다. 0.04~0.25% 수준이던 수수료는 이날부터 0%로 전환됐다. 이후 코빗과 고팍스가 빗썸의 뒤를 이었다. 당월 코빗은 거래를 지원하는 전체 가상자산의 거래 수수료를 전면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했다. 나흘 뒤 고팍스도 비트코인, 이더리움, USDC, 리플 등 4종의 가상자산에 대한 거래 수수료 무료 및 출금 수수료 인하 이벤트를 시작했다. 수수료는 가상자산 거래소 전체 매출의 90% 달하는 주요 먹거리다. 수수료 수익을 포기했다는 것은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제살 깎아먹기' 경쟁에 나선 것과 같다는 평가다. 현재 국내 거래소의 시장 점유율은 업비트가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업비트 독주체제가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데다 루나-테라 사태, ftx 파산 등으로 시장이 위축되자 생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