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이마트가 이탈리아 나폴리의 대표 피자 맛집 다미켈레의 마르게리타 피자를 국내에 단독으로 선보이며 글로벌 미식 상품 확대에 나섰다.
이마트는 ‘다미켈레 마르게리타 피자(405g)’를 전국 매장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가격은 1만원대 수준으로, 현지 유명 맛집의 메뉴를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다미켈레는 1870년부터 5대째 이어져 온 150년 전통의 피자 전문점으로, ‘피자계의 미슐랭’으로 불리는 50 Top Pizza가 선정한 ‘World Artisan Pizza Chains 2025’ 1위에 오른 글로벌 명소다. 영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에서 배우 줄리아 로버츠가 방문한 장면으로도 널리 알려졌다.
이번 제품은 이탈리아 냉동피자 제조사 론카딘과 협업해 개발됐다. 나폴리식 피자의 특징인 쫄깃한 도우와 산미 있는 토마토 소스 맛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해외 맛집을 ‘집으로’…직소싱 전략 강화
이마트는 최근 유통업계에서 확산 중인 셰프 IP 협업을 넘어, 해외 유명 맛집을 직접 들여오는 ‘글로벌 직소싱’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현지 생산자와 직접 거래해 중간 유통 단계를 줄이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같은 전략은 해외여행 증가로 변화한 소비자 식문화와 맞닿아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여행객 수는 약 2,955만 명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 이마트 역시 해외 직소싱 가공식품 매출이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하는 등 수요 확대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마트는 글로벌 미식 시리즈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다음 협업으로는 태국 방콕의 유명 팟타이 전문점 팁사마이 메뉴를 리테일 상품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팁사마이는 미슐랭 가이드 ‘빕 구르망’에 선정된 현지 인기 맛집으로, 오리지널·새우·두부 등 대표 메뉴가 제품화된다.
소스부터 완제품까지…라인업 확대
이마트는 완제품뿐 아니라 소스류를 통해 시장 반응을 확인하는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탈리아 식문화 브랜드 이탈리 레스토랑에서 사용하는 토마토 소스를 국내에 들여와 판매했으며, 출시 한 달 만에 약 1만8000병이 판매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마트 관계자는 “해외 유명 맛집 직소싱 프로젝트는 ‘여행을 대신하는 음식’이자 일상에서 즐기는 프리미엄 식문화로 자리 잡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맛집 중심의 협업 상품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