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대표 테크 액티브 펀드인 ‘미래에셋코어테크 펀드’가 순자산 2조원을 넘어섰다. AI·반도체 중심의 성장주 투자 전략이 성과로 이어지며 공모펀드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8일 ‘미래에셋코어테크 펀드’ 순자산이 2조92억원(27일 기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1조원을 돌파한 이후 약 4개월 만에 두 배로 확대된 것이다.
공모펀드 침체 속 ‘자금 유입’…일주일 새 1,590억
최근 공모펀드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에서도 자금 유입이 이어졌다는 점이 눈에 띈다. 해당 펀드는 최근 일주일 동안 약 1,590억원이 유입되며 투자자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단기 테마에 따른 변동성이 큰 일반 펀드와 달리, 글로벌 성장 산업 중심의 일관된 운용 전략이 투자 신뢰를 높인 것으로 보고 있다.
1년 수익률 262.8%…“메가펀드 1위”
성과 측면에서도 두드러진다. 미래에셋코어테크증권자투자신탁(주식)종류F 기준 최근 1년 수익률은 262.8%로, 참조지수인 코스피를 약 103%포인트 웃돌았다.
이는 순자산 1조원 이상 ‘메가펀드’ 가운데 1년 수익률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액티브 운용 전략을 통해 시장 대비 초과수익을 창출한 대표 사례로 꼽힌다.
“AI가 만든 구조적 사이클”…반도체 넘어 확장
운용 전략의 핵심은 AI 중심의 산업 구조 변화에 있다. 펀드는 반도체뿐 아니라 데이터센터, 전력기기, 기판 등 AI 인프라 전반으로 투자 범위를 확장하며 수익 기회를 포착했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 기판, 로봇, 전력 인프라 등 핵심 업종 대표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한편,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비중을 조정하는 리밸런싱 전략이 성과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리서치 기반 차별화”…테크 투자 상품 확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 리서치 역량을 기반으로 테크 투자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리서치센터를 통해 AI·플랫폼 기업을 심층 분석하고, 이를 펀드 및 ETF 상품에 반영하는 구조다.
현재 코어테크 펀드를 비롯해 차이나 코어테크, 클린테크, 글로벌 AI, 글로벌 AI 전력 인프라, 글로벌 AI 플랫폼, 코리아 테크 액티브 ETF 등 다양한 상품을 운용 중이다.
액티브 펀드 ‘재평가’…시장 흐름 바뀌나
업계에서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액티브 공모펀드의 경쟁력이 재조명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ETF 중심으로 이동하던 자금 흐름 속에서도, 명확한 전략과 성과를 입증한 펀드는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평가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글로벌 성장 산업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혁신 산업 중심의 투자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